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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 팔메이로 선수 불법약물 금지규정 위반, 출전정지 처분


가장 존경받고 있는 메이저리그 프로야구 선수 가운데 한 사람이 경기력 향상 불법약물, 스테로이드를 복용해온 것으로 알려져 스포츠계는 물론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강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 메이저리그가 다시 약물 파동에 휩싸이고 있다는데 이 소식 전해주시죠.

답: 네, 장본인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강타자겸 1루수인 라파엘 팔메이로 선수입니다. 팔메이로 선수는 1일 메이저리그 당국으로부터 불법약물 금지규정 위반으로 10일 간 출전정지처분을 받고 자신은 실수로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팔메이로 선수는 자신이 언제 어떻게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게 됐는지 확실치 않다고 말하면서 출전정지처분을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문: 팔메이로는 메이저리그 현역 가운데 가장 인기높은 스타 선수 가운데 한 사람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기록들을 세웠습니까?

답: 팔메이로 선수는 최근 생애통산 3,000안타라는 빛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불과 2주 전에는 500호 홈런을 날려 메어지리그 홈런왕 행크 아론과 윌리 메이스 그리고 에디 머리에 이어 통산 3,000안타와 홈런 500개라는 대기록을 수립한 극소수 정예 그룹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스테로이드 파문은 최근 이같은, 메이저리그 선수로는 명예중의 명예를 차지한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것이어서 팬들에게 전해진 충격도 그만큼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 팔메이로 선수는 얼마 전 국회 청문회에도 참석했었다고 하는데요.

답: 네, 지금까지 사실 팔메이로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불법약물 복용 반대운동에 앞장서온 인물이었습니다.

지난 3월 17일 국회하원 정부개혁위원회가 주재한 스테로이드 복용에 관한 청문회에 참석해 자신은 단 한 번도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팔메이로는 메이저리그 홈런타자 출신인 호세 칸세코가 펴낸 책에서 스테로이드 복용 선수 가운데 한 사람으로 언급됐지만 팔메이로는 동료선수였던 칸세코를 강력하게 비난하면서 자신의 결백함을 재차 강조했었습니다.

이번에 스테로이드 복용사실이 밝혀지면서 사람들은 팔메이로의 인상적인 국회 증언이 얼마나 공허했던 것인지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배신감에 분노까지 표현하고 있습니다.

문: 팔메이로 선수도 나름대로의 변이 있을 것 같은데요.

답: 팔메이로 선수는 1일 기자들에게 “팬들이 20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열심히 노력해온 자신을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팔메이로 선수는 이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선수의 길을 걸어왔는데 이제 스테로이드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면서 “사람들이 나의 실수를 통해 교훈을 얻었으면 좋겠다. 팬들의 용서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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