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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font color = 9c4500>[오늘의 화제]</strong></font> 2020년까지 또 한번 달에 인간을 ... 미국 우주탐사 비젼


미국은 오는 2020년까지 인간을 다시 달에 보내기 위한 우주탐사 계획을 새로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부쉬 대통령이 밝힌 ‘우주탐사 비전’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화성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과학적, 정치적, 재정적으로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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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5월, 미국의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이 행한 연설은 인류역사의 진로를 바꿔놓았습니다. 케네디 대통령은 1960년대가 저물기 전에 인간을 달에 착륙시키고, 지구에 무사히 귀환시키기 위한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1969년 7월, 미국인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은 지구가 아닌 다른 별에 발을 디딛은 최초의 인간으로 기록됐습니다.

‘한 인간의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를 위한 거대한 도약이’라고 했던 암스트롱의 달 착륙 소감이 있은 지 35년만인 지난 2004년 1월, 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은, 우주탐사를 위한 새로운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인간을 우주에 실어나르고, 달 탐사를 재개하며, 지구를 벗어나 새로운 세계로 향한 여행을 준비하기위해, 새로운 우주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라크 전쟁과 테러퇴치 등 다른 쟁점들에 의해 가려지긴 했지만, 부쉬 대통령의 이같은 시각은, 미국의 우주계획을 재정비하는 추진력이 됐습니다. 존스 홉킨스 대학교의 달 연구학자인 폴 스퍼디스 박사는, 인간을 다시 달에 보내는 것이 차세대 우주계획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의 달 탐사 경험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게될 것이라고, 스퍼디스 박사는 말했습니다. 그렇게되면, 지구와의 연결선을 끊는 첫번째 단계를 이룩하는 셈이 될 것이라고, 스퍼디스 박사는 설명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의 우주계획을 실현하려면, 다섯가지 절차가 필요합니다. 첫째는 우주왕복선을 수리해, 다시 비행에 나서게 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우주왕복선을 이용해, 주요 부품과 공급자재를 실어다가, 우주정거장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인간의 우주여행에 사용될 차세대 우주선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스퍼디스 박사는 말했습니다. ‘유인 우주탐사선-CEV’이라고 불리우는 차세대 우주선은, 지구궤도 뿐만이 아니라, 달 탐사는 물론, 궁극적으로 인간이 화성과 다른 별들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스퍼디스 박사는 말했습니다.

이같은 우주계획을 실현시키는 것은, 미 항공우주국 – NASA 의 몫입니다. NASA를 이끌고있는 마이클 그리핀 박사는, 국제 우주정거장을 완성하고, 오는 2010년까지 우주왕복선을 은퇴시키며, 우주왕복선을 효율적으로 차세대 유인 우주탐사선과 새로운 우주선 발사장치로 전환하는 것은, 이전의 어떤 세대앞에 놓였던 일 만큼이나 어려운 것이지만, 이같은 작업을 능히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콜로라도 주 출신으로 민주당 소속인 마크 우달 하원의원은, 새로운 우주계획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하고있는 이들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우달 의원은, 민주당이나 공화당 등 당 소속을 막론하고, 부족한 예산으로 엄청난 일을 NASA에 요구한다고 생각하는 의원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리핀 박사는, 차세대 유인 우주탐사선을 개발하게됨에 따라, 과학이나 항공학 분야 등 다른 NASA 프로그램의 축소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그리핀 박사는, 모든 이들이 바라는 것을 일일히 다 들어줄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테네시주 출신으로 민주당 소속인 바트 고돈 의원은 의구심을 표명했습니다.

사실상 2년전 국회에서 발표됐던 야심찬 전망은 현재 눈앞에 놓여있는 상황과는 사뭇 다른 것이라고, 고든 의원은 말했습니다. 그러나 존스 합킨스 대학교의 스퍼디스 박사는 좀 더 낙관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스퍼디스 박사는, NASA가 한 해 1백60억 달러의 예산을 조달받는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는 막대한 액수라고 말했습니다. 스퍼디스 박사는, NASA가 문제에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서, 또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퍼디스 박사는, NASA가 받고있는 예산이 인간을 다시 달에 보내기에 충분한 액수라고 생각한다며, 어느 정도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스퍼디스 박사는 또, 운영상 상상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지만, 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퍼디스 박사는, NASA가 현재보다 더 많은 예산을 받게될 가능성은 별로 없기 때문에, 이 예산으로 해내지 못한다면 우주계획의 장래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오는 2020년까지 인간을 다시 달에 착륙시킨다는 부쉬 대통령의 장래꿈이 실현된다면, 이는 케네디 대통령이 인류를 위한 거대한 도약을 실현시킨지 50년만의 또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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