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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테러공격 빈발로 고민에 빠진 미국의 이슬람 교도들</strong> (영문+비디오, 관련기사 참조)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의 테러 관련 수사, 동부 뉴욕 주의 테러 용의자 체포, 불법 활동으로 인해 폐쇄된 자선단체..... 이는 미국인들 눈에 이슬람 교도들이 비추어지고 있는 주된 인상입니다. 반면, 미국내 이슬람 교계는 그같은 인상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그보다 약간 더 복잡 미묘한 상황입니다.

이슬람교는 종교의 자유를 바탕으로 건국된 미국에서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슬람교는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종교로서, 5백만 명 이상의 신자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이슬람 교도들은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4년 전 이슬람 교도 테러분자들이 여객기를 납치해 9.11 테러 공격을 자행한 이후, 미국의 이슬람 교도들은 자신들의 종교가 극심한 비판을 받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일부 노골적인 비판가들은 이슬람교를 테러 조직으로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이슬람 관계 위원회의 라비아 아메드 대변인은 이슬람 교도 테러분자들은 진정한 이슬람 교도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아메드 대변인은 실질적으로 이슬람교의 종교적 울타리 밖에서 활동하는 그같은 극단주의자들은 그들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슬람 교를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불행히도 테러분자들 같이 이슬람교의 울타리 밖에서 활동하는 일부 사람들이 테러리즘을 비난하는 수 많은 이슬람교도들 보다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슬람교 내부에서는 자신들의 극단적인 종교적 신앙이 강요되기를 원하는 과격파와 그렇지 않은 온건파 사이에 지적이고 종교적인 투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같은 사상 전쟁은 미국의 많은 사원과 이슬람 센터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종교 자유 센터는 최근 미국 내 회교 사원과 이슬람 센터에서 수거한 수 백권의 책과 소책자를 검토하는 연구를 실시했습니다. 그 가운데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에 의해 출판된 한 문학 작품은 사우디에서 확립된 극단적 형태의 이슬람교인 와하비즘을 선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연구 보고서 작성자인 니나 쉐아 씨는 이 작품은, 예를 들어, 이교도들을 가까이 하지 말라, 기독교도와 유태인, 그리고 미국인들을 증오하는 것이 너의 종교적 의무이다, 이교도와 미국인들을 결코 돕지 말라,.... 이렇게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슬람 지도자들은 문제의 문학 작품이 대부분의 미국인 이슬람 교도들이 갖고 있는 견해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 워싱턴 조지타운 대학교의 이슬람교및 기독교 이해 연구소(Center for Muslim-christian Understanding) 의 자히드 부카리 씨는 4년 전의 9.11 테러공격 사건은 많은 미국인 이슬람 교도들로 하여금 깊은 자성의 시간을 갖도록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부카리 씨는 미국의 이슬람 교도들이 몸은 미국에 있지만 정신이나 마음은 고향을 벗어나지 못했었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이제는 육체적으로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미국에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슬람 관계 위원회의 아메드 대변인은 이슬람교가 그들의 종교지만, 결국 그들이 사는 곳은 미국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아메드 대변인은 미국의 이슬람 교도들은 미국에 살면서 올바르고 정확하게 그들의 신앙을 표현해야 할 뿐 아니라 미국 헌법에 의해 보장된 민권을 위해서 투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이슬람 교도들은 또한 테러분자들의 행동에서 비롯된 차별과도 싸워야 합니다. 지난 7월 자생적인 이슬람 교도 테러분자들이 영국 런던을 공격한 후, 미국의 이슬람 지도자들은 종교적 극단주의를 비난하고 자살 폭탄범들을 순교자가 아닌 범죄자들로 규정하는 종교적 칙령을 발표하는 전례없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 칙령은 이슬람교는 극단주의나 테러리즘을 결코 정당화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칙령은 또한 이슬람 교도들이 테러공격을 자행하거나 테러 단체들을 지원하는 것을 금지하고, 사법 당국에 협조하는 것이 종교적인 의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슬람 관계 위원회 아메드 대변인은 이 칙령에는 또 다른 목적이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아메드 대변인은 이 칙령은 테러리즘에 관한 이슬람교의 입장에 대해 약간의 혼란을 느끼는 다른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대중적인 차원에서 미국의 이슬람 교도들은 종교적 구분을 뛰어 넘어 다른 사람들에게 접근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이슬람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메드 대변인은 미국 이슬람 교도들의 태도와 그들에 대한 고정 관념을 변화시킨다면, 다음 세대의 이슬람 교도들이 진정한 미국인으로 간주되는 것이 더욱 용의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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