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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료기관과 같은 혜택을 주는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 [도성민]


국제적인 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가 운영하고 있는 개성공단의 그린닥터스 개성병원은 남북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진로를 시작한 후 지금가지 7천여명의 근로자가 병원의 진료 혜택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그린닥터스 개성병원이 북한지역에서 한국식의 의료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절차를 밟아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성병원에서 지켜본 남북근로자들의 건강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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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그린닥터스 개성병원! 진료를 시작한지 9달이 되었는데요. 한국 의료기관과 똑같은 혜택을 받는 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인가요?

답 : 네. 개성병원 무료진료를 하고 있는 주체가 말씀하신대로 국제적인 의료봉사기구인 그린닥터스입니다. 지난 1월 8일 개원이후 남측 근로자 600여명과 북측근로자 40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활동을 해 왔고 이들의 내원횟수가 7000여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병원의 재정은 그린닥터스 회원들이 갹출한 자금으로 운영되어 왔는데요.

한국내에서 의료보험제도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지만 북한땅이라는 이유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개성공단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한국 당국의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의료기관 역시 의료보험공단으로부터 지급받는 전체 의료비의 70%에 해당하는 의료보험 공단 부담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 : 그러면 이런 허가 사항은 환자들에 대한 혜택이라기 보다는 개성병원에 초점을 맞춘거라고 봐야 겠네요.

답 : 그렇습니다. 하지만 개성병원 설립취지는 그대로라고 합니다. 공단근로자들에 대한 무료진료를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현재는 작은규모의 병원이기 때문에 회원들의 지우너으로 운영이 충분한 상태이지만 앞으로 늘어날 공단의 근로자를 생각한다면 미리 재정상태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성병원의 관계자는 한국의 의료보험 공단으로부터 지원받는 의료지원금은 병원시설 확충이나 남북한 근로자들에 대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로 고스란히 전환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 네. 한국식의 의료체계를 도입한다 해도 북측 근로자들에 대한 의료비까지 지원 되는 것은 아니지요?

답 : 물론입니다. 이 부분은 처음 의료서비스를 진행할 때와 같습니다. 북측근로자들에게는 인도적 차원의 의료봉사를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개원당시 병원 운영에 대한 인터뷰를 청했을때 와는 다르게 북측근로자들의 병원에 찾아오는 걸음이 조금은 더 편안한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린닥터스 김재경이사는 그쪽에서 급하게 아프신 분들 이런 분들이 주로 찾아오거나 간접적으로 자기 질환은 알고 있는데 약이 없어서 못 드시고 계시는 분들 저희들 쪽으로 약을 좀 달라고 해서 약을 가져 간다고 합니다.

문 : 주로 어떤 쪽의 진료를 받나요? 아직 종합병원의 체계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답 : 그렇습니다. 아직은 응급상황이나 기본적인 진료를 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공단지역의 특성상 빈번한 외과진료나 일상적인 질병인 내과 그리고 통증클리닉 등 진료응 의사와 간호사 응급기사 등 3인체제로 24시간 대기하고 있는 상태이고 안과나 치과등의 진료는 1주일에 한번 특진형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은 아무래도 외과와 내과적 문제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남측근로자들의 북한땅이라는 부담감에 심리적인 상담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심리적으로 조금 이렇게 고립된 지역이 있다 뭐 그런 느낌이 갖고 계신가봐요. 심신이 많이 황폐화된다고 그래야 됩니까? 심신이 많이 약해지시는거 같아요그래서 저희들이 그쪽면에서도 저희들의 위로말씀이라던가 아니면 조언도 그래서 심신을 조금 이렇게 건강하게 해드린다는 목표가 있구요.”

문 : 개성공단의 종합병원에 관한 계획도 발표된 것으로 아는데요. 지금은 어느정도의 진행되고 있는 건가요?

답 : 아직은 그렇다할 만한 진척 내용은 없습니다. 개성공단의 종합병원 건립계획은 지난 5월에 구체적인 계획인 발표되었는데 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제반사항이 우선해결되어야 하기 때문에 아직 표면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개성병원 관계자는 2007년 2만명에 이를 근로자수를 감안해 올해안에 병원을 착공하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저희들 병원지역현장 분양관계도 있고 해가지고. 거기 맞춰서 저희들이 계획할 예정입니다. 하고 싶다고 무조건 되는 것이 아니고 제반적인 주변환경이나 여건이 맞아야 되거든요”

답 : 종합병원이 건립되면 남북한 근로자들에 대한 건강 검진등의 산업생산력 향상을 위한 기본 의료서비스가 더 갖춰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측근로자들에 대한 종합건강검진 문제는 남북한 당국과 기업체들의 이해 등 그 필요성에 대한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정기적인 건강 검진의 필요성에 대한 이유로 북한 근로자들의 현재 건강상태를 예로 들었습니다..

“ 첫째는 남쪽은 외형쪽으로 보더라도 조금 많이 열약하죠.그 신체적인 크기에 있어서도 그리고 우리 같은 영양상태가 좋으면 얼굴에 보통 기름기가 흐른다고 그런다고 그러잖아요 그죠

근데 뭐라고 할까 한국쪽 사람들은 얼굴이 좀 피부색도 좋고 피부가 기름기가 좀 많은 얼굴인데 아무래도 좀 기름기가 덜하죠 퍼석해죠 좀 매말라보이죠 얼굴이~“

문 : 개성병원 측이 남북간 의료진교류와 수액 백신 공장 건립에 대한 논의도 했었는데 최근에는 관련 소식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 부분 역시 답보 상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답 : 그렇습니다. 개성병원 관계자 역시 북한과의 사업이나 일의 진척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일에 대한 시간적 계산보다는 북측과의 관계 특히 분위기등의 문제가 주 흐름이 되고 있어 계획대로 추진되지는 않고 있다는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저희들 진척관계가 보통 일반적으로서 대북관계가 다 분위기가 같으리라고 봅니다. 저희들은 일이나 사업을 벌일려고 해도 북축에서 보면 저희들에서 비해가지고 속도가 많이 좀 늦습니다. 인내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말씀 많이 하시거든요”

답 : 특히 백신공장 건립부문에 대해서는 북측의 요구에 의해 추진된것이기는 하지만 그린닥터스 차원의 운영이나 지원에 대한 분배의 명확성이 확보되기 전에는 섣불리 추진할 수 없다고 말해 인도적 차원의 의료지원이 퍼주기식 대북지원으로 흐르는 것은 조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원해주는 것도 좋지만은 저희들이 실질적으로 운영 관리할 수 있는 어떤 장소나 단계가 되었을 때 지원을 해주어야지 의미가 있다고 라고 봅니다. 무턱대고 공장이나 약품을 무한정 지급지원해주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사용처가 불명확할 뿐만 아니라 그건 저희들이 개성공단에 활용할 수 있는 공간적인 여건이 생겼을 때 거기서 생산을 해가지고 지원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저희들은 나름대로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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