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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제3의 Super Power - 한국, 해외관광객 1천만 시대를 열다


지난해 최초로 해외로 나간 한국인 관광객 수가 1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태국의 방콕포스트는 한국이 아시아에서 3번째로 큰 '관광대국(superpower)'이 됐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기적적인 기록은 1997-98년 외환위기를 맞은 한국이 그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한 한국사회의 구조개혁에 따른 경제성장에 기인한다고 분석하기도 했는데요.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을 접하게 되는 비행기의 승무원들이 느끼는 이런 super power힘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합니다.

‘ 그럼요 많아졌어요. 그리고 비행기를 타면요. 신문에서는 한국이 불경기다 이렇게 말을 많이 하잖아요. 한국이 계속 3~4년 불경기였잖아요. 그런데 비행기를 타보면 정말 힘든 사람은 따로 있을 정도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너무 항상 사람이 많아요. 특히 동남아 구간은 많이 그래요. ’

해외로 나가는 1000만 명의 한국 관광객 수. 지난해에 비해서 14.2%의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 그러니까 소득이 증가하면서 또 여가시간도 늘어나기 때문에 여행에 대한 욕구들이 많이 있는 가운데 환경이 좋아지다 보니까 수요가 계속 증가한다고 생각을 하구요. 전체적으로 휴가철을 이용한 여행객 뿐 아니라 2박3일이라든가 1박3일 등의 단기상품들도 증가 추세에 있어요..'

실제로 한국의 outbound 해외여행 시장이 항상 10%대로 성장하고 있거든요. 2005년도도 2004년에 비해서 관광목적의 출국자 수는 18% 정도 성장을 했어요.’ 하지만 앞으로도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한국의 해외여행이 자유화가 된 것이 89년이거든요. 16년 정도밖에 안 된 시장입니다. 해외여행시장의 초기단계라고 보고 있구요. 최근 몇 년간 소득수준이 증가하고 한국에서 주5일근무제를 실시하기 시작했잖아요. 또 작년 같은 경우에도 학교 같은 경우에도 작년에는 한달에 한번만 주5일 수업을 했잖아요. 그런데 2006년 부터는 한달에 2번 주5일 수업을 합니다. ’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국가는 중국과 일본 태국 등 동남아시아. 여기에는 주5일제 군무확대로 여가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이고,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주5일제수업으로 더 다양한 형태의 여행을 원하는 가정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 초등학생들도 혼자서 여행하는 애들도 많구요. 그리고 어제 저는 중국에 갔다 왔거든요. 그런데 거의 100명 탔으면 95명이 다 학생들이예요. 방학 끝나고 중국으로 들어가는 학생들이거든요.그 정도로 중국에 한국한생들이 많이 가더라구여요’

사실 한국 사람들이 해외로 나간 것은 그리 오래전의 일이 아닙니다.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해외 신혼 여행지도 1960~70년대는 일부 호사가들의 이야기였을 뿐입니다.

‘그때는 젊었을 때였으니까..장가 안 갔을때지... 군대 있을 때였으니까... 결혼하고 나서 한번 LA에 갔지..신혼여행 .. 우리는 못 갔어요. 그때만 해도 그런 것 없었어.. 가봐야 유성(온천) 거기뿐이지... ’

택시를 대절해 신혼여행가면 동네 소문이 났고,, 제주도라도 갔다하면 동네잔치를 했던 적도 있었으니까요...

‘제주도요 10년넘었으니까요. 그때는 인제 제주도를 제일 많이 갔으니까요.’

불과 10여년전만해도 제주도는 신혼여행의 명소였습니다. 하지만 20~30대의 젊은이들의 해외경험은 기성세대와는 큰 차이가 납니다.

‘ 캐나다 연수를 다녀왔고 여행으로 중국 뉴질랜드를 갔었고 유럽여행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미국에 교환학생 갔다 오고..캐나다. 미국.. 어렸을 때 뉴질랜드에서 1년간 산 적이 있습니다. 1년동 안 중국에 여행을 하면서 연수를 했었고 그 외에는 대학생들 누구나 가는 유럽여행도 갔었고 .. 일본도 ’

국내에서 보는 한국의 이미지보다도 해외문화 속에 섞여있는 한국의 위상을 보고 싶다는 것이지요.

‘ 그냥 인식이 예전에는 해외여행이면 사치스러운 것이었는데 지금은 하나의 문화로,...’

