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일본 관방장관, 일본인 납북문제 해결 위한 북한의 진지한 호응 강력히 요구


일본은 납북된 일본여성과 결혼해 딸을 둔 남자에 관해 북한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가중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아베 신조 관방장관은 11일, 수 십년 전 나이 13살때 북한공작원들에 의해 북한으로 납치된 요코다 메구미의 남편은 북한측 주장과는 달리 역시 평양측에 의해 납치된 한국인 임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DNA 분석 결과에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지난 1977년에 납북된 요코다 메구미씨와 1986년에 결혼한 남편이라고 소개한 북한인 김철준씨가 지난 1978년 한국 전라북도 선유도에서 실종된 김영남씨라는 설이 한일 양국에서 줄곧 제기되자 이 의혹을 풀기 위해 김영남씨의 모친 및 형제의 모발과 혈액을 한국측으로부터 넘겨 받아 김철준-요코다 부부의 딸인 18살 김혜경씨의 DNA와 대조하는 감정작업을 벌여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04년 9월 평양에서 김혜경씨를 면담하면서 그의 DNA정보를 파악할수 있는 시료를 넘겨 받았습니다.

일본 정부의 아베 신조 관방장관은 11일 이 DNA 대조결과 요코다씨의 남편은 역시 북한에 납치된 5명의 한국인중 한명인 김영남씨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기자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DNA 검증 결과를 북한 핵 야욕 종식을 위한 6자 회담 참여국사이의 국제민간 학술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모처럼 도쿄를 방문하고 있는 북한의 6자 회담수석 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에게 사사에 케니지로 일본측 6자회담 수석 대표를 통해 제시했습니다.

일본은 앞서 2004년에도 평양측으로부터 넘겨받은 요코다씨의 화장 재들을 DNA 분석한 결과 북한 정권의 말과는 달리 요코다씨와 일치하지 않았다고 발표한바 있습니다. 요코다씨는 우울증으로 시달리다 1994년에 자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아베 관방 장관은 이 DNA 테스트 결과를 발표하면서 일본인 납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북한측의 진지한 호응을 강력히 요구했으며 사사에 대표는 김계관 부상에게 이 문제에 관한 북한측의 성실한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 부상은 북한측이 심지어 북핵 6자 회담이 교착돼 있는 와중에서도 이 문제에 관해 일본측과 회담을 계속했었음을 강조하면서 “북한은 진지하게 노력하고 있으며, 하도록 돼있는 일은 모두 다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본측도 이 점은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부 외교소식통들은 이 문제가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설득 노력을 뒤엉키게 만들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은 납북 사건들에 관한 그들 자체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외된 북한이 국제사회에 편하게 들어오는 것을 돕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