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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논란많은 제헌 대회 5일 재개 (영문 + 오디오 - 관련기사 참조)


버마 군사 정부가 소집한 제헌 대회가 5일 재개됩니다 버마 군사 정부는 이번 제헌 대회는 민주화를 향한 첫 단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그러나 비판가들은 일부 주요 정치 단체들이 배제됐기 때문에 이번 제헌 대회 과정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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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전국 제헌 대회는 9개월간의 휴회 끝에 5일 새헌법에 관한 토론에 들어갑니다. 대회 부의장인 아웅 토 대법원장은 이번 제헌 대회는 정부 3 부처, 즉 행정부와 사법부 입법부 , 그리고 군의 권력 분담에 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웅토 대법원장은, 헌법 초안을 위해 필요한 모든 원칙과 구체적인 기본 원칙들이 전국 대회에서 마련되면, 7개항의 민주주의 로드맵에 따라 실행에 필요한 임무들이 이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버마 군부 지도자들은, 이번 제헌 대회는 헌법 초안과 다당제 선거에 관한 국민투표를 포함, 민주주의를 향한 7단계 로드맵중 첫번째 단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민주화 인사이자 무소속 정치인인 우 윈 나잉씨는 이번 제헌 대회는 여러 주요 야당 정치인들이 배제됐기 때문에 민주화를 향한 아무런 진전도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윈 나잉씨는 야권 정치인들과 민주세력의 참여 없이는 이번 전국 대회에서 결코 괄목할 만한 결과가 도출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버마 군사 정부는 지난 1990년 선거를 치뤘고 ,당시 선거에서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민족 민주 동맹이 승리를 거뒀습니다. 버마 군사 정부는 그러나 권력을 이양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부터 버마 군부는 정치 개혁 이행과 아웅산 수지 여사의 가택 연금을 해제하라는 국내외적인 압력을 받아왔습니다. 민족 민주 동맹은 정부가 수지 여사와 다른 100여명의 당원들을 석방하기 전에는 대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거부하고 있습니다.

민족 민주 동맹은 또 정부가 토론을 감독하고 어용 대표들을 선발했다고 비판하고 있고, 버마 군부는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번 버마 제헌 대회는 또한 국제적인 개혁 압력속에 개최되는 것입니다.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는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버마의 상황에 관해 논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 아세안 회원국 의원들은,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일년안에 석방되지 않으면 버마를 회원국에서 제명시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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