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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font color =9c4500> [오늘의 화제]</strong></font> 이민양상의 변화로 문맹률 높아가는 미국 - 읽고 쓰기 수준이하률 13%


최근 영어를 제대로 읽고 쓰지 못하는 미국인들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입니다.

문: 먼저 미국인들의 영어실력이 수준이하라는 소식부터 알아 볼까요?

답: 네. 지난 2003년에 미 교육부가 16세 이상의 미국인 만9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가 최근에 발표됐는데요. 영어 읽고쓰기 능력이 수준이하인 사람들이 13퍼센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의료처방이나 간단한 지시내용을 읽는 정보 외에는 영어를 못하는 미국인들이 거의 3천만명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영어를 전혀 할 줄 모르는 문맹자는 5퍼센트, 천백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 민주주의 표본으로 최선진국으로 알려져 있는 미국의 영어 문맹율이 높은 이유는 뭐죠?

답: 네, 교육부에서는 최근 이민양상의 변화를 참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유사한 조사가 실시됐던 1992년 이후, 이민자수가 크게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특히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하는 이민자들의 수가 급증했는데요. 이것이 바로 영어 문맹율이 높아진 주요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과 1992년 이전을 비교해 볼 때, 2003년에는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집에서 영어를 사용한 사람들의 수가 훨씬 줄어 들었다는 것입니다.

문: 혹신 인종적 출신 배경을 기준으로 한 인종별 차이는 없었는지요?

답: 있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계 미국인들과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지난 1992년의 조사에서보다 영어능력이 향상된 반면에, 히스패니아, 즉 중남미계 미국인들의 능력은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방금전에 말씀 드렸듯이 최근의 이민경향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즉,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거나, 외국에서 태어난 중남미계 미국인들의 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문:이런 미국의 문맹율을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는 어떻습니까?

답: 지난 1994년에서 1998년사이에 실시된 국제 성인문맹율 조사에서 미국은 17개 고소득국가 가운데 10위에 올랐습니다. 중하위권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이 조사는 미국에서 태어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습니다. 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을 포함했을 때는, 17개국들 가운데 16위로 최하위를 겨우 모면했습니다.

또 한가지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은요.학생들의 전반적인 영어능력은 향상된 반면, 대학생들의 언어능력이 저하됐다는 것입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대학생들 중 복잡한 내용의 장문의 글을 이해할 수 있는 독해력을 갗춘 학생들은 31퍼센트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1992년 조사에서 40퍼센트였던 것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입니다.

문: 한국에서도 그런 문제가 제기됐었죠? 한국 대학생들의 영어능력은 향상되는 반면에, 한국어 능력은 낙제점이라는 기사가 세계일보에 났었는데요.

지난 2004년에 처음 도입된 KBS 한국어 능력시험 결과, 전체 지원자 6천5백여명중 50퍼센트가 낙제수준의 점수를 받았다고하는데요.

한국에서는 컴퓨터를 이용한 문서작성과 인터넷 문화의 보편화를 그 이유들로 지적했던데, 미국에서는 어떻습니까?

답: 미국에서는 고등교육의 평준화 때문이라고 지적하고있습니다. 근본적으로 학생들이 받는 교육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65세 이상 노인들은 이번 조사에서 1992년에 비해 향상된 영어실력을 보였고, 또 여성들도 남성들보다 더 좋은 점수를 보였습니다.

미국 교육부는 이번 조사의 가장 큰 소득은, 이제 미국이 현실을 깨닫고, 여기에 대처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하고있습니다. 교육부 관리는, 교육은 결국 가정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면서, 자녀들의 컴퓨터 게임 시간을 줄이고, 온가족이 함께 독서시간을 갖는 등 아이들에게 책읽기를 권장하는 것이 우선 첫걸음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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