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톤포스트]
워싱턴포스트는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의 멕시코만 해안지역 일대를 침수시켰던 물이 빠져나가기 시작했지만 전선주들이 뽑혀나간채 아직 복구되지 않아 50 여만 세대의 주택과 업체들에 대한 전기공급이 끊겨있고, 군용 헬리콥터들이 흩어져 헤매고 있는 3만여 마리의 소들을 찾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1면 제일 머리에 실었습니다.
워싱톤포스트의 그 외 주요 기사들로는 이라크 아브 그라이브 형무소의 미 여군 경비병이었던 린디 잉글랜드 일병에게 수감자 학대혐의에 대해 유죄판결이 내려져 최고 1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 그리고 미 연방 재난관리청FEMA가 허리케인 피해자들을 위해 구호활동을 벌여온 종교단체들에게 비용을 변제해줄 계획인 가운데 민권단체들이 FEMA의 조치는 정치와 종교의 분리에 위배되는 것이라 비난하고 있다는 소식 등이 1면에 실렸습니다.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의1면 머릿기사와 주요 기사들을 보겠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두 차례의 허리케인 강타로 미 국내의 자동차 연료공급이 크게 달리는 가운데 죠지 부쉬 대통령이 연방 정부기관들에게 에너지 사용을 줄이도록 지시하고 직원들도 대중교통을 이용토록 하라고 촉구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무책임한 신용카드 사용을 억제하기 위한 법안이 곧 연방 의회 상원에서 통과될 예정이어서 허리케인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려 신용카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많은 이재민들이 또 다른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는 소식을 나란히 1면 머릿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그 밖에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리쿠당내 라이벌인 벤야민 나탄예후 전총리의 도전속에 당중앙위원회에서 실시된 투표결과 52퍼센트 대 48퍼센트의 근소한 차이로 당수직과 총리직을 지키게 됐다는 소식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남쪽의 수니파 회교도 지역 무웰하에서 저항분자들이 학교에 난입해 시아파 회교도 교사 다섯 명을 처형하는 폭력사태가 벌어졌다는 소식 등 해외 뉴스를 1면 중간 머릿기사로 실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1면 머릿기사로 캘리포니아주 최대의 장기이식 시술병원들 가운데 하나인 세인트 빈센트 메디칼 센터에서 일부 의사들이 다른 병원에 있는 시급한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시술해야 할 간이식을 사우디 아라비아인 환자에게 부당하게 이식해준 것으로 드러나 이 병원의 간이식 프로그램이 정지됐다는 소식을 1면 머릿기사로 실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그밖에 죠지 부쉬 대통령이 허리케인 피해에 따른 연료공급 부족사태에 따라 연방정부 기관의 에너지 절약과 직원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촉구했다는 소식, 그리고 미국에 대한 2001년 911 테러공격 음모에 가담한 알 카이다 조직 요원 용의자 18이 스페인 법원에서 모두 유죄판결을 받았다는 소식을 중간 머릿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중국 난징의 한 대학에서 중국 정부의 후원아래 고대로부터 전해지는 풍수지리설 강좌를 개설하려는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당치도 않은 시도라고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는 소식도 1면에 실었습니다.
[휴스턴 크로니클]
휴스턴 크로니클은 텍사스주 휴스턴 시민들은 아직까지 웬만한 허리케인이 몰아닥쳐도 피신하지 않았었는데 카트리나의 엄청난 파괴력을 목격한뒤 잇달아 밀어닥친 또 다른 허리케인 리타의 경우 많은 휴스턴 시민들이 피난길에 올랐다는 소식을 1면 제일 머릿기사로 전하는 한편, 죠지 부쉬 대통령이 다음 번 대법원 판사 지명엔 여성이나 소수인종 출신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소식을 또 다른 1면 주요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
시카고 트리뷴은 카톨릭교 시카고 대교구장이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사제 열 한 명을 공공 사목활동에서 영구적으로 퇴출시켰다는 소식을 1면 제일 머리에 올렸습니다.
시카고 트리뷴은 이라크 전쟁에서 아들을 잃은 캘리포니아 거주에 거주하는 어머니 신디 시한이 부쉬 대통령이 휴가중이던 목장 인근에서 여러 날 동안 반전시위를 벌인데 이어 26일에는 이곳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수 백명의 시민들과 함께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을 1면 주요기사로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