지난해 11월 이래 교착상태에 있는 북한 핵 6자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국제위기그룹의 피터 벡 동북아사무소 소장이 말했습니다.
피터 벡 소장은 24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회견에서 최근 부쉬 행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본 결과 이들은 달러화 위조지폐 제조 의혹과 관련한 대북한 금융제재를 해제할 뜻이 전혀 없고, 북한과의 양자대화도 더이상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피터 벡 소장은 따라서 북한이 리비아처럼 핵을 포기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하지 않는 한 다음달 워싱턴에서 열리는 노무현 대통령과 부쉬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나 10월 중순으로 예정된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아무런 돌파구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국한 기자의 인터뷰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