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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견해] 2천명에 육박한 이라크 주둔 미군 전사자 수가 美에 주는 의미(영문 - 관련기사 참조)


미국 국방부는 이라크에서 미군전사자 수가 지난 25일 2천명에 도달했다는 언론 기관들의 집계를 반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전사자 수가 2천명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은 시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즈음해 미국의 소리 국방부 출입 기자는 미군 사망자 수를 구분하고, 논란의 이라크 전쟁에서 미군 전사자 수가 2천명에 도달하는 것이 미국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 것인지 일부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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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기관들이 지난 25일을 기해 미군 전사자 수가 2천 명에 달했다고 계산하자, 국방부는 전사자의 수가 이보다 7명이 적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같은 편차가 어떻게 생겼는지 어느 누구도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수치를 제시하려는 노력이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 전쟁에 대한 찬반 양측이나 전문가들과 마찬가지로 언론기관과 국방부도 한가지 사실에는 모두 동의합니다. 전사자의 정확한 수가 상당한 수의 미 육군과 해군, 공군 병사들이 이라크에서 싸우다 전사했다는 사실 만큼 중요하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미 육군에서 제대해 현재 “미국 평화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는 폴 휴즈 예비역 대령은 2천이라는 수 이외에 또다른 중요한 수가 있다고 말합니다. 휴즈씨는 한명의 전우, 동료, 친구, 또는 가족의 한사람이었던 누군가를 잃었기 때문에 중요한 수는 ‘2천’이 아니라 ‘1’이라고 설명합니다. 미군들이 전사하고 있는 비극은 미국 정계에서 널리 받아 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에서 약 2천명의 미군을 잃은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에 관해서는 상당한 견해 차가 있습니다.

이곳 워싱턴에 소재한 보수적인 연구단체 헤리티지 재단의 짐 필립스 연구원은 미군 전사자 수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 이 전쟁에서 사망한 훨씬 더 많은 이라크 군인들과 민간인들, 그리고, 이 싸움이 저항 활동에 가하고 있는 상당한 충격으로부터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필립스씨는 “역사적인 맥락에서 볼때 그것은 그렇게 많은 수가 아닌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자신은 부분적으로 이라크군의 화학 무기 공격을 예상했었기 때문에 개전 수주일사이에 최소한 2천명의 미군이 살해될 것으로 예측했다”고 말합니다.

그는 이어, “미국인들이 발칸 반도에서의 두차례 전쟁과 제 1차 걸프 전과 같은 비정하고 냉혹한 전쟁들에 너무도 익숙해지고 있어, 아마 이같은 미군 전사자 수를 그토록 놀라운 것으로는 받아 들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헤리티지 재단의 필립스 씨는 미국이 자신이 보기에 비교적 낮은 전사율로 많은 것을 달성하고있다고 지적합니다. 필립스 씨는 “이는 가치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30만명으로 추산되는 자기 나라 사람들을 살해한 사담 훗세인이 이제 권좌에서 쫓겨나있다는 점, 또 그가 미국에 가했던 위협들을 우리는 더 이상 우려하지않아도 된 점, 그리고 이라크가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대한 위협 존재에서 테러와의 전쟁에서 잠재적인 동맹국으로 전환되고 있는 점등 커다란 긍정적 요인들을 기억해야한다”고 역설합니다.

그러나 이라크 내 미군 사상자 수에 대해서 다른 견해를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평화 정의 연합 (United for Peace and Justice) 단체의 전국 조정관인 레슬리 카간씨는 미군 병사와 이라크인들에 대한 살해와 파괴 행위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이 날과 2천명이라는 이라크 주둔 미군 사망자 수가 이라크에서 미국의 정책이 얼마나 잘못됐으며 미국 행정부가 우리를 본 궤도에서 얼마나 멀리까지 이끌어갔는지를 시사하는 표식이라고 믿기 때문에 이를 기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이라크인들과 부시 행정부, 그리고 미국회에 대해서 너무나도 많은 우리의 젊은 청년들이 이라크 전쟁에서 사망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고 덧부쳤습니다.” 카간 조정관의 단체는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수와 함께 새 이라크 정부를 위한 경제원조와 정치적 지원 증대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반전 주창자들과 행정부 지지자들이 이라크 전쟁의 가치를 둘러싸고 설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미군 최고위 장성들은 내년 중에 상당 규모의 미군 철수를 시작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미군의 철수가 저항 분자들에 대한 보다 성공적인 대응과 이라크의 새 정치 과정이 보장되고 보안군의 지속적인 발전이 이루어지는 경우에 한해서만 이행될 것이라고 전제합니다.

부시 대통령은 저항 분자들이 격퇴될 때 까지 미군이 이라크에 주둔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이라크에서 미국인의 희생이 가치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평화 연구소의 퇴역 장성인 폴 휴즈씨는 이라크에 민주주의를 수립하는데 드는 최종 비용이 얼마나 될지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자신은 미국인들이 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휴즈 예비역 장군은 진정한 문제는 우리가 이라크 전쟁에 얼마 만큼의 비용을 지출할 용의로 있는지를 검토하는 것이면서 어느 누구도 이라크 전쟁에 특정한 액수의 돈이 들고 특정한 수의 희생자가 나올 것이라는 확실한 생각을 갖고 전쟁을 시작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 전쟁은 한 나라를 잔혹한 독재자로 부터 해방시키기 위한 전쟁으로 시작돼서, 지금은 이라크를 민주 세계에 동참시키기 위한 이라크의 존립이 걸린 전쟁으로 발전했다고 전제하며 휴즈 예비역 장군은 따라서 미국은 새로운 이라크 정부와 새로운 이라크의 자유를 유지하기 위해서 얼마의 비용이 들더라도 이를 지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003년 초에 이라크 전쟁이 개시된 이래 10월 27일 까지 집계된 공식 미군 사망자수는 천 9백 94명에 달합니다. 그 가운데 437명은 전투와 직접 관련이 없는 사고와 다른 이유로 사망했습니다. 또한 약 2천 8백 명의 이라크 신설 보안군과 연합군 병사198명 그리고 수 만 명의 이라크 민간인들도 희생됐습니다.

또한 모두 합쳐 수 천 명이 부상했으며 이들 중에 많은 이들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오는 12월의 선거가 다가옴에 따라서 폭력 사태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거가 끝난 후부터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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