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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화적 핵이용권 관련, 한·미 이견 없다" –애덤 에럴리 미국무 부대변인 (영문관련기사 참조)


한국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 권리는 허용돼야 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 폐기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한국 간에 견해차는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관해 좀더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미국은 북한의 과거 행적에 미루어, 북한측의 어떠한 평화적 핵 이용 요구도 받아 드릴수 없다고 크리스토퍼 힐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가 밝힌 지 하루가 채 않된 시점에, 정동영 한국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평화적 핵이용 권리는 인정되어야 한다고 발언하자 미국 국무부의 애덤 에럴리 부대변인은 11일 미국과 한국 간에는 어떠한 견해차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긴밀한 동맹으로서 특히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공동의 접근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고 에럴리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에럴리 부대변인은 11일 미 국무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 권리를 둘러싸고 한-미 간에 마찰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기자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양국 간의 동반자 관계는 최근 베이징에서 13일 동안 계속됐던 북핵관련 제 4차 6자 회담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오는 29일주간에 6자 회담이 속개될때 앞서 협상중에 제시된 초안을 토론의 기조로 계속협상하게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럴리 부대변인은 현재 협상은 진행중이며 어떠한 협상이든 당사국들의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기 마련이라면서, 하지만 최근 협상을 통해 6자 회담 당사국들이 중대한 진전을 이뤘으며 합의 문안이 4차 수정안까지 가게 된 것은 당사국들간 의견 일치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에럴리 부 대변인은 또한 최근 여러 날 동안 계속됐던 6자 회담에서 일련의 공동 목표나 공동 접근 방식이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협상 대표들은 일부 문제에 관한 본국 정부와의 협의를 위해 휴회에 들어갈 필요가 있었으며 29일에 6자 회담이 속개되면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의 평화적 원자력 이용권 부여와 관련해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과 한국도 이에 반대해 왔다고 미국은 말해 왔으나 정동영 장관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히지 않았느냐는 기자 질문에, 에럴리 부대변인은 미국측 견해는 이미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을 밝힐 필요가 없겠지만 북한의 민간 핵개발 계획을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 미국의 기존 입장이라는 점을 재천명했습니다.

에럴리 부대변인은 북한은 민간 핵개발 계획을 군사적 용도로 신속히 전환했던 과거 전력이 있음을 언급하면서 보다 광범위한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를 다루고 추진해 나가는데 있어 이 문제는 반드시고려돼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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