부모들도 어려운 가계를 쪼개어 넓은 세상을 알아야 한다며 자식들을 해외로 보내기도 합니다.

‘ 남의 나라 문물을 접해보는 것이 제일 좋지요. 우리 큰애 작은애 같은 경우는 왠만하면 자기들 끼리 간다고 해고 보내요, 그냥 여기에 있는 것 보다는 .오히려 학원하나 덜 보내고 보내는 것이 좋다고 보내거든요. 영어 배우고 그런 것을 떠나서요.’

비자가 필요한 미국여행에는 서류를 준비하는데만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구요.

‘ 요즘에는 1~2월이 한창 성수기였잖아요. 인터뷰 신청해서 인터뷰 날짜를 발고 여권을 수령하기 때지 대략 1달 정도는 잡아야 해요. 요즘은 12~13일정도 걸리는 데요. 새로만드시는 것인가요? 사진2장.. 수수료.. 본인신분증 ’

오히려 여행 두달전에는 여행준비에 들어가야 하는 것도 해외여행객이 많아지면서 생긴 불편함이 되어 버렸습니다,. 비행기 문화에 익숙하지 않던 시절에는 승무원들에 대한 실수도 비일비재 했었지만 ‘ 아니면 막 엉덩이 치고 그냥.. 몸을 막 치는 거예요. 아가씨~ 하고 구체적으로 부르는 것이 아니고 그냥 이렇게 툭툭 치는 거예요.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하지만 이제는 승객들도 비행기내에서의 권리와 의무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졌다고 것입니다.

‘ 기내수준이 높아져서 사람들이 항공기 서비스에 대해서 너무 많이 알고 있거든요. 조금더 어떤 서비스를 받았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서비스내용에 대해서 스스로 요구해요. 가령 애기 기저귀 주세요. 옛날에는 비행기 안에 야기 기저귀 같은 것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분유 같은 것도 있는지도 몰랐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딱 타자마자 애기 기저귀하고 분유 가져다다 주세요. 이렇게 구체적으로 서비스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늘어나는 해외 관광객 수만큼이나 해외관광 문화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아직도 해외 나가실 때 김치 싸들고 가시는 분도 많아요. 그리고 현지에 나가서 동남아나 중국같이 우리보다 경제력이 약한 나라들 같은 경우에 거기 분들 현지 가이드나 현지인을 무시하는 언행을 하신다든가 그런 부분이 아직까지 아쉬움이 많더라구요.’ ‘너무 과다한 쇼핑을 해온다던지. 명품 위주로 사러나가는 사람들이 있어요. 해외에 나가면 문화체험이라든지 저희는 다 같이 여행가고 그랬는데... 외국문화가 저희랑 틀리잖아요. 그런걸 이해를 못해서 왜 눈살찌푸리게 하는 행동 같은거 있지요? ’

여행객들은 해외에서 한국의 위상을 보게 됩니다. ‘ 처음에 놀란 것은 한국이면 KOREA 라고 했는데 SOUTH 인지 NORTH인지 물어보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NORTH 같은가.. 홍콩이 한국에 있는 도시인줄 아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 한국에 대해서 정말 모르는구나 우리는 우리가 정말 잘 산다고 생각하고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외국애들이 그만큼 아시아쪽에 관심이 없구나 하는 것을 느꼈어요 ’ 그리고 한국민 스스로가 그 위상을 만들어가야 할 때라고 말합니다.

‘ 제가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 갔기 때문에 상점을 운영하는 외국인들이나 현지에 있는 분들이 우리의 월드컵 응원도 다 할 줄 알고 있었고 많이 좋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의 전통문화라든지 한국적인 것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었거든요. 연예인에만 치중되지 말고 어떤 특색있는 문화를 알렸으면 좋겠어요’ WELOME TO MY WORLD~ ‘ 일본 같으면 기모노 이야기라든가.. 중국도 쉬운 중국말을 하면서 말을 걸기는 하는데..

한국사람이라고 하면 아~ 코리안이냐 하고 그냥 지나가더라구요~ 씁쓸했어요. 이~ 파리를 한 번 더 가보고 싶어요. 거기에 낭만적인 것과 굉장히 문화적인 느낌을 받았어요. 사람들이 특별하게 세련되어 보인다는 것보다 문화를 향유한다는 느낌이 좋아서~ 다시 한번 가보고 싶고. 에펠탑에 올라가서 꼭 에펠탑 안에 있는 우체국에서 편지를 써보고 싶어요.’

서울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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