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주간경제]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벤 버냉키 의장, 세계의 인플레이션 압력에 낙관적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벤 버냉키 의장은 지난 19일, 미국과 세계 경제가 앞으로도 계속 성장을 이룩하는 반면에 인플레이션 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물가 인상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더 이상 인상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시사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 경제는 건실한 상태이고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실질적인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2006년에는 3.25퍼센트에서 3.5퍼센트로, 2007년에는 3퍼센트에서 3.25퍼센트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과거 2년 동안 17차례 연속된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를 해치지 않았고, 물가 인상 압력은 봉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의 그같은 전망은 2년 사이에 2배로 급등한 휘발유 가격이 경제 활동의 속도를 크게 둔화시키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지난 주 한때 배럴당 78달러까지 올라갔던 국제 원유가는 다시 배럴당 73달러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페르시아 만 지역의 원유 생산 시설이 교란된다면 유가는 즉각 급등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유가와 다른 원자재 가격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많은 경제학자들은 놀라고 있습니다. 국제 통화기금은 세계의 생산이 연간 5퍼센트의 인상적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중국 정부가 통화 공급과 과도한 투자를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올 전반기 중국 경제는 당국의 당초 성장 목표치인 8퍼센트를 훨씬 넘는 10.9퍼센트의 성장을 이룩했습니다. 특히 2/4분기의 11퍼센트 성장은 10년 만의 가장 큰 성장이고, 이에 따라 지속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시아 개발은행은 올해 아시아 지역의 평균 성장률이 7.5퍼센트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중국에 대해서는 과열을 경고했습니다. 가와이 아사히로 아시아 개발은행 지역경제성장 사무소장은 온건한 금리 인상과 대출 제한을 통해 통화긴축정책을 펼치려는 중국의 노력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경고했습니다.

가와이 소장은 중국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는 것이 모든 사람들에게 최상의 이익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현재의 성장률은 지속가능한 성장률 보다 약간 높고, 중국 당국의 통화 긴축 정책도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가와이 씨를 비롯한 다른 전문가들은 중국이 금리와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인상하고, 통화 가치의 절상을 허용함으로써 성장을 둔화시키고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중국 통계국의 젱 징핑 대변인은 중국은 급속한 경제 성장을 지탱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서, 그러나 소비자 물가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고, 정부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비를 해야만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젱 대변인은 사실상 고정 자산에 대한 투자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고, 금융 투자가 과도하다고 지적하면서, 장기적으로 볼 때 그같은 현상은 항상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중국도 물가 인상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아시아개발은행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은 아시아 평균 성장률에 못미치는 5.1퍼센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

경제개발협력기구 OECD는 일본이 마침내 장기간의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빈곤과 소득 불평등의 증가와 인구 노령화로 인한 결과로 인해 지속적인 성장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일본에 관한 연례보고서에서 지적했습니다.

OECD는 일본은 30개 회원국 가운데 상대적 빈곤이 미국 다음으로 최악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OECD의 선임 경제학자인 랜달 존스 씨는 빈곤 퇴치에 대한 전통적인 처방이 일본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테이프# 존스 씨는 독일의 경우에는 빈곤 가정이 일자리를 잡도록 만듦으로써 빈곤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었지만, 일본의 빈곤 가정들은 이미 일을 하고 있지만 소득이 너무 낮은 것이 문제라면서, 쉬운 해결책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OECD는 빈곤과 소득 불평등의 증가로 일본에서 추가 경제 개혁에 대한 대중들의 지지가 약화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또한 일본은 인구가 고령화된데다가 척박한 외국인 투자환경,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회피 등으로 인해 경제 성장에 대한 압력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OECD는 일본 경제가 앞으로 2년 동안 2퍼세트 내지 3퍼센트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OECD는 일본의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에 신중을 기해 성장이 위험에 처하게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