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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의 다양한 휴가계획과 여름 휴가 경향


한여름 휴가철을 맞은 한국인들의 저마다 다양한 휴가계획과 또 이들을 겨냥한 업계 패키지상품 등 날로 다양해 지고 있는 여름 휴가세태에 관한 보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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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갈까요. 고기를 잡으러 산으로 갈까요. 이 병에 가득히 넣어 가지고서 랄랄랄라 랄랄랄라 온다야~팥빙수.. 수박. 바다요. 텐트.. 해변..섬 홍도 같던 기억이 나요. 외할머니 댁에 가서 ”

여름방학이 없는 뜨거운 여름 상상이 되시나요.. 누구나 한번쯤 시골 할머니댁을 찾았던 기억이 있을겁니다.. 뜨거운 태양아래 지칠 줄 모르고 놀았던 어린시절.

“햇볕 막 내려쬐고 막 이럴때..그럴때 아~ 여름 왔구나.. 싫다....”

올해도 일찌감치 시작된 30도 감 넘는 5월 더위에 늘 아스팔트 위를 달려야 하는 운전자들은 올 여름나기가 걱정이네요.

“6월. 6월이요. 7월이요. 6.7.8. 아침에 일어났는데요. 평상시에는 쌀쌀했는데 갑자기 그 다음날 텁텁한 그 공기가 느껴졌을 때 덥다~라는 것을 많이 느껴요.”

자.. 여름에는 시원한 바다와 산도 있고 계곡도 있고 더위를 식혀주는 마음속 고향도 있습니다., 먼저 복작함 도시를 떠나 보는 것도 좋은 피서가 될 것 같네요.

“떠나요. 푸른 바다로~ 복잡한 이 도시를 탈출해 봐요. 모두 잊어요. 지난 일들을 룰루..랄라... 춤을 춥시다...여자들의 치마가 짧아지고, 노출이 좀 심해졌을 때 .... 바캉스 가서 비키니 입은 여자들이 해변에 누워있는 것. 원두막에서 수박 먹는 것 뜨뜨..미지근 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여자들의 차미가 짧아지고 신발이 가벼워지고 ..선글라스에 썬그림에 색색의 파라솔이 여름태양을 가려주지만..아스팔트 위를 달려야 하는 택시기사들의 여름나기 더위를 식혀주는 에어컨 덕에 오히려 냉방병이 걸릴 정도입니다

“거의 운전할 수가 없지요. 좋기는 한데요. 머리 아파요. 보통 낮 시간에서는 한 10시부터 뜨겁거든요. 그러면 해지기 전까지 5~6시...”

“자연이 아무리 좋다해도 공해에 찌들어 오존층에 구멍이 난 하늘.. 젊은이들은 쏟아지는 시원한 햇볕을 차림을 하고서도 이것저것 보호 장치하기에 바쁩니다.”

“ 강한 자외선 때문에 썬 크림을 안 바르고 나가면 정말 옷 안 입고 나간 것처럼 불안하고 답답하고.. 아~ 여름이 왔구나..”

옛날에는 에어컨도 흔치 않았는데... 여름 견디기가 더 힘들지 않았을까요?

“그래도 그렇게 덥지 않았어요.. .옛날에는..진짜로 사람들이 너무 시원하게만 살아서 그런 것 같아요. 적응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자..그 시절 시원한 여름을 보냈던 추억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 방학만 되면 꼭 시골에 많이 갔었는데 시골 계곡에 있는 큰나무.. 그 밑에 있는 평상에서 대(大)자로 뻗어 누워있었던 것이 기억이 많이 납니다, 매미소리와 함께 물소리와 함께 ”

길다란 매미잡이 채를 들고 논두렁 밭두렁을 뛰어다니던 아이들...

“ 자고 일어났을 때 몸에 모기가 문거야... 자국이 난거지...아~ 이제 여름이다 ”

모기에 물려 팔다리가 온통 울퉁부퉁해져도 손에 침 묻혀 쓰~윽 바르면 자연소독제로 생각했었는데..

“에어컨. 살충제. 홈 매트 같은 것 전기 꽂아서 하는 거랄. 적외선 차단제 해서 모기 못 들어오게 소리 딱딱딱 하는 것 요즘 듣기 싫어요.”

요즘은 모기 파리 잡는 살충제에 온갖 향을 더했지만 , 은은한 모깃불에 비할 바가 못됩니다. 젊은이들이 이 모깃불과 모기장을 알고 있을까요?“

“말린 쑥으로.. 인진쑥 같은 것 태우는 것..모기.. 연기 맡고 오지 말라고, 파란 것.. 망사 있는 것 숨어들어가서 잠자는 것...”

대청마루 가득쳐 놓은 모기장에 옹기종기 누워 여름밤 풀벌레 소리 듣던 시절

“모기장도 구멍이 뻥뻥 뚫린 것 있어요. 그러면 꼭 모기가 그리로 한마리 두 마리 들어요. 그래도 안친 것 보다는 덜 물리거든요. 그런 게 기억도 나고... 할아버님이 부채질 해 것도 기억이 나고.. 그것이 훨씬 더 운치가 있지요”.

