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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한 기독교 단체가 북한가정과 농사일손을 돕기위해 ‘삽 보내기 운동 펼쳐 [도성민]


북한은 지금 한해 농사를 위한 여러 가지 준비에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남한의 여러민간단체에서는 북한의 식량난을 덜어주기 위해 벼 모종을 키우기 위한 비닐막을 제공하거나 생장이 좋은 모를 생산하는 육모농장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지난 93년부터 북측과 교류를 해오고 있는남한의 한 기독교 단체가 북한 가정의 살림살이와 농사일손을 돕기위해 ‘삽 보내기 운동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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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네 서울입니다.

VOA : (사) 남북나눔운동이 이 ‘삽 보내기 운동’의 주인공이네요. 북한에서는 이 ‘삽’이 아주 긴요하게 쓰인다면서요.

서울: 그렇습니다. 논 갈고 밭가는 농사일은 물론이고 눈 오면 집앞 눈도 치우고, 옥수수심을 구덩이도 파는 집 안밖을 가꾸는데 필요한 가장 많이 쓰는 생활도구 입니다. 남북나눔운동에서는 북한가정과 식량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북한주민들이 일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도구를 제공해 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북한의 영농현대화를 위한 많은 남한 단체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농기구를 갖추어주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남북나눔운동 관계자의 말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보기에는 ‘제일 급한 것이 기초 농기구가 아니냐~’ 해서 여러해 전부터 계속 보내고 있습니다. 기능이 많지요.. 농사지을 때 우선.. 밭갈이 할 때 삽이 필요하고,, 논두렁 배수로 만들 때도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눈이 오면 눈치는 데에도, 하수도 막히면 하수도 ..일반 농민들 텃밭 일구는 때에도 삽이 있어야 추녀 밑에 옥수수라도 심지 않습니까? "

VOA : 대북지원 단체 ‘남북나눔운동’은 북한 어린이 영양식공급 등 어린이 성장발육을 위한 지원사업을 해 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도 가정 살림살이로 또 농사를 위한 생활도구를 지원고 하고 있군요.

서울:(사) 남북나눔운동의 북측과의 교류는 지난 1993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북측의 조선그리스도 연맹과 함께 남한의 기독교계 대표가 故김일성 주석과 한자리에 배석했는데 남한의 기독교계에서 대표단체를 만들어 북측의 조선그리스도 연맹과 파트너가 되어 남북이 서로 돕고 잘 살자라는 뜻을 나누게 되었던 것이 남북나눔운동의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북한 어린이 영양을 돕기 위한 분유나 의복 등을 지원해 왔었는데, 채소를 생산하기위한 수결재배 시설이나 자재 씨앗 등을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일도 지원해 왔습니다. 북한에 삽 보내기 운동을 펼친 것은 벌써 오래전의 일인데요. 농사를 짓고 싶어도 손에 줄 농기구가 없어 빈손으로 나가는 농부들에게 일할 수 있는 도구를 쥐어주고 싶어서 이 운동을 펼치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콤바인이다 이런 기계 보내는 것도 필요하고 하겠지만 그것은 우선 기름이 또 들어가야 하지 않습니까? 연료...또 부품이 공급되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것은 삽은 단순하면서도 거의 필수 농기구이거든요. 그래서 이 삽을 보내고 있습니다. "

서울: 이 관계자는 처음 북한을 다녀온 지난 1999년도를 기억하며 어려운 북한주민을 도와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되었다고 기억했습니다.

"‘고난의 행군을 낙원의 행군으로 이어가자. 가는 길 험난해도 웃으며 가자’ 그 표어가 한창 만들 때지요. 현지에 가서 도시고 지방이고 농촌이고 사람들은 많이 나와 있는데 삽들고 있는 사람은 몇 사람 없어요, 그리고 삽도 중국에서 와서 오래된 삽들.. 가운데 찢어지는 삽들 그런 것들 들고 있지요. "

VOA : 빈손으로 농사 지으로 간다는 사람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참 안타깝네요.

서울: 그렇습니다. 열심히 흙을 퍼서 물길을 내고 논두렁이나 밭이랑을 손질해도 식량 사정이 어려운데, 그나마 농기구조차 없는 현실이 참 답답하기도 하고 심지어 장례를 치를 때 필요한 삽조차 없는 것이 북한의 현실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남북나눔운동에서는 3만자루의 삽을 보냈는데요. 꼭 시기를 정해놓은 것이 아니라 언제든 돈이 모이면 삽을 사서 북한으로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는 또 어느 정도의 삽을 보낼 계획인지 물어봤습니다.

"그거..목표 없습니다. 목표라고 하면 북에 있는 인구수 만큼 보내면 제일 좋겠지요, 그런데 그것은 아니구요, 삽은 다다익선(多多益善)입니다. 보냐면 보낼수록 정말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

서울: 혹시 ‘삽’들어 보신적은 있으십니까? 요즘은 도시에서는 공사장에서만 볼 만한 물건이지만, 예전에는 남한에서도 집마다 하나정도는 가지고 있는 생활필수품이었습니다. 아이들 키만한 높이의 삽이지만 모래라도 한 자루 실었다가는 꽤 무게가 나갑니다. 어른 한사람도 기대고 설만큼 꽤 힘을 실을 수 있는 농사도구가 됩니다. 북한에서 쓰고 있는 삽은 남한것과 생김새도 다르다고 하네요.

"손잡이가 우리는 바로된 것 삼각형으로 된 것.. 으레 그런 삽을 떠올리지 않습니까? 그런데 북에서 쓰는 삽은 자루가 쭉 나갔습니다. 중국산~ 그런데 우리 삽을 쓰고 나면 굉장히 힘을 받고 좋거든요. 이 삽에 대해서 북 동포들은 나서부터 여때까지 감사하다라는 단어를 잘 안쓰는 사람들인데요. 고맙다고 이야기 합니다. ."

VOA : 남한의 후원자들이 보내는 ‘삽’ 북한의 황해도 지역으로 전해진다구요.

서울: 네. 가장 가깝기도 하지만 농사를 가장 많이 짓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100자루를 보낸다고 하면 10자루정도의 쓰임새 밖에 확인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 삽을 들고 농사일에 열심인 북한농부들을 보면 더 열심히 삽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수 있다고 합니다. 기독교 단체차원에서의 남북나눔운동은 앞으로 통일시대에 북한동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형제애를 나누고 싶은 것이 북한 지원사업의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우리가 통일이 이루어졌을 때 북녘 동포들이 와서 ‘아니 남쪽에서는 이렇게 잘 사는데 우리를 위해서 무엇을 해 줬어 물었을 때 ..답을 해줘야 하거든요.. 우리끼리 잘먹고 잘살았다 우리끼리 해외여행 했다... 이렇게 지내기에는 답변이 궁하지요. ’ "

서울: (사) 남북나눔운동 관계자는 결코 남한이 넉넉해서 나누는 것이 아니고, 콩 한쪽도 나눠먹자는 민족의 정을 나누는 것이고 북한동포들 역시 같은 한민족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아니에요. 없을 때 나눠야 해요. 정말 십시일반으로..그게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분들이 북에서 태어나겠다고 뱃속에서부터 소원해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태어나서 보니까 북이거든요. 그런데 같은 언어와 역사와 문화배경을 가졌는데.. 그 북한에 태어났다는 것 하나만으로그렇게 고통을 받아야 한다는 측면이 있지 않습니다. 잠자코 외면하기에는.. 너희 핵 가졌으니까 우리는 안 해~ 그럴 수는 없잖아요. "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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