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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고공행진하는 유가, 난방비 절약 대책에 부심하는 사람들


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난방비 절약 아이디어가 백출하고 있습니다.

문: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년 겨울에는 난방비가 예년보다 얼마나 더 많이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까?

답: 집에 천연개스 난방시설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은 금년 겨울 난방비로 평균 46퍼센트를 더 지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연방 에너지부 조사에 따른 것으로 중서부같은 지역에서는 난방비가 최고 71퍼센트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천연개스 아닌 기름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올 겨울에 평균 31퍼센트 더 많은 난방비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같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이들 숫자들이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남부해안을 강타하기 이전에 나왔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역사상 최악의 허리케인으로 기록된 카트리나가 멕시코만을 끼고 있는 수많은 채유 및 정유시설들을 파괴했기 때문에 금년 겨울 난방비 사정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문: 그러면 난방비 비상은 어느 한 지역에 국한된 것입니까 아니면 전국적인 현상입니까?

답: 물론 지역에 따라 약간씩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난방비 상승은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동북부의 메인주에서부터 알래스카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이 난방비 상승 영향권 안에 들어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근래들어 휘발유 가격 급등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겨울철 난방비까지도 큰 폭으로 인상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람들의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 유가에 비례해서 수입이 상승하지 않는 한, 현실적인 대책은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 밖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을 것 같은데 현재 어떤 절약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답: 주정부와 지역정부, 또 교육구들은 물론 일반주민들도 전국적으로 난방비 절약대책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천연개스와 기름 난방시설 대신 나무장작을 때는 난로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열손실을 막기 위해 창문을 단열효과가 우수한 제품으로 교체하는가 하면 바닥의 한기를 차단하기 위해 카펫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개중에는 아예 태양열같은 대체 에너지원으로 눈을 돌려 거기에 투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가장 보편적이고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절약을 하는 것입니다.

문: 유가상승에 관한 정부측의 반응이나 전망은 어떻습니까?

답: 연방 에너지부는 유가가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급등하기는 했지만 결국엔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정부가 허리케인 구호에 늑장대처한 것을 본 후 비상시에 과연 유류나 천연개스에 의존할 수 있을 지 회의하고 있습니다.

국제원유가격이 지난 주 소폭으로 하락했는데도 워싱턴 당국이 우려를 늦추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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