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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 = 9c4500>[오늘의 화제]</font> 미국인들, 비만으로 인한 건강위협 위험수위 - 정크푸드 경계해야


당뇨나 심장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비만과 과체중으로 인한 건강 위협이 전 세계적으로 점차 증대되고 있습니다. 왕성한 식욕과 비교적 많은 양의 식사를 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미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미국 연방질병통제센터, CDC는 미국 성인들 가운데 근 3분의 2가 과체중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과체중은 미국내 성인과 아이들 모두에게 똑같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해 조승연 기자와 좀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인들이 일반적으로 비대하다 하는 얘기는 예로부터 들어 왔습니다마는 미국인들이 평소에 하는 식사를 우선 좀 살펴보는게 좋을 것 같군요.

조: 아시다 시피 미국인들은 대부분 칼로리는 높지만 영양은 거의 없는 소위 ‘Junk Food’ 이라고 부르는 식사를 매일같이 하고 있죠. 그러니까 맥도날드와 같은 Fast Food Restaurant 에서 햄버거라든가 핫도그, 치킨 샌드위치에다 감자 튀김을 곁들인 음식을 자주 사먹고 있고 집에서도 그 같은 Junk Food을 거의 매일 먹고 있습니다. 의사들은 그런 고칼로리의 음식들이 수많은 미국인들의 비만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인들은 아주 어려서부터 그 같은 음식들을 어디에서든 먹을 수 있고 또 먹을 수 밖에 없는 환경 속에서 성장한다는거죠.

- 미국 연방질병통제센터, CDC는 미국 어린이들 5명 중 1명이 과체중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성인뿐만 아니라 과체중의 어린이들이 많은 것도 그 같은 음식과 많은 관련이 있겠죠?

조: 그렇습니다. 연구진들은 과체중 어린이들이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 탄산수와 같은 설탕이 많이 들어있는 음료수나 과자 아니면 고지방, 고단백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있는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음식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요즘에는 컴퓨터나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는 시간도 많아져서 먹기만 하지 칼로리를 소모할 시간을 별로 갖지 않는 것도 과체중을 일으키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CDC는 지난 15년 사이 미국에서 비만 성인과 어린이들이 부쩍 늘어났다고 지적했습니다.

- 요즘에는 극도의 비만 환자를 위한 위축소 수술에서부터 식이요법이나 운동을 통해 체중을 줄이는 등 체중 조절을 위한 여러 선택 방안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조: 그렇습니다. 칼로리를 소모함으로써 체중을 줄일 수 있는 운동 시설, 그리고 식이요법 등을 통해 돕는 여러 체중 조절 클럽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인 ‘웨잇 워처스’ 회원인 30살의 케리 터보라는 여성은 클럽에 가입하고 나서 체중 조절을 위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터보 씨는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는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 지식은 누구나가 다 막연하게 알고는 있지만 과연 적게 먹는다는 것이 어느 정도를 말하는 것인지 체계적인 관념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터보씨는 몇 년전 대학원에 재학할 당시 체중이 근 14킬로그램이나 늘어 웨잇 워처스에 가입했다고 하는데 이곳에서 음식을 얼마 만큼 섭취해야 하는지, 정규적인 운동량을 어떻게 측정하는 지 등을 배운 뒤에는 얼마나 멀리 걸었는 지를 알려주는 보수계를 착용하고 매일 적어도 만보 이상 걷는 것을 확실히 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Junk Foods을 사먹는 대신에 건강 식품을 요리하는 법도 가르쳐 주어서 집에서 건강식을 만들어 먹기 시작했고 이 클럽에 가입한 뒤부터는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고, 그 음식에는 또 얼마마한 칼로리가 함유돼어 있는 지도 유심히 살피면서 영양면에도 주의를 기울이게 됐다고 터보 씨는 말했습니다.

-하지만 터보씨 처럼 과체중의 사람들 누구나가 다 식이요법이라든가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 비만이 심한 사람들은 그렇게 하기가 힘들지 않겠습니까?

조: 맞습니다. 미연방질병통제센터, CDC는 이상적인 체중보다 45킬로그램 이상이 더 나가는 소위 병적인 비만에 해당한 사람들이 전체 미국인들 가운데 5% 정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들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요즘에는 ‘Gastric Bypass’, 즉 위우회술이라고 해서 위를 축소함으로써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수술도 상당히 많이 시술되고 있습니다.

의사들은 위우회술이 비만 환자들의 생활 습관을 완전히 바꿔주는 수술이기도 하지만 이들은 이미 비만으로 인한 고혈압이나 당뇨, 심장, 또는 신장 질환 등의 질병에 걸려있는 상태기 때문에 이 수술은 또한 중환자들을 상대로 하는 중대한 시술이 아닐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우회술을 받은 환자들은 많은 양의 체중을 단시일 내에 줄이는데 상당히 효과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비만 문제는 요즘 비단 미국에서만의 우려 사안은 아닌 것 같은데요? 조: 그렇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과체중 인구가 10억 명 정도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구요. 의사들은 이상적인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사 유형과 생활 방식이 바뀌어여 한다고 말하지만 잘 인식이 되지 않고 있어서 미국에서 일고 있는 비만과의 전쟁은 장래 어쩌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도 있는 상황에 놓여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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