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한 독극물 전문가는 옥중에서 사망한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전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에게 강력한 항생제가 투여됐고, 이로 인해 밀로세비치 대통령이 복용한 심장병과 고혈압 약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로닝겐 대학교의 독극물 전문가인 도날드 우게스 씨는 13일, 밀로세비치 전 대통령이 사망하기 전에 채취된 혈액 표본에서, 밀로세비치가 증상을 보이지 않았던 나병과 결핵 치료제의 흔적이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밀로세비치가 그런 처방항생제를 갖게 되었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우게스 씨는 밀로세비치의 고혈압이 네덜란드 의사들의 처방 약물에 반응을 보이지 않자 밀로세비치의 혈액 표본을 검사하도록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밀로세비치 전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의 시신이 13일 가족들에게 넘겨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족들은 밀로세비치 전 대통령의 매장지점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
A Dutch toxicologist says late Serbian leader Slobodan Milosevic took a powerful antibiotic that neutralized his heart and blood pressure medication. Donald Uges of Groningen University said today (Monday) a blood sample taken before the former Yugoslav president died had traces of a drug (rifampicin) used to treat leprosy and tuberculosis -- diseases Milosevic did not have.
Uges says the drug would have countered the effects of Milosevic's other medicines. It is not clear how he got the prescription antibiotic. Uges says he was asked to test Milosevic's blood after his high blood pressure did not respond to drugs prescribed by Dutch doctors.
Preliminary autopsy results indicate the 64-year-old Milosevic died of a heart attack. Post-mortem toxicology findings are still pending. Milosevic died Saturday in his cell at the U.N. war crimes tribunal detention center at The Hague, where he was standing tr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