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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원대학, 북한의 김형직 사범대학과 교류 추진 [도성민]


한국의 한 대학이 북한의 ‘김형직 사범대학’과 교류를 추진하고 있어 그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 대학은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평양과 백두산에서 열린 한국 대학 최초로 ‘국제학술대회를 열였고, 이 자리에서 북한 조선사회과학자협회에 구체적인 교류협정 제안서를 전했습니다.

Q: 김형직 사범대학과 교류를 추진하고 있는 곳이 서원대학교지요.

A: 그렇습니다. 충청북도 청주에 있는 서원대학교입니다. 이 대학은 사범대학 전문학교로 문을 열었고. 종합대학으로 승격하면서도 계속 교원을 양성하는 사범대학의 기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형직 사점대학과 교류응 추진하게 된것은 이렇게 남과 북에서 교원을 배출하는 사범대학이라는 공통적인 배경을 들어 교류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Q : 지난달 말에 있었던 ‘국제학술대회’는 당초 남과 북 그리고 연변대학의 학자들이 모여 ‘한민족의 항일투쟁사를 주제로 논의하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자리에서 서원대학교가 김형직사범대학에 교류에 관한 협정을 정식 제안했다는 거죠.

A : 네 그렇습니다. 이 학술대회에는 서원대학교에서 19명, 북한 조선사회과학자 협회에서 10명, 그리고 연변대학에서 5명 등 34명이 참가했는데, ‘일제 강점기 시대의 동북아지역에의 반일투쟁’, ‘한민족전통문화의 정체성 회복방안’에 대해 논의 했고, 당초 계획에 없었던 청주시가 자랑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직지’의 문화적 의미와 세계화 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북측에서는 평양과 백두산 등 북한당에서 남한 대학이 주최한 학술대회가 최초로 열였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두었다고 합니다.

A : 서원대는 이 학술대회를 준비하면서 교류부문에 대해 미리 북측에 제안을 해 놓은 상태였고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본격적인 협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협정서 초안을 만들어 참여했는데 북측에서는 이 협정서 제안내용을 검토한 뒤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상부보고를 거쳐 최종 결정을 할 수 있다며 다음만남에서 그 결과를 전하게 될 것이라고 해 결과적으로는 아직 서원대학교와 감형직사범대학간의 교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 북측에서 즉각적인 답변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은 제시한 교류방안이 조선사회과학자 협회차원에서는 결정할 수 없는 사안이라는 거죠. 그만큼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봐도 되겠군요.

A : 그렇습니다. 서원대학교 측에서는 서원대학교와 김형직사점대학의 교류가 단순히 대학과 대학 사이의 교류가 아닌 남과 북의 대학, 특히 북한의 젊은이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며 곧 북한의 개방과도 연관된 문제이기 때문에 협의를 신중히 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다음 만남에서는 교류에 대한 성사여부가 드러날 것이고 북측이 받아들인다면 다음 만남에서는 남북대학간에 협정서를 맺고 구체적인 교류방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번학술대회의 성과라면 이러한 남과 북의 학술대회를 이번 한차례로 끝낼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만남과 교류를 위해 가능한 한 정례화 하지는 데 남과 북이 뜻을 같이 했다는 것입니다.

Q : 이번 학술대회에서 성과 가운데 ‘직지’에 대해 함께 논의 했다는 것 또한 빼 놓을 수 없겠죠. 들으시는 분들을 위해 직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A:네. 서원대학교가 있는 충정북도 청주지역은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의 ‘직지直指’가 만들어진 흥덕사가 있는 곳으로 이 ‘직지’가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 유산에 등재되었다는 것만으로 그 자부심이 대단한 곳입니다. ‘직지’는요.

