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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민족 대축제, 남북 한자리에 만남의 기회 열어 [도성민]


한국과 북한 그리고 해외 한민족 동포들이 서울에서 만나는 광복 60주년을 기념하는 '815민족대축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6월 평양을 찾은 남측 대표단에 답하는 160여명의 북측대표단도 14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A : 네 서울입니다.

Q : 이제 한국에서도 815 경축분위기가 가득한 것 같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각지역의 주요 도로변에 북측대표단과 해외교포들을 반기는 현수막이 걸려있는 모습이 많이 소개되고 있네요.

A : 네 10년전에도 지난해에도 조국 광복을 기념하는 8월15일의 의미가 변할 리 없습니다만 사람의 나이도 60 환갑을 인생에 있어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처럼 광복 60주년, 분단 60주년 815도 한민족에 있어 스스로 축하하는 의미가 분명 지난해와는 다른 분위기 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올해는 그동안 경색된 남북관계로 조심스럽기만 했던 북측의 손님들이 서울을 찾아오기 때문에 그 축하의 의미는 더 큰 것 같습니다.

A : 615공동실천을 위한 남북해외공동위원회 남측준비위원회 이재규 부대변인입니다. 615평양 축전이 서울 815민족대축전으로 이어지면서 진정한 남북 교류협력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되었다고 이번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민족대축전’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Q: 자, 서울에서 열리는 815 민족대축전의 세부일정도 공식 발표되었죠? 자세히 전해주시죠.

A: 네. 지난 9일 언론보도를 통해 공개된 공식일정을 보면 각 행사마다 참가할 수 있는 범위도 자세히 구분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북측대표단과의 만남에서 있을지 모르는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하는 의미가 있는 듯 한데요. 남과 북 해외의 공식대표단과 종단과 민족화해 협력 위원회. 그리고 통일연대. 시민연대. 지역단체. 부문을 통해 참가 신청한 참관단 그리고 일반시민 등 3분류로 구분해 각 행사의 참여할 수 있는 범위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815 민족대축전 나흘 일정동안 게획된 주요행사입니다.

A : 먼저 14일 북측대표단이 오전 10시 고려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하면서 공식일정이 시작됩니다. 해외대표단은 오늘 12일부터 13, 14일 개별적으로 입국하게 되고. 대축전 시작날의 본격적인 행사는 오후 4시 30분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대표단과 참관단 그리고 일반시민이 함께 하는 민족대축전개막식이 이어지고, 이어 저녁 7시 815 남북통일축구경기 남자축구가 815민족대축전의 분위기를 한층 돋울 것으로 보입니다.

Q : 광복절인 8월 15일! 민족대축전의 본행사도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A : 남북해외대표단과 참관단이 참가하는 815민족대축전 본 행사는 장충체육관에서 시작됩니다. 이후 북측 대표단과 해외대표단은 서대문형무소를 참관한 후 다시 장충체욱관으로 돌아와 민족단합체육오락경기를. 또 남측에서는 축하 예술 공연을 선보이게 됩니다.

이어 숙소인 W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대표단이 참여하는 민족대축전 축하연회가 열리는 그런 일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날 일정가운데 있는 서대문형무소 참관을 기획한 의미를 물었습니다.

Q : 며칠전이죠. 한국의 네티즌들이 남북통일축구경기에 일반인 참관을 허가하지 않았다면서 미판으로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아는데요. 오늘 전한 일정으로는 일반인들도 남북통일축구경기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거든요.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인가요?

A: 네. 이부분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스포츠 경기처럼 당일 매표창구에서 자유롭게 입장권을 구할 수 없다는 것이 와전되고 확대되어 네티즌들 사이에 비판으로 목소리를 높이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급기야 815 행사가 너무 정치적인 이념적인 이유로 남측에서 과다하게 조심하고 있다는 등의 대축전 자체에 대한 거센 반발로 이어지기도 했는데요. 행사 관계자에게 다시 문의 한 결과, 남북통일축구경기는 물론 개막식과 폐막식 모두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으며 단, 미리 참가신청을 한후 지역 공공기관을 통해 구체적인 안내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축구경기는 개막식과 폐막식에 연계되어 진행되는 데 이 입장권을 사전에 각 지역과 단체, 종교계를 통해 단체 참가 신청을 모두 끝낸 상태여서 개별 입장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북측대표단과 해외인사들 모두 한국을 찾는 손님들입니다. 이들을 반기는 현수막들이 거리에 걸려 있는데.. 각 지역의 단체들이 공식적으로 인정된 문구를 골라 게시한것이고 이빡에 행사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A : 대축전 사흘째인 16일에는 겨레말 사전 남북편찬위원회 등 남북해외 농민,노동, 청년. 학생 학술 등 각 부문별 상봉모임이 있고 이후 남북교류에 관한 구체적인 안들이 논의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어 장충체육관에서 민족대축전 폐막식이, 경기도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815 남북통일축구 여자 경기가 펼쳐지고 만찬으로 이어지는 일정입니다.

