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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7-26-06] 부쉬 대통령 바그다드에 미군병력 추가배치키로


워싱턴 포스트

노우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부쉬 대통령의 백악관 정상회담 소식을 머릿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극심한 파벌 분쟁을 지적하면서 바그다드에 미군의 병력과 장비를 추가로 배치하겠다고 말한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포스트는 또 1면에서 이스라엘 공군이 남부 레바논을 공격하면서 이곳에 있는 유엔 출장소를 타격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공격으로 4명의 국제 옵서버들이 사망했는데, 포스트는,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이 ‘유엔 표시가 명확한 장소를 의도적으로 공격한 이 같은 사건에 충격을 금할수 없다’며 항의를 제기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포스트는 이와 함께 피난처에 갇혀있는 레바논 난민들의 고통스런 삶을 현지 보도로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 상원이 25일 임신한 미성년자를 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다른주로 데리고 가서 유산을 시키는 행위를 범죄로 규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도 1면에 싣고 있습니다. 미국은 주에 따라 법이 다르기 때문에 인공유산에 대한 규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임신한 사람들이 유산을 하기위해 이에 관한 규정이 좀 너그러운 곳으로 가서 수술을 받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인공유산을 반대하는 부쉬 대통령에게 상원의 법안 통과는 큰 승리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워싱턴 일대의 집값이 5년만에 내려가고 있다는 기사도 1면에 실려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금년 5월중 중간선 집값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0.1%에서 1.2%까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워싱턴 일원에서 한국인이 많이 사는 Fairfax County의 중간치 주택 가격은 50만 달라, 원화로는 약 5억원선이 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이 신문도 이라크 총리와 부쉬 대통령의 정상회담 소식, 중동 사태등을 주요 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일부 지역을점령하고 이른바 안전지대로 삼으려고 한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국경선 일대를 다국적군이 도착할때까지 지상군이 통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는데 이 같은 계획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오래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통제할 것으로 예견되는 현상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당초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헤즈볼라가 매우 어려운 적이라는 것을 발견했다는 기사도 1면에 실려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일주일이나 2주일이면 헤즈볼라를 제거할수 있다고 장담했는데 이제 그런 말은 쏙 들어갔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하고 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번 충돌이 시작됐던 때와 거의 다름없이 지금도 하루에 약 100개씩의 로케트를 이스라엘에 쏘아대고 있으며, 레바논 전투에 참가하고 돌아온 이스라엘 군인들은 헤즈볼라의 지하 벙커와 터널 시스템이 예상보다 훨씬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또 1면에서 백악관이 테러혐의로 수감된자들을 재판하기 위한 새로운 법안을 마련중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법원이 현재의 수감자 처리방식은 부당하다고 판시한데 따라 백악관이 이 법안을 제시한 것인데, 여전히 군사재판소가 아니라 군사위원회 체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돼있으며 수감자 보호 내용이 약간 가미된 것이라고 이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국제 단신란에서 배아줄기세포 연구와 관련된 황우석 교수의 재판 소식을 짤막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보도는 명예가 실추된 황 교수가 자신에게 가해진 횡령혐의를 부인했다고 전하고 있는데요, 이 소식은 미국의 다른 일부 신문들도 간단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재개되는 바그다드의 전투라는 제목으로 이 도시의 현재 상황과 미군 추가 배치 계획등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현재 이라크 주둔 미군은 12만 5천명인데 그중 9천명이 바그다드에 주둔하고 있다고 전하고, 현재 당면한 의문은 부쉬 대통령이 6주전 이곳을 전격방문한 이래 하루 평균 100여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는 사태가 과연 진정될수 있는가 하는데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유엔 사무소는 의도적으로 공격한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의 도시들이 재난에 대처하기 위한 충분한 체제를 갖고 있는가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내 183개 도시중 80%는 아직도 긴급상황 발생시 다른 도시, 또는 주변 지역의 도시와의 효율적인 통신망이 안돼 있다고 답했으며, 44%는 대피 계획이 신설되거나 보완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3분의 2는 독감과 같은 전염병 발생시 이에 대처할수 있는 체제가 갖추어지지 않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신문은 9-11 테러 발생 5년후,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 1년이 지난 현재 나타난 이 같은 현상은 실망스러운 것이라고 개탄하고 있습니다.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계속되는 남부 캘리포니아주의 폭염으로 사망자가 50명이 넘는다는 소식이 실려있습니다. 가장 피해가 심한 곳은 센트럴 밸리 지역인데 기온이 화씨로 100도, 섭씨로는 38도가 넘는 날이 연속 2주가 넘습니다. 이 일대는 나무가 별로 없는 건조한 지역입니다. 수많은 지역에서 폭등하는 전기사용으로 변압기가 타버리고, 병원마다 폭염과 관련된 환자로 가득차 있다는 기사들이 실려있습니다.

휴스턴 크로니클

그런 가운데 오늘 휴스턴 지역에 오늘 아침부터 많은 비가 내려 홍수 위기가 염려되고 있으며 일반도로와 하이웨이등 모든 지역에서 출퇴근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기사를 머릿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연방 기상청이 대 휴스턴 일원에 오늘 저녁까지2 내지 4인치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하면서 홍수 주의보를 내렸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한쪽은 폭염, 한쪽은 폭우, 미국이 큰 나라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하는 현상입니다.

시카고 트리뷴

세계적으로 유명한 츄잉검 중에 위글리 검이 있습니다. 이 검을 생산하는 위글리사의 본사가 미국 중부 도시 시카고에 있는데요, 트리뷴 신문은 오늘 이 회사의 금년 6개월 동안의 매출이 늘었는데 순이익은 오히려 14%가 줄어 2억 5천 2백만 달라를 기록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 같은 요인중에는 심한 경쟁도 한몫을 하는 것으로 트리뷴은 전하고 있습니다. 위글리사는 츄잉검만이 아니라 프로 야구팀인 시카고 컵스, 또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한 시카고 트리뷴 신문등 굵직 굵직한 여러사업체들의 대 주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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