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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전없는 6자회담 - 실패 가능성도 잠재 (영문기사 첨부)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을 포기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4차 6자 회담은 1주일이 지난 2일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이고 있으며 실패할 가능성에도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을 포함한 다른 참가국 대표들은 서로 간의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제시한 초안들을 협상의 기조로 삼는 가운데 남북한과 미국, 러시아, 일본 그리고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여러 날째 공동 문건에 합의를 이루기 위한 협상을 집중 벌여왔으나 아직 어떠한 진전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측 수석 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지난 7월 26일 6자 회담 재개 이후 처음으로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 밖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상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 계획을 폐기할 것인 지의 여부에 관한 결정은 미국 측에 달려있다면서 핵무기와 핵무기 관련 계획들을 포기하기 위한 북한의 결정은 또한 미국의 대북한 위협이 제거되고 신뢰가 조성될 때라야만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측 수석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지금까지 4차 6자 회담과 관련해 조심스런 낙관을 표명해 왔으나 2일 회담이 끝난 뒤에는 진전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김 부상의 발언에 동의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솔직히 많은 이견들이 있다고 전제하고 대화를 통해 진지한 협상 노력을 펼쳐 왔으나 북한과 다른 참가국들 사이에는 상당한 입장 차이가 있음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협상은 이제 2주째로 접어들어 지난 2002년 북핵 위기가 돌발한 이후 지금까지 가졌던 4차례의 6자 회담중 가장 오랜 협상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한 외교 소식통은 평화적인 목적의 것이라 할 지라도 모든 자체 핵무기 개발 계획을 폐기하라는 미국과 일본 측 요구와 관련해 북한은 자신들의 요구 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계속 이를 일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6자 회담에 친숙한 한 소식통은 북한이 또한 우라늄 농축 계획을 갖고 있다는 점도 계속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핵폐기 범위’ 의 수준과 폭, 그리고 상응 조치를 둘러싸고 참가국들 간에 커다란 의견 차이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 문제는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쟁점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은 정통한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4차 6자 회담이 3일에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북한 소식통은 이번 회담이 3일 종료돼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최종 문건에 서명하지 못하면 4차 6자 회담은 실패한 것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 NPT 에 복귀할 경우 민간용 경수로를 보유할 자격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북한과 다른 참가국들간 분규를 중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4차 6자 회담은 협상 대표들이 공동 문건에 합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2일 8일째 회담을 마쳤습니다.

일본의 마치무라 노부타카 외상은 도꾜에서 2일 북한은 우라늄 농축 계획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전히 시인하지 않고 있다면서 6자 회담 공동 문건의 문안 작성 작업이 순조롭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얼마 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6자 회담 한국 측 수석 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2일 수석 대표회의를 마친 뒤 중국이 각국의 의견과 필요 사항을 균형있게 반영해 2일 오후 수석 대표회의에서 4차 공동 문안의 수정안을 제시했다면서 이번 안은 각국이 필요로 하는 사안과 단순 사안을 비교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각국이 해야할 일을 지적한 안이라고 전했습니다. 송 차관보는 또한 현재 모든 협상 카드가 제시된 상황에서 협상 대표들이 최종 합의를 도출해 내기 위해 지혜를 짜 모으고 있지만 협상 대표들이 가진 지혜도 이제 소진돼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자체 핵무기 개발 계획을 폐기할 경우에 한해 경제 지원과 안보 보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부 정보 분석가들은 북한이 9개 까지의 핵 폭탄을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영문)

INTRO: Negotiators trying to resolve the North Korea nuclear dispute say they have failed to make progress after a week of talks. Frustration is being voiced openly in Beijing, after a week of cautiously positive assessments. VOA's Benjamin Sand reports from the Chinese capital.

TEXT: After yet another day without progress, delegates to the six-party nuclear talks shared their mounting frustration with the news media. North Korea's top envoy, Kim Kye Gwan, spoke to the press for the first time since the talks resumed on July 26th. Standing outside the North Korean embassy, Mr. Kim told reporters the negotiations are not going well.

/// KIM ACT IN KOREAN, FADE UNDER ///

Mr. Kim says the talks lasted for a number of hours without progress. He says many differences and confrontations over specific issues still exist, but he says North Korea will do its best to reach an agreement. Christopher Hill, the chief U.S. envoy to the talks, has been cautiously positive until now, but he echoed Mr. Kim's report of lack of progress.

/// HILL ACT /// "I must say, to be frank, there are lots of differences. We are very much committed to negotiating, to working through dialogue, but I need to be clear that there are a lot of differences between the North Korea side on the one hand and everyone else on the other hand." /// END ACT ///

Everyone expressed a willingness to continue the talks, but even the South Koreans, who have consistently tried to put the best face on the talks, were sounding cautious. South Korean Deputy Foreign Minister Song Min-soon, head of the Seoul delegation:

/// SONG ACT IN KOREAN, EST AND FADE ///

Mr. Song says all the cards are on the table now, and the delegates are using all their wisdom to match the cards, but they are running out of wisdom. China has taken the lead in drafting a joint statement and operational framework for resolving the standoff over North Korea's nuclear programs. Despite several drafts from the Chinese, however, the six parties - which also include Russia and Japan - have failed to find enough common ground for a joint statement. The purpose of the negotiations is to persuade North Korea to abandon nuclear weapons completely. Delegates say the North Koreans have presented a growing list of demands, and have refused to budge on any of them. (SIG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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