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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군-민 공용 통신위성 발사 (영문첨부)


한국 최초의 민간 및 군사 공용의 통신 위성이 태평양 공해상에서 성공리에 발사됐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국내 최대 통신 업체인 KT가 22일 하와이 인근 적도 공해상에서 ‘무궁화 5호’를 성공리에 쏘아올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은 남한의 이 통신 위성이 첩보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관해 좀더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남한은 북한의 위협에 대한 자체 전투 방위 능력을 증강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 시간으로 22일 낮 하와이 남단 적도 부근 공해상에서 첫 군사용 통신 위성인 무궁화 5호를 성공리에 발사했습니다.

무궁화 5호는 또한 상업용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무궁화 5호 위성은 이처럼 군민 겸용 통신 위성으로 민과 군이 독립적으로 위성체계를 구축하는데 드는 비용 절감 효과 뿐 아니라 민군간 기술 교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운트다운 완료와 동시에 해상 발사대에서 발사된 무궁화 5호 위성은 발사후 1시간 52분여 만에 로켓이 정상 분리됐으며 지구 상공 3만 6천 킬로미터의 정지 궤도를 향해 순항 중입니다. 이번 통신 위성 발사를 주관한 한국 국방부와 KT는 열흘 뒤면 위성이 천이 궤도와 중간 궤도를 모두 벗어나 정지 궤도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1년여 동안 각종 시험을 한 뒤 2007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5년의 수명을 가진 무궁화 5호 위성은 한반도 전역에 걸친 군용 통신과 일본, 중국, 타이완, 필리핀까지 이르는 민간 통신 서비스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게 됩니다. 상업용으로는 4번째 위성인 무궁화 5호는 하나의 위성체에 군용 중계기 12개와 상업용 중계기 24개가 탑재된 첫 민간 및 군 공용 통신 위성입니다.

한국 군 당국은 군사용 통신 위성이 확보됨으로써 작전 반경 확대와 적의 전파 방해를 막는 대(對)전자전 기능등 전투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궁화 5호는 또한 핵심 군사 목표만을 정확히 타격하는 정밀 타격전에서 다차원 전장 공간의 모든 전투 요소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주는 핵심 기반 체계로 한국 군의 전투력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입니다.

현재 한국의 군사용 통신은 땅속 광케이블을 이용한 유선망이나 마이크로파를 활용한 무선 통신, 무전기 등 주로 지상망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지상망은 전시에 집중 타격 대상이 될 뿐만 아니라 거리상의 제약과 천둥이나 번개등 자연 재해에도 취약하지만 인공 위성은 지상망의 한계를 뛰어넘는 전천후 통신망으로 음성 문자와 영상등 모든 형태의 통신을 가능하게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거리 상으로 서해상에서는 벵골만을 포함한 말레이 반도 인근의 말라카 해협까지, 동해상으로는 태평양 중앙부 날짜 변경선까지 통신 전파를 보낼수 있으며 한반도 연안 뿐만 아니라 반경 6천 킬로미터 대양까지 중간 중계 없이 한번에 통신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최초의 군용 통신위성인 무궁화 5호는 무엇보다 한국군의 지휘 통신 체계의 획기적인 변화를 주도할 전망입니다. 산이 많은 한반도 지형과 적의 통신시설 공격등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 지휘 통제가 가능해 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정보 수집 전파망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휘 통제망의 일부 회선을 사용해 각 부대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한 뒤 정보가 필요한 부대로 다시 전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위성 단말기만 있으면 두메산골에서도 정보를 수집해 전파 할 수 있게 됩니다.

군 위성 통신 체계는 또한 핵심 군사 목표만을 정확히 타격하는 정밀 타격 전에서도 다차원적인 전투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한국군의 전투력을 크게 증강시켜 줄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남한은 미국에 대한 군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방위 능력을 증강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북한에 대한 전쟁 억지력의 일환으로 현재 남한에는 2만 9천 5백명 가량의 미군 병력이 계속 주둔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이번에 발사된 통신 위성이 첩보용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통신 위성 발사로 남북한간 관계가 소원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한은 북한의 핵 개발 활동에 대해 계속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남한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 강행에 대비해 24시간 밀착 감시를 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남한 정부의 소식통은 최근, 공중 인공 위성과 지하 지진파 관측, 인적 정보 수집등을 통한 3차원의 24시간 밀착 감시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과학기술부 산하 지진 전문 관측 기관인 대덕 연구단지 내에 있는 한국 지질 자원 연구원에 지질학 등을 전공한 병사 6명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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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 has launched a military communications satellite into space.

The country's defense ministry says a private firm launched the Mugunghwa-Five satellite from a ship in waters near Hawaii today (Tuesday).

Last month, South Korea launched the Arirang-Two, a satellite equipped with a high-resolution camera to update geographical changes and search for natural resources.

North Korea accused South Korea of using that satellite for spying and said the launch would strain relations between them.

South Korea has been concerned about North Korea's nuclear development activities. Seoul says a state-run institute is monitoring the North 24-hours a day for signs of atomic weapons te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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