시골마을 어귀 커다란 정자나무 아래, 동네 노인들의 시원한 놀이터 주위에 아이들이 뛰어다녔지요.

“졸졸 흐르는 시냇물과 시원한 바람 그 정도.. 그리고 매미소리가 너무 시원하게 들려서...기억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 있어요.. ”

냉장고에 들어가지 않아도 개울물에 담궈 둔 수박이면 충분했고

“시골에 살았었는데.. 경운기에다가 깨진 수박 잔뜩 실어가지고 산골짜기에 가서 개울에서 팬티바람에 수영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렇지요, 방학 때면 여름방학 되면 소도 몰고.. ‘툼벙’이라는데.. 지금은 모를꺼예요. 논물 가줘 놓은 데 있어요. 멱도 감고.. 고기도 잡으러 다니고.. 재미있었지요. 그런게 항상 머리속에 있지요. 여름 되면 ,....”

그런데 요즘 도시사람들은 이런 운치보다는 편리함이 더 좋은가 봅니다.

“호텔이나 리조트 같은데서 패키지 상품이 있어서..차 막히는 그런 스트레스 안 받고.. 그 안에서 맛있는 것 먹고 수영도 하고 그렇게 놀았던 것도 특별했던 것 같아요. 짐 지고 가는 것 말고, 정말 캐쉬 카드 하나 들고 그냥 발만 움직이면 갈 수 있는 피서... 생각...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정말 편안하게 쉬고 올 수 있는 피서가 좋은 것 같아요.”

도심을 떠나지 않고도 휴가를 만끽한다는 호텔 패키지 상품이 인기가 있고, 배낭에 텐트가 아닌 신용카드에 자동차가 여행의 필수품이라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그 당시는 여행이라는 것은 생각도 못해 봤고.. 물론 살기도 좋아졌고 생각도 많이 달라졌고 여러 가지면에서 .. 아주 옛날에 비하면 부국(富國)이 된 거지..나라 자체도 그렇고 국민들도 그렇고.. 많이 달라졌지...달라지긴... ”

그렇지요. 그동안 다들 부~자가 된 듯 합니다. 일하기에 바빴던.. 먹고살기에 바빴던 시절도 있었는데 말이지요. 자,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방법. 들어볼까요?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시원하게 입은 것이 좋은 것 같아요.남자들이 치마를 못 입는 다는 것이 여름에는 대게 불쌍하게 느껴져요.. 치마가 진짜 시원한 옷인데..

피서는 사실 쉬기 위한 것이니까.. 너무 힘들고 그런 것보다도 편하게 쉴 수 있고 또 여러 가지 경제적인 능력이라든가 이런 것이 뒷 받침 되면 피서다운 피서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넉넉한 피서를 떠날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하루하루 벌어야 자식 키우고 저축하는 일이 우선인 경우도 많으니까요 민생고가 해결이 안 되어서 ..거의 ...길에서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그래도 가고 싶은 곳을 있으시죠?

“글쎄 바닷가 가고 싶지요. 바닷가... 동해바다~ 파도도 타고 모래찜질도 하고 싶고...말할 수 없지요. 계곡 물에 발도 담그고 싶고...물결 둥~실 춤추는 바다로 가자..~ 바다로 가자...

여름에 땀 흘리고 그러면 짜증내면 손님도 밖에서 땀 흘리고 ..아~ 그렇다고 같이 짜증내면 내가 더 피곤하잖아요. 어차피 길에서 보내는데 구태여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그냥. 좋게 허허허 웃고 사는 것이 좋지 않아요.?“

그럼요. 열심히 일한 뒤에 얻는 휴식,, 그것이 정말 알찬 피서가 될 것입니다,.

“기계나 다름없지... 버튼 누르면 돌아가야 하고, 또 누르면 정지해야 하고..그런 실정인데.. 내 나이도 그런 아쉬움을 느끼는데 더구나 젊은 입장이라면 더 그렇겠지.. 휴가라는 것은 반드시 있어야 하고 ..그게 좋지요. 열심히 일하고 며칠 휴가 받아서 가서 정말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 풀고 자연을 함께 같이 하고 오면 너무너무 좋지요..”

피서.. 6월 들면서 올여름 휴가 계획을 이야기 하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그래서 일손에 더 활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 희망 같은 것이요. 이것만 기다리고 있겠다.. 다 끝나면 꼭 가야지.. 이런 것 . 22. 특히 비행기 소리 듣고 하늘 쳐다보면.. 기회가 되면 또 같다 와야지...같다와야 되겠다..#34. 일상의 일생의 쉼표 같은 것.채충전할 수 있는 기회.. 박카스(피로회복제) 같은 것.. 스트레스를 풀수 있는 것....조개 껍질 묶어 그녀의 목에 걸고 그런거...해변가에서 캠프파이어 하고 같이 부르던 것 생각 많이 나지요. ... 그놈의 조개는 불러서 다 없어 졌을 것 같아요....

떠나요. 푸른 바다로~ 복잡한 이 도시를 탈출해 봐요. 모두 잊어요. 지난 일들을 룰루..랄라... 춤을 춥시다...

서울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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