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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방문 마친 한국민주노동당과의 기자회견 [도성민]


한국의 소수야당인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지난 27일 닷새간의 일정으로 북한이 다녀온 뒤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민주노동당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방북은 북한 사회노동당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며 남북 정치인간의 교류를 물론이며 통일로 가는 디딤돌을 놓았다고 自評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의 방북과 이에 관한 한국 정당들의 입장에 관한 자세한 소식 서울통신원이 전해드립니다.

Q : 이번 민주노동당 창당 이후 지속적으로 북한 조선사회민주당과 교류를 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실제 남북한 정당이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죠?

A : 네. 그렇습니다. 민노당은 57년만의 역사적인 남북정당교류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정당 간의 교류는 지난 194년 제정당 사회단체 연석회의가 마지막이었고 최근 국제행사를 통해 남북국회간의 회담을 제안하고 있지만 북측의 반응은 미미한 상태입니다.

한국 민주노동당 대표단은 조선사회민주당과 공식적인 회담과 토론회를 개최하며 의미 있는 논의를 했다고 합니다, 이번 남북 양 정당간의 공식회담에 대한 입장을 물었습니다.

민주노동당 홍승하 대변인의 말입니다. “지난 1년간 단절되었던 남북관계가 복원되었고 급진전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와 자주 통일실현을 위해서 양당의 교류협력을 통해서 이후의 이것이 남북의 제 정당, 정치인이 함께 하는 폭넓은 남북 정당정치인의 교류협력으로 나아가고 이것이 국회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방북의 목적입니다.”

Q : 이번 방북에 대한 한국의 다른 정당들의 입장도 들어보셨지요?

A : 먼저, 한나라당의 입장입니다. 일단 남북국회차원이 교류를 위한 만남은 적극 환영하고 좋았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부분 민노당 대표들이 북한의 애국열사의 능에서 방명록에 기록한 내용에 대해서는 부적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Q : 북한의 애국열사의 능에서 민주노동당 어떤 기록을 남겼길래 부적절하다고 평하는 건가요?

A : 네 애국열사의 능에서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그들의 정신을 높이 기린다는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한나라당에서는 이들 애국열사가 곡 광복, 독립운동가만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며 이러한 점에서 국민의 오해가 살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한나라당 제2정책조정위원장인 황진하 의원입니다.

“ 남북한간의 국회간 교류협력을 발전시키자 하는 점에서 대화하는 것은 환영하지만 그러한 국민의 정서를 혼란하게 만드는 문제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A : 이에 반해 열린우리당은 남북 국회간의 교류와 이번 민주노동당 방북 활동에 대해 반기는 입장입니다. 특히 이번 8.15 행사때 국립현충원을 방문한 북측 대표단의 경우를 예로 들면서 이번 북측 열사의 묘 방명록 문제로 어떻게 해석하는가의 차이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Q : 민주노동당 방북단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남북국회교류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지요?

A : 그렇습니다. 민주노동당 방북대표단과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면담에서 남측이 먼저 김원기 국회의장의 남북국회 회담 성사의지를 전달했고,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이 문제는 최고인민회의에서 결정할 문제라면서 최고인민회의의장에게 전하겠다면서 남북 국회회담의 성사여부는 한국국회에 달려있다고 말했는데.여기에는 ‘7.4 남북공동성명과 615공동선언 이행 결의’가 기본적인 배경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의미는 현재 우리가 분단사회에서 여전히 남북을 대결구도로 바라보고 있는 국가보안법 문제 그리고7,4남북공동성명과 이것을 구체화한 615 공동선언의 구체적 이행에 대한 국회 차원의 결의가 되면은 국회회담은 자연히 이루어지는 것 아니냐…이런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A : 한국 국회만 잘되면 이루어진다는 김영남 위원장의 말에 대해 한나라당에서는 북한에서는 항상 회담에서 이러한 전략적인 주장일 뿐 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북한의 기본 전술 아닙니까? 항상 자기들은 통일된 의견을 가지고 일사 분란하게 나오는 데 한국은 이러고 저러고 하는 갑론을박하는 모습도 있고 대북정책에 있어서도 자기들이 희망하는 쪽으로 이야기 되는 것이 아니고 반대되는 의견도 나오고 북한을 질타하는 내용도 나오고 이러니 골치 아프다”

Q : 한국 민주노동당과 북한 조선사회민주당간의 회담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A : 네 남북양당의 공식회담은 지난 8월 26일 오후 1시 평양인민문화궁전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양당교류 확대방안과 국회회담 개최를 위한 여건과 환경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는데요.

