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국왕 권력 장악 6개월 지난 네팔, 민주주의 회복 요구 점차 높아져 (영문 - 관련기사 참조)


네팔의 기넨드라 국왕이 정부를 해산하고 권력을 직접 장악해 나라를 통치한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기넨드라 국왕은 이후 권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정당들이 마오쩌둥 반군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네팔에는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요구가 점점 높아만 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VOA특파원의 자세한 소식입니다.

****************

지난 2월 기넨드라 국왕이 권력을 장악하자 일부 사람들은 기넨드라 국왕이 자신의 말을 지키고 지난 십여년간 계속되어온 마오쩌둥 주의 반란을 분쇄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13년전 민주주의 국가가 된 이래 줄곧 취약한 정권들에 의해 통치되어온 네팔을 보다 안정화시킬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현재 , 네팔은 더 험한 난류에 직면해 있습니다. 카투만두에 소재한 현대 연구소의 록 라지 바랄 소장은 기넨드라 국왕이 모든 면에서 실패한 것 같다고 말합니다.

바랄 소장은 모든 국민의 생각들이 점차 변해가고 있다면서 기넨드라 국왕 정권역시 아무것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일종의 환멸이 있음을 알수 있다고 말합니다. 기넨드라 국왕은 국제 사회뿐만 아니라 국내 내부적으로도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압력을 받고 있지만 이에 흔들리지 않고 권력을 더욱 장악하고 있습니다.

네팔에는 아직도 엄격한 검열이 계속되고있고, 강제 해임된 전 총리를 비롯해 많은 정치적 반대자들이 구속되어 있습니다. 수도 카트만두는 반국의 공격으로부터 보다 안전해졌지만 반군세력이 여전히 강력히 장악하고 있는 시골외곽지역은 폭력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정당과 학생 ,시민 단체들이 거의 매일 규탄 집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군주제 반대 구호 외침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일부 정치 분석가들은 반 군주세력들끼리 단합된 가운데 정당들조차 최근 다당제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를 표출하고, 군주제 전복을 위해 국왕의 정치적 반대자들과 함께 일할 것을 제의한 마오쩌둥 반군세력과의 연대 세력의 견해에 우호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네팔 잡지, [사마이]의 편집인인 유바라이 기므레씨는 기넨드라 국왕은 완전 고립되어 있으며, 군부및 경찰의 지지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므레씨는 기넨드라 국왕의 정치적 야망은 분명히 보이지만 네팔에서 전통적으로 지배하는데 이용되어온 군주제에 대한 신망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네팔의 경제적 미래에 대한 우려 역시 점증하고 있습니다.

여러 국제 원조단체들은 원조 자금이 군사력 강화에 전용되고 있다는 우려때문에 재정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해왔습니다. 네팔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가운데 하나로, 자국의 많은 개발 사업 자금을 외국의 원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