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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하이 - 티베트 철도 노선 완공 눈앞에 (영문 + 오디오 - 관련기사 참조)


세계에서 가장 험준한 산악지역을 뚫고 중국의 서부 오지인 티베트의 칭하이성을 연결하는 새로운 철도가 착공 4년만에 완공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 철도 부설이 중국의 가난한 서부지역을 개발하기 위한 계획의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이 철도 연결이 티베트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시켜주고, 티베트 인들을 그들의 고향에서 더욱 소외시키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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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싸강 철교에서 수백명의 건설 인부들이 칭하이 성을 거쳐 중국의 다른 지역과 연결하는 총연장 1,100킬로미터의 칭하이 철도 한 구간의 마무리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에서 중국 남서부의 오지인 칭하이 성에 이르는 유일한 육상통로는 도로 2개가 있을 뿐입니다. 앞으로 이 철도가 완성되면 베이징에서 라싸에 이르는 길고 구불구불한 여행길은 48시간 여행 길로 단축됩니다.

이 야심적인 철도 부설계획은 왕웨이 강 수석 토목기사가 많은 기술적인 난관들을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하는 가운데 지난 2001년에 착공됐습니다. 이 철도 부설계획에는 높은 고도와 희박한 산소, 깊은 동토와 생태 파괴라는 세가지 주요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고 왕웨이 토목기사는 지적했습니다.

그동안 이 철도 부설계획에는 수십조 위안의 막대한 건설비가 투입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 철도가 완공되면 티베트 인들이 외부 세계에 대한 더 많은 기회와 접근을 가능하게 해줄 설명합니다. 티베트 개발개혁위원회의 수 지안창 부주임은 이 철도가 완성되면 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티베트는 수자원이 풍부하지만, 이 수자원을 다른 성들에 팔려고 해도 트럭이나 버스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 철도가 완성되면 이 지역의 수자원을 보다 값싸게 수송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수 지안창 부주임은 설명합니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이 철도가 티베트에 들어오고 나가는 물품 이상의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합니다. 지난 1990년대에 중국 정부의 서부 개발 운동이 시작된 이후 중국의 서부 성들은 중국에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한족들의 대거 유입을 경험했습니다.

티베트 정부에 따르면, 해매다 약 5만명의 이민자들이 라사로 몰려들어 현재 라사의 인구는 25만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앞으로 티베트로 철도가 운행되면 일자리를 찾아 이곳으로 몰려드는 한족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 뻔합니다. 티베트 인들은 이렇게 되면 티베트 인들이 일자리를 구하기가 점점 더 어렵게 되고, 또 그들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을 침식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대부분의 티베트 인들은 농민들로 사무직에 종사할만한 전문기술도 없고, 또 장사를 새로 시작할 수도 없습니다. 대부분의 티베트 인들은 중국의 표준어인 만다린 어를 할 줄 모릅니다.

티베트개발개혁위원회의 수 부주임은 티베트 인들이 신규 유입자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새로운 훈련계획에 중국 정부가 해마다 거의 2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초기단계에 불과하며, 작년부터 이미 해마다 이런 훈련계획에 1,500만 위안, 즉 190만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고 수 부주임은 설명합니다.

그러나 많은 티베트 인들은 여전히 한족의 대거 유입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라싸의 티베트 택시 기사인 체린 씨는 앞으로 중국말을 할 줄 모르면 일자리 구하기가 어렵게 돼 티베트 인들의 생활은 점점 더 어려워지게 될 것이라면서 현재 라싸의 가게들은 모두 중국인들이 운영하고 있으며, 라싸는 한족들이 판을 치고 있다고 탄식합니다.

중국은 1949년에 10년간에 걸쳐 집요하게 티베트를 정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테베트의 정신적인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이끄는 티베트 망명 정부는 현재 인도에 있으며, 전세계에는 중국의 티베트 통치에 반대하는 수만명의 지지자들이 있습니다. 많은 티베트 인들은 칭하이 철도가 이 지역으로 한족의 유입을 가속화시켜 결국 중국 정부의 티베트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해줄 것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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