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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의 선제공격 저지능력 보유 강조


북한은, 미국의 핵 위협에 대항하기위해 핵무기를 개발했다며, 미국의 어떠한 선제공격도 저지할수 있는 능력을 갖고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하고, 북한에 대해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관한 좀 더 자세한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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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관영 중앙통신은 21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북한 외교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미국은 북한에게 핵 계획을 포기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 아니라, 북한과의 협력을 모색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통신은, 미국이 최근 국가안보전략 보고서에서 대량살상무기 방지를 위한 미국의 선제공격 원칙을 재확인한데 대해, 핵 선제공격은 미국만의 독점권이 아니라면서, 북한 역시 미국을 선제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 통신은 또한, 최근에 체결된 미국과 인도간의 핵 협정을 지적하며, 미국은 북한과도 협력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달초 인도 방문중에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인도가 자체 핵 시설을 국제 사찰단에게 개방하는 조건으로, 인도에 대해 민간용 핵 기술을 제공하는 내용의 협정에 서명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인도가 핵무기 확산금지 조약에 서명하지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협정이 체결된 것을 지적하면서, 미국이 북한을 차별 대우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션 맥코맥 대변인은 이같은 북한측 성명에 대해, 미국은 북한을 침략하거나 공격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부쉬 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확인했듯이,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면서, 북한은 선동적인 내용의 성명을 발표할 것이 아니라, 한반도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또, 이번주 남한의 천영우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이 미국을 방문해,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 국무부 관리들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6자회담이 재개된다면, 미국은 언제든지 응할 준비가 돼있으나, 아직까지 6자회담이 언제 재개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참여하는 6자회담은 지난해 11월부터 교착상태에 빠져있습니다.

북한은, 미국의 대북 금융 제재조치가 해제될 때 까지, 6자회담에 복귀하지않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대북 제재조치는 6자회담과는 무관한 것이라며, 북한측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핵 무기를 보유하고있다고 선언했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주장은 별도로 확인이 되지않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북한이 적어도 핵무기 여섯기를 만들 수 있을 만한 분량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있는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한편, 북한의 관영 중앙통신은 오는 4월 11일에 북한의 국회격인 최고 인민회의를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의회격인 최고 인민회의는 1년에 한번 내지 두 번 개최됩니다. 지난번 회의에서는 북한의 군사력 증강을 위한 방안이 논의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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