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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0일 미국신문 헤드라인] 황 교수의 몰락, 국민적 영웅으로 부각시킨 한국 정부에 심각한 당혹감 - 뉴욕타임스


[워싱톤포스트]

워싱톤포스트는 한국 언론들이 중국 단동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이 열차 편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국의 연합뉴스는 단동 내 정거장들에서의 경비가 이례적으로 강화된 가운데 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새벽에 이 지역을 통과한다는 얘기가 나돌았다면서, 경비는 지난 2004년 4월 김 위원장이 역시 열차 편으로 이 도시를 통과할 때와 같은 수준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워싱톤포스트는 조사 결과 황 교수의 조작은 애초 알려졌던 것보다 훨씬 오래됐고 또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가 복제 인간배아로부터 처음으로 줄기세포를 만들었다는 2004년 발표 역시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톤포스트는 이번 발표로 지난 10년 이래 가장 큰 성과로 여겨졌던 세계 과학계의 업적 중 하나가 무너졌다면서 이는 배아 줄기세포 분야 연구가 과학자들이 애초 생각했던 대로 수년 뒤로 뒤쳐진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는 황 교수의 몰락은 그에게 6천5백만달러의 돈을 투자하면서 그를 국민적 영웅으로 만든 한국 정부에 심각한 당혹감을 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이번 일에도 불구하고 한국 과학계가 입을 타격은 비교적 적을지도 모른다면서 그 이유로 한국 언론과 젊은 과학자들이 중심이 돼 한국사회 내부에서 황 교수의 연구결과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던 점을 지적했습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 (WTO) 회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던 중 불법행위와 관련해 기소된 한국인 11명의 처리 문제를 놓고 홍콩과 중국, 한국 정부가 곤란한 처지에 놓여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주로 아시아와 유럽의 노조와 사회단체들은 이들 구속자들을 `세계무역기구 정치범'으로 규정하고 세계 곳곳의 중국 영사관과 대사관 앞에서 무죄 석방을 촉구하는 각종 집회를 벌이거나 항의서한을 발송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한국의 이규형 외교통상부 차관이 이틀 전 홍콩을 방문해 당국에 선처를 요청했고 한국의 유명 연예인 3명도 석방을 호소한 바 있다면서 한국인들은 그렇잖아도 탈북자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경한 처우에 분노하고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한국의 노동운동가들은 오는 20일 3백명이 홍콩을 방문해 기소된 사람들에 대한 사법조처를 취소할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면서, 그러나 홍콩 당국은 기소된 사람들에 대한 처리는 실정법에 따라 이뤄질 것이란 방침을 재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불법으로 미국 국경을 넘는 멕시코인들 가운데 여성은 20년 전만 해도 전체의 20%가 채 안됐지만 지금은 35%에서 45%에 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미국에 먼저 불법입국한 남편과 합류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최근에는 혼자 입국해 일자리를 얻은 뒤 고향인 멕시코에 돈을 보내기 위한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들 불법 이민자들은 미국에서 가정부나 요리사, 주방 보조원, 공장 노동자, 혹은 유모로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를 통해 멕시코에서 받는 임금의 2배 내지 3배를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현재 미국에는 1천1백명의 불법 이민자들이 체류하면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서울에 있는 한국 군 정보 관계자가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확인했다면서 그러나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방문 이유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

시카고 트리뷴은 얼리토 지명자가 청문회에서 판사는 자신의 의제를 가질 수 없고, 또 자신이 선호하는 결과를 가질 수 없으며 오직 법이 요구하는 대로 할 뿐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얼리토 지명자의 이같은 발언은 보수적인 성향으로 낙태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자신이 개인적 선호에 따라 낙태에 대한 기존 판례를 번복하는데 나설 것이란 비판론자들의 우려를 의식한 것입니다.

청문회를 진행한 상원 법사위의 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알리토 지명자에 대한 신뢰를 나타낸 공화당 의원들과는 달리 강한 의구심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매사츄세츠주 출신의 에드워드 케네디 의원은 "백악관이 권력을 남용하고, 고문을 용인하며, 미국인들에 대해 도청을 하고 있는 시기에 알리토 지명자가 행정부의 강력한 권한을 지지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휴스톤 크로니클]

휴스톤 크로니클은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위조된 경찰 신분증을 소지한 2명의 자살 테러범이 9일 미국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라크 경찰 출범 기념행사장 부근에서 자폭하는 바람에 최소한 18명의 경찰관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에는 이라크 내무장관과 국방장관도 참석 중이었는데 테러조직인 알카에다는 사고 직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신문은 고위 관리들이 모인 상황에서 바그다드에서도 가장 경비가 철저한 지역에 테러범들이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이라크의 자체 보안능력이 아직 미흡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밖에 뉴욕타임스 신문은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입국하는 멕시코인들 가운데 여성의 수가 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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