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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7/12/2006] 미국 정부 제네바 협정에 근거해 테러용의자 처리키로 - 미국 신문들 대서특필


워싱턴 포스트

부쉬 행정부가 미국 기관에 구금돼있는 모든 테러 용의자의들을 처리하는데 있어 제네바 협정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보도는 최근 대법원이 수백명의 용의자들을 재판없이 여러해 동안 구금해 두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한 판결에 승복한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 국방부는 11일 군 관계자들에게 알 카에다 구금자들을 제네바 협정에 따라 처리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역시 1면에서 인도 상업도시 뭄바이에서 11일 발생한 열차 폭파사건을 대형 사진과 함께 보도하고 있습니다. 퇴근시간에 8 군데에서 열차가 폭발해 최소한 183명이 숨지고 660여명이 부상했다고 전하고 인도 수사당국은 이를 계획된 테러 공격이라고 말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어느 단체가 공격을 가한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으나 앞서 이 도시에서 발생한 사건들은 토착 회교 테러범들이 저질렀었다는 점을 인도 당국자들은 지적하고 있다고 포스트는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 육군이 앞으로는 군용 기름 공급을 공개 입찰을 통해 받기로 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 육군은 지금까지 전 세계 미군 기지에서 사용하는 기름을 할리버튼 이라는 대기업을 통해 받아왔는데, 이는 전쟁에서 이득을 남기는 정경유착의 상징이라는 거센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 기업체는 이라크 정부와의 각종 계약도 거의 독점하다싶이 하고 있습니다. 미 육군이 할리버튼 사에게 지불한 군납 비용은 2002년도에 3천 백만 달라에 불과하던 것이 2005년도에는 무려 73억 달라로 불어났습니다.

포스트는 미국 하원이 인터넷 도박을 규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도 1면에 싣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온라인 포커, 운동경기의 내기, 기타 여러가지 인터넷을 통한 도박을 금지하기 위한 것인데, 오랫동안 강력한 로비의 영향으로 통과가 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같은 로비의 중심인물인 잭 에이브라모프 라는 사람이 수개월전 대형 스캔들로 로비를 더 이상 못하게 되면서 이 같은 법안이 통과가 된 것입니다.

포스트 1면에는 워싱턴 디씨 경찰국장이 범죄비상을 선포했다는 소식도 실려있습니다. 이 기사는 챨스 램시 경찰국장이 만연하는 살인 행위에 대해 지금 당장 조치를 취하지 않을수 없다고 선언했다면서, 7월들어서만도 워싱턴 디씨에서 살인 사건으로 숨진 사람이 13명이나 된다고 전했습니다. 숨진 사람들중에는 가게문을 닫고 퇴근하려던 상인, 주민 권익 보호운동가, 영국인 관광객등이 포함돼 있다고 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

이 신문도 인도의 열차 폭탄 테러, 미국 정부의 테러용의자 처리 기준 변경등을 1면에 크게 싣고 있습니다. 인도 경찰은 사망자 수를 190명으로 발표했지만 그 수가 늘어날 것 같다고 전하고 이 사건으로 금융 중심지인 이 도시는 마비되고 과거 발생한 피의 목욕을 재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시 인구 천 7백만, 과거 봄베이로 불리던 이 도시는 하루 6백만명 이상이 열차로 출퇴근을 하며, 이곳의 공공 교통 시스템은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시스템으로 꼽힌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1993년에도 조직범죄에 의한 열차 폭파로 250명 이상이 사망한바 있습니다.

1면에서 바그다드에서 연일 벌어지는 폭력사태로 지난 3일간 수민 사람만 100명이 넘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2008 올림픽을 앞두고 베이징의 유서깊은 지역들을 마구 파괴함으로써 귀중한 문화적 유산이 사라져 간다는 내용도 실려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국제면에는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처하는데 있어 남한과 일본이 갈등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11일 일본 지도자들이 선제공격을 할수 있는 능력을 갖는 문제를 검토해야 된다고 말한데 대해 남한은 이를 오만하고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타임스는 이런 가운데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차관보는 중국을 방문하고 한목소리를 내자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신속한 해결책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안보리 결의안 또한 지지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그 같은 조치는 과민반응이며 안보리 결의안이 통과되면 6자회담을 더욱 어렵게 하고 안보리 이사국들간의 분열을 가져올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역시 인도 열차 폭파사건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내 각급 학교의 마약검사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기사도 1면에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 대한 약물 복용 검사를 가로막던 법적 제약이 줄어들고 이를 위한 예산이 증액되면서 2005 - 2006 학년도에 373개 공립 중고등학교가 연방예산을 받아 이를 실시했으며 이는 2년전에 비해 79개 학교가 늘어난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올해말부터 해외에서 미국행 항공기를 타는 승객들은 탑승전에 미국 연방수사국, 즉 FBI의 테러용의자 명단과 대조를 받게된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즉 미국의 수사관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주어 승객의 정보를 살피게 하고, 용의자가 탑승하는 일을 사전에 막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처럼 비행기가 이륙한 다음 용의자가 발견됐을 경우 회항을 함으로써 모든 승객이 같이 시간을 낭비하는 일도 피할수 있을 것이라고 이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외국에 있는 항공사가 승객의 명단을 이른바 no-fly-list 즉 탑승 불가자 명단과 대조를 하는데 이는 미 연방 기관이 갖고 있는 정보에 비하면 완벽하지가 못하다는 것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서울발 기사에서 LG 필립스가 2-4분기중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으며 앞으로의 공장건설은 텔레비전 수상기보다는 콤퓨터 스크린 제작용으로 집중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역시 이 신문은 LG전자가 타이완의 3개 퍼스널 컴퓨터 제작사와의 특허 소송에서 이겼으며, 이로써특허와 로열티 협상에서 한국기업이 힘을 얻게됐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또 투자 난에서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활성적이고 규모가 큰 증권시장의 하나를 갖고 있으며 세계 제 12위의 경제대국으로 G-8 국가의 하나인 캐나다와 맞먹는 경제규모를 갖고 있다고 지적하고, 월스트리트의 한국 팬들은 한국을 선진국으로 분류할 것을 희망하고 있으나 월스트리트 증권시장에서 한국은 여전히 신흥국가로 분류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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