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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의 체험을 주제로 단편 소설 집필 중인 안복순 씨 (09-11-05)


<북녘 땅을 바라보며> 09-11-05

안녕하십니까?

계절 중에 가을은 9월과 10월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특히 북한은 남한보다 기온이 낮기 때문에 가을이 짧고 10월 만 되도 북부 지역은 초겨울에 접어들게되죠? 백두산은 벌써 영하의 기온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전해졌구요. 추석을 앞둔 가을은 또한 수확의 계절인데 북한 주민들은 가을 걷이를 하면서 겨울과 이듬해 춘궁기를 대비한 식량 저축에 만전을 기한다는 하는군요.

이번 주 탈북자와의 대화 시간에는 안복순 (가명)씨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서로 다른 남북한의 체제하에서 문화 차이가 너무 많아 고생을 많이 하는 탈북자들을 보면서, 그리고 많지않은 정착금을 사기당해 빼앗기는 탈북자들을 주변에서 지켜 보면서 이를 주제로 한 단편 소설을 쓰고 있다는 안복순 씨는 한국군 포로의 부인으로 남편이 사망한 뒤인 2000년 도에 1남 2녀를 데리고 중국으로 탈북해 2003년에 한국으로 들어가기까지 중국에서 두 딸이 인신 매매를 당해야 하는 생의 가장 어려운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고 말합니다. 평소에 남편으로부터 고향 얘기를 많이 들었다는 안 복순씨는 유명한 소설가가 되기 위한 꿈을 안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북한 젊은이들의 진솔한 얘기를 통해 남북한을 비교해 보는 탈북자 강혁 통신원 보도에서는 사진에 관한 얘기가 나누어집니다. 남한에서는 흑백 사진이 사라진지도 오래고 요즘에는 찍으면서 바로 화면도 볼수 있고 1천장에서 2천 장까지도 찍을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가 유행인데 반해 북한에서는 지금도 흑백 사진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시골 주민이 천연색 사진을 한번 찍기 위해서는 도시까지 장거리 여행을 해야 하는가 하면 평양 사진관에서도 비용면에서 흑백 사진과 천연색 사진은 거의 20배 차이가 나서 일반인들은 천연색 사진 찍는데 엄두도 못내고 있다는 얘깁니다. 천연색 사진을 찍을 형편이 못되는 사람들은 흑백사진에 물감으로 채색을 하기도 한다는 요즘 같은 시대에 볼 수 없는 상황이 북한에서는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가요와 함께 꾸며지는‘북녘 땅을 바라보며’ 직접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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