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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미국신문 헤드라인] "자르카위 없이도 테러행위는 계속될 것" - 미 주요신문


테러단체 지도자 아부 무삽 알-자르카위가 이라크 주둔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데 관한 기사가 여러 신문 일면에서 크게 다뤄졌습니다. 자르카위 사후 앞으로 이라크내 상황이 어떻게 될 지 가늠해 보는 기사와 미군이 어떻게 자르카위의 소재를 파악하게 됐는지에 관한 기사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뉴욕타임스 일면 대부분의 지면을 할애해 크게 다루고 있습니다. 부쉬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내에 아직도 많은 어려움이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는 내용의 기사와, 미군이 자르카위의 정신적 조언자인 쉬이크 압드 알-라만을 원격조정 비행기로 미행한 결과 자르카위의 은신처를 알아 냈는데, 여기에는 내부인의 정보가 큰 도움이 됐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또 자르카위의 죽음으로 누가 후계자가 될 것인지 등 여러가지가 불확실한 상태이지만, 자르카위 없이도 테러행위는 계속될 것이라는데 모든 신문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식품의약처-FDA가 자궁경부암 예방약을 승인한데 관한 기사도 여러 신문 일면에서 비중있게 다루어져 있습니다. 이 백신은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유두종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기능을 길러주는데요. 임상실험 결과, 75 퍼센트가 넘는 예방율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는 자르카위 사망기사와 자궁경부암 예방약이 승인받았다는 소식 외에 앨라바마주 베이유 라 베이터 마을의 새우잡이 어선들에 관한 기사가 일면에 실려 있습니다.

지난 7일, 새우잡이 철이 시작됐지만 지난해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를 입은 이 곳 새우잡이 어선들 가운데 육지에 고립돼 아직도 출항하지 못하고 있는 배가 많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어떤 배들은 아직까지도 나무위에 걸려 있는 실정인데요. 그 이유는 선주가 보험에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재산을 구제하는데 공공기금을 쓸 수 없다고 미 연방재난청이 도움을 거부함에 따라 개인재단에서 기부금을 제공받았지만, 배들이 자연보호지역에 있어 신속히 배를 옮기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워싱턴포스트]

워싱톤 포스트는 ‘흑인 남자 되기’라는 제목으로, 흑인가정의 남자아이 교육에 관한 특집 연재기사 가운데 한 편이 일면에 크게 실려 있습니다. 이 기사는 마커스 야보로라는 이름의 초등학교 3학년 남자아이의 경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마커스의 부모가 현재 별거 중이긴 하지만 아이교육에 있어서만은 일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흑인아이들은 백인 아이들보다 훨씬 더 노력을 해야만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흑인 부모들이 생각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 밖에 티모시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가 세 사람을 살해한 사형수의 처형을 6개월 연기시켰다는 기사 역시 워싱톤 포스트 일면에 실려 있는데요. 케인 주지사의 이 같은 조치는 사형에 대한 주지사의 의지를 의심하게 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반면, 케인 주지사는 사형수 퍼시 르바 월튼의 정신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변호인측의 주장을 받아 들여서 집행을 연기시켰습니다.

[시카고 트리뷴]

시카고 트리뷴은 나일스 시 시장 니콜라스 블레이즈가 시내 사업주들에게 자신의 친구들로부터 보험을 사도록 강요하고 보험회사로 부터 중개료를 받은 혐의로 연방수사관들에 의해 체포된데 관한 기사, 세살난 자폐아가 어머니에 의해 살해된 사건으로 인해, 자폐아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요즘 자폐아는 미국에서 태어나는 아이 2백50명당 한명꼴로 급속히 그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변호사 출신인 이 여성은 자신과 딸이 겪는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이를 질식시켜 숨지게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9천5백만 달러 비용이 든 새로 건설될 축구경기장을 둘러싸고 브리지뷰 주민들이 찬반으로 분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기사, 또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유가족이 킹 목사의 설교문 원본들을 미 국회 도서관이나 대학 도서관에 팔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가격에 관해 합의를 이루지 못하자 오는 6월 30일, 경매에 붙인다는 소식도 일면에 실려 있습니다.

경매를 맡은 소더비사 측은 천5백만 달러 내지 3천만 달러에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휴스톤 크로니클]

불법 선거자금 모금혐의로 탐 딜레이 미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가 물러나면서, 양당주의를 강조하는 등 계속해서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는 기사, 엔론사의 이득을 부풀리게 한 나이지리아 유람선 거래와 관련해, 유죄판결을 받았던 메릴린치사 중역 두 명이 항소를 제기한 후 풀려나, 항소심에서 이들의 판결이 뒤집히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는 전국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또한, 지방기사로 갱단간의 싸움에서 소년을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수감된 열여섯살 소녀가 전과는 없지만, 지난 4년동안 네번이나 전학을 가고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는 등 문제가 있었다는 내용의 기사, 또 휴스톤 학교위원회가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고, 학교에서 다른 학생들을 못살게구는 학생들을 더욱 강력히 처벌하도록 하는 내용의 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는 지방기사가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연방법원 판사인 제임스 메이한 씨가 친구인 사업가 제임스 스튜어트의 도움으로 연방판사의 자리에까지 오르게됐고, 대신 스튜어트 씨는 여러가지 사업상의 이득을 받았다는 내용의 기사와 함께, 가난과 부가 공존하고 있는 베니스 시의 문제점에 관한 기사도 일면에 실려있습니다.

[월 스트리트 저널]

월스트리트 저널에는 남북한 관련기사로 북한이 지난 1978년에 실종된 김영남 씨를 납북했음을 시인한데 관한 기사가 일면 세계뉴스 단신란에 실려 있습니다.

한국검찰이 현대그룹 정몽구 회장에게 배임 혐의 등을 추가로 적용한 반면,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을 기소유예 처리한데 관한 AP 통신의 기사가 여러 신문 웹사이트에 실려있고, 한국 증권시자의 주가가 7개월만의 최저치로 하락했다는 기사가 월스트릿 저널 증권소식란에, 또 여러 신문 인터넷 사이트에 실려 있습니다.

또한, 오늘 여러 신문 스포츠란에 한국계 미국인 골프선수 미쉘 위에 관한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8일, 워싱톤 인근 메릴랜드주서 열리고 있는 LPGA 맥돌널드 대회 1라운드에서 미쉘 위 선수가 선두보다 여섯타 뒤진 71타를 기록했다고 전하면서, 아직까지 대회 우승을 한번도 하지 못했지만, 미쉘 위 선수에 대한 관심은 계속되고있다는 내용입니다.

그밖에 LPGA 대회에 출전한 한국선수들이 올해 열세개 대회에서 여섯차례 우승하는 등 선전하고있다는 내용의 기사도 유에스에이 투데이 스포츠란에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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