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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다양해지는 미국의 인종구성 - 도시권 벗어나는 소수민족들


미국은 100년전부터 “멜팅 팟, 용광로”로 묘사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미국사회가 이러한 이미지를 구현해 온 일은 드문일니다. 하지만, 최근의 한 새로운 조사연구에 따르면 미국은 갈수록 더 용광로가 되어가고 있을 뿐 아니라 그 다양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시사되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연구는 브루킹스 연구소가 실시한 것인데 이 연구소의 인구 통계학자 윌리암 프레이씨는 미국 인구 조사국의 최신 통계 자료들을 이용해, 소수 인종 집단들이 2000년의 인구 조사 당시보다 훨씬 더 많이 대 도시권 지역 밖에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규명했습니다.

프레이씨는 특히, 아주 최근까지만 해도 로스 앤젤리스나 마이애미, 시카고, 뉴욕과 같은 대 도시들에 대거 밀집해 있던 히스패닉계 미국인들이 이제는 미국의 다른 곳들로 속속 퍼져나가기 시작했다고 지적합니다.

이로 인해, 미국의 전 카운티중 근 3분의 1에서 히스패닉계가 전체 주민의 적어도 5%를 차지할 정도로 인종 분포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프레이씨는 그래서 종전에는 주민이 모두 백인이었던 많은 ‘교외 카운티’들에 이제 히스패닉계가 또 때로는 아시아계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새로이 속속 정착하고 있으며, 이는 바로 미국의 상당 부분에 다양성이란게 어떤 것이지를 처음으로 맛보도록 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소수 인종 집단들이 교외 지역으로 퍼져나가 다양성을 확대시키고있는 배경으로 프레이씨는 전통적으로 소수 인종들은 백인들보단 덜 유동적이어서, 친구나 가족이 있어 도움을 받는 곳들에 정착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전제하면서 그 배경으로 보다 적은 주거비와, 가용 일자리등과 관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즉 이젠, 소수 인종들도 역시 경제적인 면을 근거로 해서 거주지를 선택하는 경향이 높다는 것입니다. 프레이씨는 소수 인종들이 갖는 일자리는 상당 부분 건축업이나 소매업의 용역등 기술을 그렇게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일자리들이며, 이들 일자리는 통상 이전에 이주해 이제는 중산층이 된 주민들에 의해 창출되고 있는 것들이라고 지적합니다.

이러한 일자리를 찾는 히스패닉계가 라스베가스와 피닉스, 아리조나, 올랜드와 같은 도시들로 이동하고 있다고 프레이씨는 말합니다.

역시 더 큰 경제적 기회를 찾고 있는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경우, 이들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할아버지나 증조부등 조상들은 일자리를 찾아, 미씨씨피와 알라바마, 조지아의 시골 지역으로부터 뉴욕과 시카고로 속속 이주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다시 남부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프레이씨는 1990년대 이래 남부로 속속 이주하는 흑인들의 추세가 더욱 더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가장 최근의 인구 조사 자료들에서 시사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미국 흑인 인구 증가분의 약 72퍼센트가 남부에 자리를 잡고있다는 것입니다.

흑인들의 남부 이주가 가속화 되고 있는 이유로 프레이씨는 문화적으로 편안한 것과 관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남부에는 미국의 다른 어느 부분에서 갖지 못하는 장기적인 연대감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흑인들이 남부에서 제1 목적지로 삼고 있는 곳은 바로 조지아주의 애틀란타로, 흑인 중산층이 상당히 많이 살고 있습니다.

그밖의 다른 곳들의 다양성으로 프레이씨는 경제가 성장하는 지역이면 어느 곳이건 소수 인종의 인구도 늘어나고 있으나, 다만 중서부와 산악 주들의 상당 부분에선 그렇지가 않아 아직도 백인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프레이씨는 이들 지역의 인구는 노령화되고 있으며, 성장도 그렇게 신속히 이루어지고 있지않고, 따라서 다양성도 덜하다고 설명합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인구 통계학자인 윌리암 프레이씨는 이같은 다양성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것 같다고 결론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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