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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총재 한국 방문, 북한에 대한 지원 가능성 밝혀


세계은행은 북한의 경제에 상당한 역할을 있을 것이라고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가 말했습니다. 이틀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한 울포위츠 총재는 AP통신과의 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세계은행의 잠재적인 지원 입장을 밝히고, 그러나 전반적인 상황으로 봤을때 그럴 준비가 아직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폴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중국식 경제개혁을 추구할 경우 세계은행은 북한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말했습니다.

서울을 방문한 울포위츠 총재는 중국이 경제 개혁에 착수했을때 세계은행이 매우 유용한 역할을 했었다며 원칙적으로 북한에서도 같은 상황이 일어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울포위츠 총재는 앞서 29일 도쿄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도 중국이 북한 경제 개혁의 유용한 모델이 될 수 있으며 북한이 그러한 개혁을 시도할 경우 세계은행은 북한을 도울수 있을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틀간의 방문 일정으로 30일 서울에 도착한 울포위츠 총재는 그러나 AP 통신과의 회견에서 세계은행이 북한을 지원하는 상황이 일어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울포위츠 총재는 세계은행이 북한에 유용한 역할을 할 것인지의 여부는 궁극적으로 세계은행 지분 보유국들에 달려 있다며 이들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포기를 설득하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따른 진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울포위츠 총재는 핵 문제 해결이 세계은행의 지원 여부에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와 함께 북한이 경제 진전을 위해 실질적인 개혁에 착수할것인지의 여부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울포위츠 총재는 이날 오후 노무현 대통령을 면담하고 북한과 관련한 사안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울포위츠 총재는 그러나 앞서 북한 관련사안이 한국 방문의 주요 목적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노무현 대통령 등 한국 관리들을 만나는 목적은 한국으로하여금 국제사회 원조국으로서의 역할을 증대하는데 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의 정태호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이 이날 울포위츠 총재를 면담한 자리에서 “한국은 대외원조와 지원에 있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으며 정부는 이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변인은그러나 노무현 대통령과 울포위츠 총재가 북한 관련 사안에 대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울포위츠 총재는 앞서 공항에서 잠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때 세계 은행의 수혜국으로 원조를 받았던 한국이 지금은 믿을수 없는 성공적인 스토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한국의 경제 발전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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