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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양자접촉 서로의 입장 사전 검토' - 크리스토퍼 힐  미측 수석대표 (영문+오디오, 관련기사 참조)


미국과 북한의 6자 회담 대표들이 북한의 핵 무기 계획을 종식시키기 위한 26일의 회담 개막에 앞서 25일 베이징에서 회동했습니다. 양국 대표들은 이번 4차 6자 회담에서 반드시 진전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미국의 소리, VOA 특파원이 보내온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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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 회담 미국 측 수석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차관보는 이번 미국-북한간 회담이 26일의 공식 회담 개막에 앞서 양국 간에 사전 협의를 위한 기회였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번 회담이 미국과 북한 대표들이 서로 안면을 익히고, 이번 회담에서 다루어질 사안들에 관한 서로의 입장을 검토하며 또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한 자리었다고 말했습니다. 양국 대표단은 회담에 성실히 임하고 모종의 진전을 도출해 내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힐 차관보는 덧붙였습니다.

남한과 일본, 중국, 러시아 대표단 역시 약 3년 동안 지속되어온 북한의 핵 분규에 관해서 진전을 이루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 13개월 간의 회담 불참을 끝냄으로써, 26일 6자 회담이 재개될수 있게 되었습니다.

북한은 지난 7월 9일에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했을때, 협상에 복귀하기로 미국과 합의했으며, 남한은 그 후에 핵 무장 해제에 대한 대가로 북한이 필요로 하는 모든 전력을 지원하겠다고 제의했습니다.

2003년부터 시작된 세 차례의 6자 회담은 거의 아무런 진전을 도출하지 못한 채 끝났습니다. 북한의 핵 분규는 미국이 지난 2002년에 북한이 국제 협정을 위반하고 비밀 핵 계획을 보유하고 있음을 시인했다고 밝히면서 불거졌습니다. 북한은 자국에 적대적인 세력에 대해서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북한이 연료 지원과 아마도 안보 보장에 대한 대가로 핵무기 야심을 영구히 포기하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북한과 남한 관리들도 앞서24일에 양자회담을 갖고 양측이 이번 회담에서 중대한 진전을 이루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24일 베이징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4차 6자 회담이 북핵 문제에 관한 최종 협상이 될 것으로는 전망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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