이재규 뷰대변인은 온 겨레가 함께 할 수 있는 화해 공존 평화의 한마당의 될 수 있도록 국민들이 적극적인 성원을 부탁했습니다.

A : 북측대표단은 17일 수요일 이른 아침 창덕궁과 행주산성을 참관하고 숙소에서 점심을 한 후 인천공항에서 가 한국에서의 대축전 일정을 마치게 됩니다.

Q: 네 지금까지 8월 14일 부터 17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815 민족통일 대축전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한반도 관련 오늘의 주요뉴스]

* 北, 8.15축전에 김기남 등 당국대표단 17명 파견

북측은 14-17일 '자주 평화 통일을 위한 8.15민족대축전'에 김기남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17명의 당국대표단을 파견한다고 남한 통일부가 12일 밝혔다. 북측 당국 대표단에는 역시 조평통 부위원장인 림동옥 통일전선부 제1 부부장이 자문위원 자격으로 포함됐습니다..

통일부 김홍재 대변인은 12일 세종로 정부 청사에서 가진 비공식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남측 대표단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

유홍준 문화재청장을 비롯한 5개 부처 차관 등 22명으로 구성된다고 소개했습니다. 북측대표단은 6.15 행사 때 당국대표였던 최승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최창식 보건성 부상, 최창일 문화성 부상, 김수남 내각사무국 부부장(6.15 당국대표단) 등 대표 4명과 림동옥 조평통 부위원장, 최성익 조선적십자회 중앙위 부위원장, 김명보 조선아태평위원회 실장 등 자문위원 3명과 지원 인원 9명 등 17명으로 구성됐습니다..

김 대변인은 북측 대표단중 민간대표단이 14일 오전 고려항공편으로, 당국대표단은 15분가량 늦게 역시 고려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고 밝혔으나 입국 시간 등 상세한 행사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북측 대표단은 예술단이 빠지면서 당초 200명선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던 규모가 165명으로 축소된 것으로 보입니다..

* 8.15축전 해외인사 230여명 입국 승인

한편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 남측 준비위원회는 12일 "일부 해외인사의 입국과 관련해 논란이 있었지만 입국이 모두 승인됐다"면서 "8.15민족대축전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12일 반체제 활동 등으로 입국 허가에 논란이 일었던 해외 인사들의 입국을 승인하면서 해외측 준비위원회 소속 165명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초청자 72명 등 230여명의 해외인사가 모두 축전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 남북 해사당국간 유선통신망 개통

남한과 북한은 8∼10일 제5차 해운협력 실무접촉에서 합의한 전화 및 팩스 각 1회선 씩 남북 해사당국간 유선통신망을 12일 오전에 연결해 시험 통화를 거쳐 낮 12시에 정식 개통했습니다.. 남측의 통일부 교류협력국 남북교역과와 북측의 육해운성에 각각 설치된 유선 통신망은 1일 발효된 남북해운합의서에 따른 것으로, 남북은 이 통신망을 선박운항 허가 신청이나 해양사고 또는 긴급환자 발생시 통보해주는 등 남북 해사당국간 연락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남한 정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김홍재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은 8.15를 계기로 북한 상선의 남측 해역 운항을 추진하기 위해 남북해운합의서 규정에 따라 선박 운항 사흘 전인 12일 오후 12시 이 통신망을 통해 남측에 선박운항 허가 신청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납북어부, 또다른 이산안고 30년만에 귀향

1975년 8월 동해상에서 납북된 천왕호 선원 고명섭(62)씨가 12일 30년 만에 강원도 주문진 고향집으로 돌아와 꿈에 그리던 팔순 노모 김영기(84)씨의 품에 안겼습니다.

고 씨가 선원 30명과 함께 동해상에서 오징어 조업을 하다 납북된 것은 지난 75년으로 당시 미혼이었던 고씨는 납북후 북한에서 결혼을 하고 평안북도 성천에서 양계장 노동자로 생활해 왔습니다.

남쪽 가족들은 고씨가 납북된 것이 확실하다는 심증을 갖고 납북자가족모임에 도움을 청했고. 고씨는 올해 3월말 "노모를 만나게 해주겠다"는 납북자가족모임 협조자로부터 말을 듣고 신의주에서 배를 타고 중국 단둥(丹東)으로 국경을 넘는 모험을 감행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추산하고 있는 납북자는 480여 명,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 숨지고 현재 2백여 명 밖에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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