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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파악된 납북자와 국군포로, 21명 [탈북자 통신 김수연]


남측이 북측에 확인요청해 생존한 것으로 파악된 납북자와 국군포로는 21명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5일 통일부 당국자는 언론을 통해 “남북간의 묵인된 방식으로 납북자와 국군포로를 확인한 결과, 오늘 현재까지 납북자 11명과 국군포로 10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탈북자와 귀환한 국군포로들, 납북자 가족들의 증언을 토대로 파악된 국군포로와 전후납북자의 수는 각각 국군포로가 546명, 전후 납북자가 487명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중 현재까지 남측이 북측에 생사확인을 요청한 납북자와 국군포로는 납북자 51명과 국군포로 52명입니다. 북측은 이 가운데 납북자 10명과 국군포로 6명은 사망했으며, 납북자 34명과 국군포로 38명에 대해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통보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국군포로가족모임 서영석 대표와 납북자가족모임 최우영 대표는 적은 숫자이지만 일단 생사확인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에 대해 다행스러움을 표시했습니다. 서영석 대표는 이번 일이 분명히 북한에 국군포로나 납북자가 생존해 있다는 것을 확인해준 결과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단은 546명은 아니지만 뭐 10명 밖에 안 되지만 3:30 그나마 어쨌든 국군포로들이, 납북자들이 다만 몇 명이라도 생존해있다 이것을 북한 정권이 그나마 확인해 준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을 해요. 4:21 이번 계기를 통해서 분명히 북한에 국군포로나 납북자가 생존해 있다 이런 걸 어떻게 보면 확인해 준 결과가 되기 때문에..."

이번 생사확인을 요청한 103명에 대해 북한이 확인불가능 통지를 해 온 인원은 70%에 해당하는 72명입니다. 이에 대해 서영석 대표는 국군포로의 경우 포로협정에 의해 포로송환이 이루어질 당시 보내지지 않은 국군포로들이 북한 당국에 항의하다가 정치범수용소에 갔거나 처형된 사람이 있다는 증언을 들은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서 사망됐거나 아니면은 북한에서 그 때 당시 6.25전쟁이 끝나면서 정전협정이 체결되고 또 이러면서 국군포로 송환, 포로협정도 체결되면서 북한에서 이제 사실 국군포로들을 건강한 사람들은 다 탄광으로 보내고 부상병들만 한국으로 보낸 그런 국군포로 분들의 증언이 있는데, 어떻게 보면 그때 당시에 포로가 되도 포로협정에 의해서 보내 안주니까 북한정부를 상대로 항의를 하다가 정치범수용소에 갔거나 내지는 그때 당시 처형된 사람이 있어요... 아마 그런 사람들이 다수가 포함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납북자가족모임 최우영 대표는 이미 북한에서 납북자에 대해 관리하고 있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 북한의 ‘생사확인 불가능’이라는 통지는 너무 무책임한 말이라면서 이에 대해 북한의 명확하고 성의가 있는 답변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생사불가능이라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말이에요. 이미 북한에서 납북자에 대해서 관리를 하고 있는 것은 한반도 사람이면 누구나 다 아는 것인데 그것에 대해서 명확한, 성의가 있는 그런 답변을 원해요. "

국군포로의 경우 억류된 시점이 6.25전쟁 당시임을 가만한다면 현재 북한에 생존해있을 국군포로들의 대부분은 70대 후반에서 80대 중후반으로 추측됩니다. 납북자들의 경우도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된 전체 487명 중 70대 이상이 113명, 50대와 60대가 292명으로 파악되고 있어 역시 많은 수가 고령층에 속하는 상황입니다.

서영석 대표와 최우영 대표는 국군포로와 납북자 모두 고령이며 열악한 상황에 처해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없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잘 아시겠지만은 북한에 특히 국군포로 같은 경우에는 연세가 70대 후반에서 80대 중후반 되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솔직히 시간이 없어요. 그 분들이 지금 하루하루 거의 탄광광산에서 힘들게 일하시고 잘 드시지도 못하고 이래서, 또 병도 걸리신 분들도 많으시고 이래서 하루라도 빨리 한국으로 데려올려면 어쨌든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데.."

최우영 대표도 정부가 이 문제를 하루빨리 최우선 과제로 삼아서 문제해결에 전면적으로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납북자들이 지금 사실은 시간이 없습니다. 그 분들이 연로하시고 힘드시기 때문에, 하루빨리 정부가 이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서 해결하기에 전면적으로 앞장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서영석 대표는 최근 정부가 비전향장기수 송환을 고려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장기수들도 고향의 가족품으로 가야한다는 마음으로 비전향장기수의 송환에 찬성하지만, 이와 평등하게 국군포로 한 명이라도 데려오려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피력했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이번에 그 장기수들 북한에 다 보내주고 이런 문제를 저는 개인적으로 당연히 찬성을 합니다. 그런 분들도 빨리 이제 고향으로 가고 가족 품으로 가야한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지금 뭐 그 우리 정부차원에서도 그런 분들 보내면서 평등하게 그분들 보내주면 국군포로 한분이라도 모셔오는 그런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그런 개인적인 생각을 가져봅니다.

이상 서울에서 보내드린 탈북자 통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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