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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font color = #ff0000>[오늘의 화제] </strong></font>국제유가 상승으로 위기에 직면한 아시아의 신흥저가 항공사들


아시아지역의 항공사들이 유가 상승으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사들은 낮은 항공료를 무기로 출범한 신흥 저가항공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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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가가 배럴당 70달러선을 돌파하면서 항공사는 그 압박을 피부로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항공사 간부들은 유가급등으로 소위 ‘저가’항공사들 가운데 낙오되는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지역에서는 많은 국가들이 항공운항을 자유화하면서 지난 2년 동안 저가 항공사들이 약 30개나 탄생했습니다.

저가 항공업계의 선두주자 가운데 하나인 에어아시아의 최고경영인 토니 퍼난데스씨는 높은 유가로 인해 일부 항공사들은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상당수의 항공사들은 합병을 해야할 지 모릅니다.

퍼난데스씨는 에어아시아는 값싼 항공료를 계속 제공하길 원하고 있지만 현재의 유가수준으로는 이를 지탱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항공기 연료 제트유의 구입은 저가 항공사들이 지출하는 전체 경비의 약 4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항공업계 경쟁은 저가 항공사끼리는 물론 일반 항공사들과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방콕에 있는 항공업계 상담업체 보스턴 상담기업의 운송전문가 메디트 묵다시리씨는 지출과 수입의 간격은 이미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저가 항공사들은 양쪽에서 압력을 받고 있고, 이미 이윤폭을 줄이고 경비를 낮춘 항공사들의 운영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타이 에어웨이스, 홍콩의 캐세이 퍼시픽항공 그리고 중국의 이스턴 항공은 지난 8월 대부분 유가 상승으로 수입이 크게 줄었습니다.

싱가포르에 있는 에어버스 인더스트리스의 대변인 앤소니 필립스씨는 유가가 모든 항공사들에게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합니다.

과장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현재의 유가는 저가 항공사들은 물론이고 오랜 전통을 가진 기존의 대형항공사들에게도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필립스씨는 지적합니다”

필립스씨는 아시아지역에서 저가 항공업계의 합병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동조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이곳 싱가포르에서는 세 개의 신흥 저가 항공사들이 유가상승으로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으며 그중 두 업체는 합병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경쟁심화와 유가상승으로 적자를 기록한 타일랜드의 항공사 ‘푸켓에어’는 최근 운항을 축소했습니다. 저가 항공사 푸켓에어가 겪고 있는 난관은 또 있습니다. 일부 유럽 항공운항 당국이 푸켓에어를 안전부실 항공사 명단에 올린 것입니다.

그렇다고 저가 항공사들이 모두 어두운 소식만 전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싱가포르 항공의 방계회사인 ‘타이거에어웨이스’는 운항을 시작한 지 불과1년도 안돼 탑승객50만 명을 돌파했다고 지난 달 발표했습니다.

타일랜드의 저가 항공사 ‘노크에어’도 전망이 밝습니다. 노크에어는 타일랜드 국내시장에만 치중함으로써 경쟁을 이겨냈습니다.

노크에어의 수석간부 파티 사라신씨는 저가 항공사들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저가항공업계는 계속 성장할 겁니다. 특히 아시아는 결코 포화상태가 아닙니다. 아시아의 항공업계는 아직도 유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업계는 팽창할 것이고 타일랜드는 물론 인도 지나 반도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항공기를 이용할 겁니다”

업계분석가들은 또, 중산층이 늘어나고 있는 중국과 인도의 성장이 고유가로 어려운 상황을 헤쳐가고 있는 항공업계에 활력을 주는 긴요한 완충작용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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