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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font color = 9c4500>[오늘의 화제]</strong></font> '안보 외국어 교육' 대폭 지원하는 미국 연방정부


미국 연방정부는 앞으로 미국 학교들의 외국어 교육 강화를 위해 대폭 지원할 계획입니다. 죠지 부쉬 대통령이 발표한 미국 연방정부의 국가안보언어 교육계획에 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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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부쉬 대통령은 지난 주에 외국어 교육강화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 네, 미국의 외국어 교육강화 계획은 미국의 공립과 사립 120개 대학 총장들의 국제교육 총장회의에서 발표됐다는 점에서 굉장히 큰 비중을 지니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미 대학총장회의에서는 부쉬 대통령뿐만 아니라 마가렛 스펠링스 교육장관은 물론, 콘돌리사 라이스 국무장관 그리고 국방부의 데이빗 추 인사담당 차관과 국가안보국 관계관 등이 대학총장회의에 참석해서 미 국민을 위한 다양한 외국어 교육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미 연방정부의 외국어 교육강화 지원계획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부쉬 대통령은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은 친절함을 나타내는 제스쳐이고 관심을 보이는 제스쳐라면서 다른 언어를 아는 것은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한 가지 방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미 연방정부의 외국어 교육강화계획은 ‘국가안보 언어교육계획’이라는 명칭에서도 그 비중을 느낄수 있는데요, 그 예산과 실행은 어떻게 돼 있습니까?

답: 미 연방정부는 외국어 교육강화 지원계획을 위한 예산으로 우선 1억1천4백만 달러를 의회에 요청해 놓고 있습니다.

이 계획의 목표는 어떤 특정 외국어를 유치원에서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가르치고 직장에서도 계속해서 사용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대학총장회의에 참석한 존스 홉킨스 국제대학원 학사처 죤 헤링턴 부처장은 예산규모는 그다지 크지가 않지만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려는 목표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특히 지금까지 별로 목표가 되지 않았던 일부 외국어들의 교육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가치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헤링턴 부청장은 평가합니다.

문: 서두에, 부쉬 대통령의 외국어 교육강화에 관한 취지를 들었습니다만, 어쩐지 좀 추상적인 것으로 들렸는데요, 좀더 구체적인 취지랄까 목표는 어떤 것입니까?

답: 네, 부쉬 대통령은 물론 국가안보 언어교육 계획에 있어서 테러리즘과의 전쟁이 한 가지 고려사항임을 강조했습니다.

언어교육 강화계획은 전략적 목표의 일환으로 단기적으론 미국을 보호하는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자유를 확산시키는 것이라고 부쉬 대통령은 설명했습니다.

사실 미국내 여러 분야의 관계관들은 9-11 테러리스트 공격사태가 일어난뒤에 테러조직, 알-카이다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있어서 아랍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인력이 부족함을 한탄했습니다만, 부쉬 대통령은 앞으로 그렇지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누군가가 아랍어나 페르시아어 또는 우르두어 등으로 무엇인가 말할 경우 그 것을 알아들을 수 있는 정보요원들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아랍어, 페르시아어 등을 능숙하게 구사하는 인력이 부족하기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싸우고 있는 미군에게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대학에서는 외국어 공부경향이 어떻게 달라져 있습니까?

답: 네, 여태까지는 스페인어와 프랑스어를 배우는 경향이 주류였는데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존스 홉킨스 국제대학원, 학사처 죤 헤링턴 부처장의 말입니다.

9-11 테러리스트 공격사태 이래 아랍어를 공부하는 학생수가 부쩍 늘어나 이전에 비해 두 배로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국어를 배우는 학생수도 지난 몇 해 동안에 크게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미 연방정부의 외국어 교육강화 계획은 단순히 교육상의 문제만이 아니라 국가안보의 문제이고 경제안보의 문제라는 인식이 집적된 것이고 국제적 경쟁력 문제에 있어서도 영어만으로 우위를 누리는 시대는 지나갔다는 인식에도 그 바탕을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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