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이 월스트릿가에서 32년동안 몸담아 왔던 골드만 삭스 그룹의 헨리 폴슨 회장을 새 재무장관으로 지명했다는 소식이 머릿기사로 장식됐습니다.
이 신문은 폴슨 회장이 종종 위기 사태를 잘 해결하는 인물로 묘사돼 왔다고 평가하면서 백악관은 그동안 투자가들 가운데서 신뢰받는 인물을 새 재무장관 후보자로 물색해 왔으며 대통령 임기 말기에 접어든 부쉬 대통령이 자신의 행정부 내에서 그다지 권한이 없는 재무 장관직에 월스트릿가의 거물을 끌어 들이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로스엔젤레스 카운티의 한 검사가 수색 영장을 발급받기 위해 한 부보안관이 공술서에 위증했다는 의혹을 상사에게 제기한 것이 헌법상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항소법원 결정에 불복한 로스엔젤레스 지방 검찰의 입장에 대해 대법원은, 언론의 자유를 규정한 헌법 수정 제 1조는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언급하는 모든 것에 대해 보호하지는 않는다면서 원고인 정부 측을 지지했다는 소식과 그동안 관광객들에게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왔던 이곳 워싱턴 시내 국회의사당과 워싱턴 모뉴먼트를 잇는 Mall 부근에서 최근 일련의 무장 강도 사건이 발생함으로써 안전하다는 이메지가 손상되고 있다는 보도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11월 하디타에서 사망한 이라크 민간인들은 도로변 폭탄 공격으로 인한 희생자들이었다는 미해병대의 거듭되는 주장과는 다른 증거가 지난 2월과 3월에 한 군 조사관에 의해 밝혀졌었다는 내용을 머릿 기사로 다루고 있습니다.
바그다드 주둔 미군 장교인 조지 와트 대령이 주관한 이 조사에서 밝혀진 증거들 가운데는 이라크 희생자들이 대부분 머리와 가슴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음을 보여주는 사망 증명서도 포함됩니다.
이 조사에서는 또한 미 해병대가 동료 해병대원을 사망하도록 만들었던 폭탄 공격 발생 지역 부근 주택들을 공격할 당시 군 당국이 마련한 적대적 위협 관련 규칙을 따랐는지와 관련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행 여객기 탑승객들의 개인 정보를 유럽연합, EU가 미 당국에 넘겨주는 것에 대해 EU의 최고법원이 불법 판정을 내렸다는 소식과 함께 내전으로 얼룩지고 있는 수단 다르푸르 지역에서 전쟁으로 인한 수 십만명의 사망자 외에도 굶주림과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들이 엄청나게 늘어나는 세계 최악의 인도주의 위기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을 크게 다루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새로 통과된 법은 가석방된 성범죄자들의 거주지에 대해 보다 철저한 제한을 가함으로써 고도의 위험인물로 간주되는 이들 가석방자들은 어디에서도 환영을 받지 못해 주 교정관들이 가석방후 이들이 살수 있는 곳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는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에는7천 5백명 가량의 성범죄자들이 가석방 상태에 있는 것이 무엇보다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서방 외교관들이 이란의 한 군사시설에서 고도로 농축된 우라늄이 발견됐다는 증거에 관해 계속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는 가운데 세계 강대국들이 이란의 핵개발 계획을 종식시킬 조치들에 관한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도 볼 수 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
중부에서 발간되는 시카고 트리뷴은 시카고 외곽 한 아파트 단지에서 경호원이 누군가를 향해 발사하려다 우발적으로 한 소년에게 총격을 가해 이 소년이 부상을 입었다는 지방 소식을 머릿 기사로 다루었습니다.
미국의 조지 부쉬 행정부가 성직자 주도의 이란 정권을 변화시키기 위한 새로운 무기로 세계적인 패션 잡지 보그의 표지 모델이었던 루나 샤드라는 이란 태생 배우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는 흥미있는 기사가 눈에 뜨입니다.
파리에서 성장한 샤드는 이란 전역에서 2백만명 가량이 시청할 수 있는 미국 정부가 임대한 위성 텔레비전 방송의 ‘Next Chapter’ 라는 30분짜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이란 젊은층을 겨냥한 것이지만 실제적으로는 이란의 변화를 선동하려는 미국 정부가 스폰서라는 것입니다.
[휴스턴 클로니클]
남부에서 발간되는 휴스턴 크로니클은 미국에서 강력한 태풍, 허리케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6월 1일을 앞두고 북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내 특별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주민 4만명에 대한 텍사스주 비상대책 부서의 수용소 마련 제의 요청에 대해 달라스시 당국이 제동을 걸고 있다는 지방 소식이 머릿 기사로 보도됐습니다.
이밖에 미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민법 개정안으로 미국과 멕시코간 국경지역을 통한 불법 입국자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관광 또는 사업, 학생 등의 임시 비자로 미국에 합법적으로 들어왔다 눌러 앉아 영주권 또는 정치적 망명을 모색하려는 360만명으로 추산되는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단속도 강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실렸습니다.
미 국토 안보국에 따르면 연간 16만 5천명의 비자 위반자들이 적발되고 있고 이들을 추적하는 일은 새로운 불법체류자 단속의 일환이 되고 있으며 이민국 단속 요원들은 이민 비자 위반 혐의로 지난해 전국에서 8천명을 체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