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부쉬 대통령, 허리케인 피해지 질서 회복 위해 군 병력 추가파견 발표 (영문+오디오, 관련기사 참조)


조지 부쉬 미국대통령은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강타당한 남부 지방의 질서 회복을 돕기 위해 추가로 군 병력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보다 앞서 부쉬 대통령은 알라배마와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주에 대한 105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승인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 지역에 앞으로 며칠 안에 정예 부대인 공수 부대와 해병대 병력 약 7천 명이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피해지역 주민들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시키는데 최우선을 둘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관료주의가 생명을 구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막대한 피해를 초래한 카트리나에 대한 연방 정부의 대응 속도와 관련해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 모두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지상의 상황이 매 시간마다 개선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피해 복구의 규모가 너무나 방대해서 자원을 적절히 분배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특히 가장 큰 피해를 당한 뉴 올리안스 시에서 많은 사람들이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현상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카트리나로 큰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 미국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미국인들을 결코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지난 2일 알라배마와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주의 허리케인 피해 지역을 순방하면서 이재민들을 직접 만나는 한편, 뉴 올리안스 시의 대부분을 물에 잠기게 만든 제방 붕괴 현장을 방문해 복구 작업을 시찰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워싱턴으로 복귀한 후 105억 달러 규모의 피해지역 지원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피해 복구가 모두 완료될 때까지 쉬지 않고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발표한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어려운 과제가 앞에 놓여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자연 재해를 극복하고 뉴 올리안스를 재건할 수 있는 기질과 자원, 그리고 결의를 갖고 있음을 미국인들은 확신하고 있다고, 부쉬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한편, 반론에 나선 루이지애나 출신의 찰리 메란콘 민주당 하원의원은 카트리나로 인한 죽음과 막대한 고통은 오랫동안 추구해 왔던 해안 복구 계획이 단지 상업상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안전상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점을 보여주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메란콘 의원은 허리케인에 대한 방어와 제방 강화 계획에 더 많은 연방 정부의 자금을 지출하도록 하는 초당적인 노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