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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7일 미국신문 헤드라인] 美 국가안보국의 일반인 감청 및 도청, 테러분자 색출에 도움이 되지 않아- 뉴욕타임스


[워싱톤포스트]

워싱톤포스트는 미국이 이란 핵 문제 대처와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의 지지를 얻어 냈다는 소식을 주요 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3개국은 중국과 러시아가 참석한 가운데 1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6개국 회의에서 이란이 핵 계획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해 제재를 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합의하지 못했다면서 러시아는 기존의 반대입장을 바꾸고 있는 중이며, 중국 정부는 여전히 다소 소극적이라는 영국 정부 관리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란은 농축 우라늄이 평화적 목적으로만 사용될 것임을 보장하기 위해 이를 러시아에서 제조하도록 하자는 러시아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유럽 3개국은 다음달 초에 이란의 핵 문제를 다루기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비상회의 개최를 제안함으로써 이란에 거듭 압력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톤포스트는 또 아프리카 역사상 첫 여성 민선 대통령인 엘렌 존슨 서리프씨의 취임 소식을 사진과 함께 보도하면서 그가 라이베리아의 폭력적인 과거로부터 철저히 단절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서리프 대통령은 부쉬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쉬 여사와 콘돌리사 라이스 국무장관 등 외국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열린 취임식에서 자신의 당선은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뜻에 따른 것이라면서, 지난 수십년 간 라이베리아의 진전을 가로 막아온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과감하고 단호한 조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리프 대통령은 또 라이베리아 재건을 위해 절실히 필요한 외국의 원조를 원활히 하기 위해 부패를 일소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취임식이 열리는 동안 라이베리아 해안에는 미국의 전함 2척이 파견돼 미국 하바드대학 출신인 서리프 대통령이 이끄는 새 정부에 대한 지지를 과시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는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미국 국가안보국의 일반인들에 대한 감청 및 도청은 그 같은 행위가 광범위하게 행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테러분자를 색출하는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9/11 테러사태 이후 몇 달 간 국가안보국은 미 연방수사국 (FBI)에 수많은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 이름 등을 보내기 시작했고, 이후 이같은 정보 제공은 훨씬 더 많아졌지만 이들 자료를 토대로 한 연방수사국의 수사는 대부분 아무런 소득이 없었거나 무고한 사람들에 대한 조사로 끝났다고 전했습니다.

연방수사국은 이 과정에서 여과되지 않은 정보가 수사관들에게 과중한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했으며 특히 로버트 뮐러 국장은 법원의 영장 없이 이뤄지는 도청의 법적 근거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었다고 뉴욕타임스는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보 관리들은 국가보안국의 도청이 아니라면 확보할 수 없었을 수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며 자신들의 취재 내용에 대해 반박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미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북한의 핵 계획과 중국의 부상 억제 및 일본과의 동맹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반세기에 걸친 한국과의 동맹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의 장문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 국방부가 3만7천 주한미군 병력 가운데 4분의 1을 이미 철수하고 나머지 병력도 휴전선 이남지역으로 재배치하려 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는 전시작전통제권이 미군 장성에게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런 것들은 한-미 간 정치적 기류가 긴장상태에 있는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부쉬 행정부는 아시아 지역에서 일본과의 동맹을 확장하고 인도에 새로운 교두보를 확보하며 베트남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일에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한국과의 동맹관계는 뒷전으로 처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이런 상황을 감안해 미국과 한국은 19일 워싱턴에서 콘돌리사 라이스 국무장관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참석하는 양국 간 첫 전략회의를 열 예정이지만 이 회의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 한-미 동맹관계를 되돌리게 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부차관보는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미국은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등과 관련해 한국민들이 원하는 대로 신속히 움직일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했다면서, 하지만 한국이 동맹관계에서 주요 역할을 하려면 그에 필요한 능력을 먼저 갖출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위기그룹의 동북아 사무소장인 한반도 전문가 피터 벡씨는 "한-미 동맹관계는 적절히 관리되지 않으면 쉽게 해체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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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트리뷴]

시카고트리뷴은 앨 고어 전 부통령이 부쉬 행정부의 도청에 대해 특별검사를 임명해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고어 전 부통령은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일을 맞아 행한 연설에서 부쉬 대통령은 법원의 승인 없이 반복해서 미국인들을 도청함으로써 법을 어겼다면서 이는 미국의 근간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고어 전 부통령은 알베르토 곤잘레스 법무장관은 그 자신이 백악관 법률보좌관으로 이 일에 간여했던 만큼 특별검사를 임명해 도청행위를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곤잘레스 법무장관은 클린턴 행정부 때도 영장없는 신체수색 행위가 있었지만 당시 법무차관은 의회 증언에서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이라고 말했다면서, 고어 전 부통령의 주장은 자신이 행정부에 있었을 때의 입장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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