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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에 의한 이라크민간인 강간,살해는 엄중히 다뤼져야" - 미 국방부 휘트먼 대변인


이라크의 마무디야 시에서 3월 12일 발생한 이라크 십대 소녀 아비르 카심 함자의 강간과 살해 사건과 관련해 미군 병사 4명이 추가로 기소됐습니다. 이날 살해된 사람들에는 아비르의 어린 여동생 하딜과 아버지 콰셈 함제 라쉬드, 그리고 어머니 파카리야 타자 무하세인도 포함됐습니다. 이들 모두는 여러 차례 총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5번째 미군 병사는 이 범죄 혐의에 대해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직무 유기로 기소됐습니다.

이들 미군 병사들은 범죄 발생 후 곧 제대한 6번째 미군 병사와 함께 모두 구속 수감 중입니다. 현재는 민간인인 6번째 전직 미군 병사는 미국에 거주하며 미국 법에 의해 민간인으로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며, 현 미군 병사들은 군사재판을 받게 됩니다. 만일 강간과 살해로 유죄가 판결되면, 이들 모두는 군사 재판과 민사 재판 모두에서 사형을 선고 받게 됩니다.

다나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부쉬 대통령은 미군이 이 모든 범죄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일 것으로 크게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페리노 대변인은 또, 부쉬 대통령은 군복무 중인 미국의 모든 남녀가 자신들의 임무를 명예롭게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거의 완벽하게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005년 이라크의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의 이라크 수감자들을 학대했다는 혐의로 9명의 미군이 유죄 선고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 중 한명은 불명예 제대했고 나머지는 6개월에서 10년 까지 실형을 구형받았습니다.

미국의 일간지 뉴욕 타임즈에 의하면 미군 당국은 미군 병사들에게 ‘전쟁중 스트레스 관련 보고’를 듣던 중 마무디야 시 에서 자행된 범죄에 관해 듣고 이에 주목하게 됐습니다. 마우야이드 파드힐 마무디야 시장은 강간범들은 증거를 인멸하려는 명확한 의도를 가지고 강간한 소녀의 시체를 방화하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이언 휘트먼 국방부 대변인은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휘트먼 대변인은 미군의 모든 범죄 혐의는 아주 심각하게 다뤄질 것이라면서, 미국은 이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며 미국의 가치와 법에 어긋나는 일을 저지른 사람들을 발견하면 이들에게 책임을 묻고 적절한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잘마이 칼리자드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와 이라크 내 다국적 연합군 사령관 조지 케이시 장군은 성명을 발표하고 그날의 범죄 혐의는 절대적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이는 아주 심각한 범죄라고 말하고 미국은 이를 투명한 방식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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