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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접촉 결과 상관없이 6자 회담 복귀 북한에 희망 – 미 국무부 대변인


미국은 북한이 뉴욕 접촉의 결과에 상관없이 6자 회담에 복귀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미 국무부의 탐 케이시 대변인이 6일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7일 뉴욕에서 북한의 리근 외무성 미주국장 등 북한의 고위 금융 당국자들을 만나, 북한의 돈세탁과 미국 달러화 위조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미 재무부가 부과한 제재 조치들에 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이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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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의 탐 케이시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과 북한간의 뉴욕 접촉은 6자 회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북한은 가능한 한 빨리 6자 회담에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케이시 대변인은 6자 회담 재개의 문호는 열려 있고, 미국은 언제든지 회담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케이시 대변인은 미국은 6자 회담이 가능한 한 빨리 재개돼야 한다고 믿고 있다면서, 북한이 그같은 결정을 내리도록 고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케이시 대변인은 오늘 7일의 북한과 미국간 뉴욕 접촉과 관련해, 미국 재무부의 주도 아래 국무부 등 관련 부처 당국자들이 북한 대표단에게, 북한이 연루된 불법 금융 활동과, 특히 지난 9월 미 재무부가 마카오의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을 '최우선 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정한 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최근 행동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케이시 대변인은 미국으로서는 이번 뉴욕 접촉이 북한에게 미국법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설명하고, 그리고 미국이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에 대해 취한 조치는 법률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해 9월 미국의 금융 기관들에게, 북한의 불법 금융 활동을 도운 혐의가 있는 마카오의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과의 거래를 중단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 후 미국은 대량살상무기 확산에 관련된 의혹이 있는 8개 북한 회사들에 대해 제재 조치를 부과했습니다.

북한은 이에 맞서 6자 회담 참석을 거부하면서, 6자 회담이 재개되기 위해서는 미국의 제재가 해제돼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케이시 대변인은 뉴욕 접촉은 6자 회담과는 별개라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은 뉴욕 접촉과는 상관없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6자 회담에 복귀해야 한다고, 케이시 대변인은 지적했습니다.

케이시 대변인은 뉴욕 접촉은 기본적으로 실무적인 수준의 접촉으로서 미국의 사법 절차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일 뿐 6자 회담 문제는 논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케이시 대변인은 북한 대표들도 그같은 미국의 입장을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번 뉴욕 접촉의 정확한 기간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하루 이상 계속될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케이시 대변인은 미국측 6자 회담 수석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서울에서 한국측 6자회담 신임 수석 대표인 천영우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을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케이시 대변인은 천영우 실장이 6자 회담 수석 대표가 된 이후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면서, 두 사람은 6자 회담의 현 상태에 대해 논의하고, 가능한 한 빨리 회담이 재개돼야 한다는 희망을 피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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