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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의원, 고이즈미 총리 재선출 (영문 관련기사 참조)


일본 중의원은 21일 특별국회를 소집한 즉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를 재선출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달초 중의원 선거에서 자신이 이끄는 자민당이 압승을 거둔 후 예상대로 쉽게 다시 총리직에 오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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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의원 초선의원들은 전통에 따라 동료의원들에게 자기소개를 합니다. 잠시 후 모든 의원은 한 줄로 서서 단상에 올라 총리에 대한 투표를 합니다.

지난 11일 중의원 선거 이후, 누가 승자가 될 지에 대해서는 조금도 의문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고노 요헤이 중의원 의장은 340표를 얻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자민당 당수를 승자로 발표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2001년 4월 처음 총리직에 올랐습니다. 민주당의 마에하라 세이지 후보가 114표를 득표해 2위를 차지했고 나머지 후보들이 총 23표를 얻었습니다.

내각은 투표에 앞서 이날 오전 임시각의에서 총사직을 결의했지만 각료들은 전원 유임될 것으로 보입니다.

위엄있고 화려한 격식적인 분위기가 막을 내린 후, 최근 선거로 자민당의 통제력이 훨씬 강화된, 더 막강한 힘을 갖고있는 중의원은 42일 일정으로 특별국회에 들어갔습니다.

고이즈미 총리의 최우선 과제는 우정민영화 관련법안의 통과로 그는 이것이 자신이 추진하려는 개혁 안건의 핵심이라고 말합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일부 자민당 의원들의 이 법안에 반대한 데 이어 지난 달 참의원이 이 법안을 거부하자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가 유권자들로부터 무조건의 권능을 부여받음으로써 참의원은 우정민영화 법안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우정성은 3조 달러 상당의 예금 및 생명보험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자민당 총재임기가 끝나는 내년 9월 사임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중의원 선거 압승을 들어 임기연장론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이 지난 주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지지율은 62퍼센트로 지난 8월초 조사보다 무려 14퍼센티지 포인트나 상승했습니다.

참의원은 또, 미군주도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전개되고 있는 대테러 작전을 위한 재급유 지원의 1년 추가 연장안이 중의원에서 통과될 경우 이를 지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보급선들은 지난 2001년부터 인도양에서 미군을 비롯한 연합군 해군함정들에 대한 재급유를 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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