백운스님이 제자들에게 불교의 ‘선’을 가르치기 위해 문답식으로 초록한 법어집이구요, 서양의 쿠텐베르그 성경 금속활자보다 78년이 더 앞선 것으로 세계적으로도 가치가 뛰어난 것입니다. 하지만 그‘직지’가 한국에는 없고 유일하게 남은 것이 지금 프랑스 파리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데 이 ‘직지’의 인쇄본이라도 찾기 위해 연구와 발굴 등의 조사에 주력을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학술회의를 ! 통해 북한도 이러한 ‘직지’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고려시대의 수도인 북한의 개성역시 금속활자가 주도된 곳이며 다량의 고려시대 고서적과 금속활자 ‘전’활자를 소장하고 있는 개성박물관도 ‘직지’를 인쇄한 활자가 나올 확률이 큰 지역인데 이번 학술회의에서 ‘직지’ 를 소재로 토론을 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A : 이번 학술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직지에 관한 논의는 남측대표단으로 참석한 청주시 한대수 시장이 조선사회과학자 협회와 성자립 김일성 대학총장 그리고 개성 박물관장 등 인사와 접촉하면서 청주시 고인쇄 박물관와 개성박물관과의 문화교류방안을 타진하였고 또 북측도 긍정적인 답변을 보여 세계문화유산‘직지’찾기에 남북이 함께 나서자고 공식 제안했고, 이어 다음달 2일 청주에서 열리는 ‘제1회 유네스코 직지 기록유산상’시상식에 북한쪽 인사들을 초청했다고 하는데 빠르면 다음달 2일 서원대학교와 김형직사범대학간의 교류에 관한 협의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도 있지만 시간이 촉박함이 있어 늦어도 올해 안에는 협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Q : 지금까지 남과 북의 대학 최초로 북한의 김형직사범대학과 교류를 추진하고 있는 남한의 서원대학교와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된 ‘직지’ 찾기에 남북이 함께 뜻을 모아 ‘직지’관련 연구조사 교류가 활발해 질것으로 보인다는 소식 자세히 전해드렸습니다.

한반도 관련 주요뉴스 전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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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학술조사단 고구려유적 최초 공동조사 남한 학자들이 평양 일대의 고구려 유적들을 북한 학자들과 공동조사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최근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고구려연구재단은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11일 간 평양 일대의 고구려 유적을 북한의 학자들과 함께 조사하고 백두산 등지도 둘러봤습니다..

이번 조사에는 남측에서는 고구려연구재단 김정배 이사장 등 10명, 북측에서는 조희승 사회과학원 고구려연구실장 등 5명이 참가했습니다..

고구려재단 김정배 이사장은 3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남북공동조사의 가장 큰 성과로 백두산 정계비터 확인과 안악3호분ㆍ태성리3호분 등 고구려 유적의 직접 실사를 꼽았습니다..

또 김 이사장은 이번 남북공동 조사에 대해 "북한 학자들과 함께 숙식하는 등 신뢰를 쌓으며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말하고 "이번 조사를 기반으로 앞으로 남북 학계가 교류하며 좋은 연구사업들을 같이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고구려연구재단은 이번 학술조사를 토대로 향후 보고서를 내는 한편 남북공동 학술토론회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정일 중부전선 시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근 중부전선 대연합부대 지휘부와 금성친위 제615 군부대를 시찰했다고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3일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대연합부대 시찰에서 전투력을 일층 강화하고 방어전역을 철옹성 같이 다질 것을 강조했으며 장병 및 그 가족들과 함께 부대 예술선전대의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또한 제615 군부대에서는 전투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라고 지시했으며 쌍둥이 형제인 김신혁.신일 병사를 격려했습니다..

북한의 대연합부대는 여단이나 사단, 군단 등을 의미하는 연합부대 여러 개를 하나의 조직체계로 묶은 것을 의미합니다..

백두ㆍ한라 민족통일대행진' 발대식 6.15남북공동선언실현과 한반도평화를 위한 통일연대는 3일 오전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백두ㆍ한라 민족통일대행진' 발대식을 열었습니다..

대학생과 시민단체 회원 등 1만여명이 참가한 이 행사는 이날 목포와 부산을 출발, 동쪽과 서쪽으로 나눠 도보와 차량으로 이동해 12일 서울에 도착하는 일정입니다..

이들은 대행진을 벌이며 14∼17일 광복 60주년을 맞아 남북이 함께 참가해 상암월드컵경기장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 민족대축전' 행사를 홍보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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