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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사 10명 중 8명 통일교육에 문제 있다 생각 [도성민]


한국의 교사 10명 가운데 8명이 학교에서 가르치는 통일교육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통일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은 인식의 단계일 뿐, 실제적인 교육으로의 반영에는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자세한 소식 VOA 서울 통신원 연결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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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한국 청소년들에 대한 통일교육! 선생님들도 학교에서 통일교육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은 인식하면서도 달라지기는 어려울 것이다라는 얘기지요?

서 울: 그렇습니다. 전국 초중고둥학교 교사들의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인데요. 더 체계적인 통일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공감하면서도 통일교육 체계의 변화는 실현가능성을 어렵게 보고 있었습니다.

# 1. '분석 결과는.. 매우 필요하다가 80% 이상으로.. ‘독립된 교과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에 대해서는 그렇게 많은 비중을 두고 있지는 않았어요. 저는 의도가 독립된 과목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해서 여쭤 봤는데.. 필요하다라는 의견이 51%로 나오고 있어요. 뭔가 중심된 원리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 대다수 의견을 모여주고 있습니다.'

VOA: 이번 조사가 한국 청소년들의 통일에 대한 무관심에 대한 ... 그 원인 분석을 위한 연구 가운데 하나 였다는 것이 눈길을 끌고 있군요..

서 울: 그렇습니다. 한국의 86개 대학이 가입한 전국대학 통일문제연구소협의회가 주최한 호님대학교에서 열린 두 번째 학술회의의 주제 발표내용 가운데 하나인데요. 지난해 발표된 연구에 대한 심층조사 결과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통일교육에 대한 반성과 비젼’이란 주제로 열린 학술회의- 과연 한국의 청소년들이 왜 통일에 대해 무관심한지... 요인이 과연 무엇인지... 지난해 발표된 ‘청소년들의 통일에 대한 무관심 실태 해결방안’ 프로젝트에 대한 결과를 다시 한번 심층 분석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통일을 대비한 통일교육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한 것입니다. 발제자인 호남대학교 심연수 교수입니다.

#2. 통일 자체에 대한 흥미를 갖고 있지 못하고.. 교육자체는 더 흥미를 갖지 못한 측면을 나타냈는데.. 그래서 본질적인 접근을 해보자라는.. 그런 문제의식을 갖고 있던 차에 통일을 대비한 통일교육에 역점을 뒤서 한번 연구를 해보면 어떻겠느냐 해서 그런 취지 하에 연구를 진행 하고 있고...전문가라고 볼 수 있는 초증고등학교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하게 된 것입니다.

서 울 : 이번 설문은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교사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설문 문항에는 통일교육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통일에 대비한 교육은 어떤 원리로 어떻게 구성되어야 하며... 그리고 필요한 통일교육 환경과 현재의 교육현장의 실태... 그리고 교사 개인의 통일의식에 대한 평소의 생각 등을 묻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VOA: 실제적으로 학교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그런 방법에 대해 묻는 문항들이 많군요...

서울: 네. 설문을 분석한 결과. 교사들은 현재의 통일교육은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어내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통일에 대한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인식의 변화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 그리고 교육계의 권위주의적 환경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습니다.

#3. ‘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죠. 그러다 보니까 통일 교육 환경 자체가 관심을 유발하지 못하고 있고 사회적 분위기도 개인주의적 경향으로 가는 것이 두드러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보니 통일에 대한 관심이 조금 뒤쳐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VOA: 교육계가 학교에서의 통일교육에 관심을 두는 이유... 바로 지금의 청소년들이 미래의 통일시대를 이끈다는 것에 주목한 것이겠지요..

서 울: 그렇습니다. 사실 현재 남한에서는 유치원과정에서도 통일에 관련된 수업이 진행되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세계 평화에 대한 보편적인 인류의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근본적인 가르침이라기 보다는 한국 역사에 있어 분단과 전쟁 등 있는 그대로의 역사적 사실 전달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또한 입시가 중심이 된 현재의 한국교육체계에 있어서는 통일이라는 주제가 학생들의 지적 흥미를 이끌어 내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다는 것인데요. 교육방법은 대상의 수준에 따라 달라져야 하겠지만 그 중심 원리 유아교육과정에서부터 성인까지 통일교육에는 근본 가치관.. 하나의 중심점이 구축되어야 한다는 것이 심교수의 주장입니다.

#4. 중심된 원리를 찾을 수 있다면.. 그 원리가 흔들리지 않는다면 나머지 교육체계가 상당히 일관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우주선이 달에 착률할 때 이 다리가 네 개 다섯개가 있다하면 본체가 하나이 중심 원리가 되겠고.. 네 개 다섯 개 다리는 받혀주는.. 결국에는 초-중-고-대-일반성인 그런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겠어요. 그래서 제 연구의 목적은 그런 중심원리를 찾아 보자는 것입니다.

VOA: 청소년들에 대한 통일교육이 달라지기 위해선 교사들의.. 또 한국 교육계의 인식과 교육시스템 역시 바뀌어야 한다는 것 아닌가요? 총제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얘기인데요..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서 울: 네. 최근의 활발한 남북교류 분위기 속에 평양 등 북한을 다녀온 학생이나 교사들 역시 많습니다. 이들의 한결 같은 이야기는 생각했던 것 보다 북한이라는 나라가 멀지 않았고, 짧은 대화 속에서도 남북한 사람들이 남다르지 않은 느낌을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심연수 교수는 통일교육이 앞으로의 남북관계를 전망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달라져야 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 역시 10년 후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한국 통일부의 적극적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긍정적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5. ‘ 많은 선생님들께서도 느끼고 계시지 만 현재의 교육환경 그리고 당신들이 배웠던 교육적 방법 그리고 내용을 좀더 진취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의식.. 자기 반성적인 개념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우리가 좀더 적극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통일을 대비하는 교육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 울: 심 교수는 한국의 통일교육의 중심에 서 있는 교육인적자원부, 통일부의 고민도 바로 이런 것들이라고 본다면서 10년후 통일시대의 주역이 청소년들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교육의 중심과 방법이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이 된 다는 것입니다. 결국 청소년들의 생각 ,가치관, 행동, 행동양식이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그 통일교육은 과거의 반공교육이나 김대중 대통령 이후의 공종교육을 넘어설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6. ‘보다 더불어 살 수 있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방향... 인류이 보편적인 이념들 민주주이 이념이라든지... 사람의 권리를 숭상하는 권리를 지켜주는 인권의 차원이라든지 같이 싸우지 않고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평화교육이라든지 이런 쪽에 더 많은 치중을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서 울: 심 교수는 이전 조사 연구가 가르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의 진솔한 통일교육의 실태를 알 수 있는 결과 였다면서.... 통일문제에 대해 스스로 참여하지 않고 먼산 쳐다 보듯이 방관하는 것은 결국 우리의 현실인 분단과 과거의 문제를 부정하는 태도라면서 통일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는 것이 앞으로의 통일시대를 위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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