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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정부, 북한 불법 돈세탁 창구 ‘방코델타 아시아 은행’ 경영권 인수 (영문기사 첨부)


중국령 마카오 정부는 미국에 의해 북한의 불법 돈 세탁 창구라고 비난받아온 [방코 델타 아시아]은행의 임시 경영권을 인수했습니다.

그동안 북한의 불법 돈세탁 역할을 해온 혐의를 받아온 마카오 소재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은 29일, 은행의 경영권을 마카오 정부에 잠정 인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은 미국 재무부의 최근 발표가 나온뒤를 이어, 은행 업무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거래처와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제 업무를 정상화하기 위해 마카오정부에 당분간 경영 관리를 맡아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정부가 29일 은행경영진을 대신할 3인의 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발표는 미국 재무부가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이 북한을 위해 돈세탁및 각종 불법 행위에 관여해왔다고 지목한지 2주만에 나온 것입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15일,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이 20여년간 북한과 거래하면서 북한의 간판 기업들의 불법 행위를 지원하고, 위조 달러를 유통했으며 국제 마약 밀거래 행위에도 관여했다고 밝히면서 델타 아시아 은행을 우선적 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또한 은행의 불법 돈세탁 행위에 대한 마카오정부당국의 미온적 자세도 비판했습니다.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은 북한과의 거래는 전적으로 합법적으로 이루어져왔으며 모든 거래 내역은 금융감독 당국에 보고해왔다면서 미국의 그같은 비난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해왔습니다.

그러나 미국 재무부가 델타 아시아 은행을 국제 감시 대상으로 지목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은행 도산을 우려한 예금주들이 앞다퉈 예금을 인출해 은행 자산의 10퍼센트에 달하는 약 3억 홍콩달러 미화로 3천 8백여만달러가 인출되는 사태가 빚어지면서 정부가 사태 수습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전 포루투갈 영인 마카오는 중국의 특별 행정구로, 도박과 관광사업이 번성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영문)

Government officials in the tiny Chinese territory of Macau have taken charge of a bank accused by the United States of laundering money for North Korea.

Officials from Banco Delta Asia made the announcement today (Thursday), just weeks after the U.S. Treasury Department designated the financial institution as a "primary money laundering concern."

U.S. treasury officials have suggested that Banco Delta Asia helped criminal front companies for Pyongyang, distributed counterfeit U.S. currency, and participated in international drug trafficking during its 20-year relationship with North Korea.

Bank officials deny the accusations.

Macau is a former Portuguese colony that thrives as a gambling and tourism enclave near Hong Kong. It was returned to Chinese sovereignty in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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