회담 전에 토론회를 가지고 회담에서는 합의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형식을 취했습니다. 이번 양당토론회주요 논의는 ‘615시대 남북정당의 역할’에 대해 것이었는데 회담에서 그 실천방법을 구체화시켰습니다.

Q : 구체적인 실천계획이라면 어떤 것인가요?

A : 네 먼저 양당간의 교류 즉 민주노동당과 북한의 조선사회 민주당의 교류를 정례화하고 확대하자는 것입니다.

“이번 저희 방북이 1회 적인 것이 아니라. 저희가 이번 방북을 통해서 양당교류를 공식적으로 처음 시작한 것이고 이것이 한번이 아니라 이후에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사전에 이야기가 되었구요. 이것을 연1회 정도 정례화해서 개최하기로 합의를 한 것입니다.”

또한 남북이 공동으로 함께 풀어야 할 제반 현안에 대해 지속적인 공동실천을 전개하자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일본이 독도망언에 대한 서울과 평양의 공동성명 발표 등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일본이 독도방언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것에 대해서 공동성명을 발표를 했어요. 동시에 평양과 서울에서.. 이런 남북이 공조해서 풀어야 할 문제에 대해서 공동 실천을 다양하게 모색하자는 의미입니다.”

Q : ‘의사당 사진전’ 개최를 양측이 서로의 관계기관에 제안하기로 했다는데.. 사진전은 어떤의미를 담고 있는 것인가요?

A : 네. 이사진전은 남북 국회회담 개최를 위한 제반 환경 조성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하자는 합의에 따른 실천입니다.

남측국회와 북측 최고인민회의의 역사를 공유할 수 있도록 의사당 사진전을 열자고 양측의 관계기관, 즉,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한국의 국회에 공식제안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구체적인 실천방안 모색은 현재 남북와 상황으로는 조속한 국회회담이 이루어 질 수 없다는 것에 대부분 수긍하고 있어 회담개최가 어렵다면 분위기등 제반사항의 토대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이번 논의가 구체화된 배경이기도 합니다

“ 국회회담이 조속히 추진되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환경을 개선해서 조건을 만들고 이런 것을 민주노동당과 조선사회민주당이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 해서 각자의 현실에 맞게 이런 노력을 하자 합의를 했구요.”

A : 이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입장도 긍정적입니다. 많이 것이 달라지고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 : 이러한 민주노동당과 북한이 조선사회민주당의 교류에 대해 한나라당의 관계자는 진정한 자유 정당간의 교류로 볼 수는 없을 것이라며 국민들이 이에 대한 인식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이름을 뭐라고 붙였더라도 그것은 일사 분란하게 김정일 체제하에서 같이 움직이는 사람들이라고 봐야 하죠. 다양한 목소리를 담는 것이 아니라. 그런데 한국에서 가지고 있는 각 정당들은 각자의 정책적인 입장이 있잖야요. 하지만 북한은 그렇치 않다는 것을 확실히 인식하고 대화를 해야 한다 그런 생각을 하죠.”

Q: 민주노동당이 조선사회민주당을 서울로 초청했고 또 기꺼이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언제쯤 답방이 이루어질지. 구체적인 일정도 정해졌습니까?

A: 아닙니다. 일단 양당간의 정례적인 교류를 합의한데 따른 내용인데요. 먼저 내년 초에 민노당 남측지역 위원장 등을 포함한 대규모 대표단의 재방북 추진이 합의 되었고, 이번 회담의 구체적인 성과물로 평가되는 조선사회민주당의 한국 답방시기는 실무협의에서 정하기로 했는데 늦어도 내년 2006년에는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민주노동당 관계자는 이번 남북정당간 교류에 대해 양측이 기초적 의식을 공유했다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현재의 남북관계를 풀어 내는데는 무엇보다 정당과 정치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저희의 첫 교류가 이후 남북정당 정치인의 교류를 구체적으로 보다 확대해서 만들어 내고 그래서 통일로 나아가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A : 끝으로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관계자는 다른 소수 정당뿐 아니라 한나라당 역시도 남북간의 교류가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대라며 남북정당간 정치인간 교류를 위해 남북한 모두가 열린마음으로 적극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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