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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휴가동안 각 직종 일들 체험 기회 제공하는 업체, ‘Vocation Vacation’


매일 반복되는 생활에 지친 직장인들! 뭔가 새로운 꿈을 찾아 떠나고 싶지만 선뜻 시간을 내기 힘들었던 직장인들에게, 최근 미국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영권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문: 매우 흥미로운 얘기 같은데 이 프로그램이 직장인들에게 어떤 기회를 제공하는 건가요?

답: 네, 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알선 기업의 이름은 ‘Vocation Vacation’ 우리말로 ‘직업 휴가’ 입니다. 대개 직장인들은 휴가 기간에 주로 산과 바다, 유명 휴양지로 여행을 떠나지만, 이 기업은 고객들이 휴가를 통해 다른 직종의 일들을 체험 할 수 있도록 기회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 설립자인 브라이언 커스 Brian Kurth 사장은 휴가를 통해 뭔가 새로운 분야의 일들을 체험하기 원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100 여개 이상의 다양한 현장 체험 일자리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 수가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 어떤 체험들을 할 수 있는지 잠시 직업의 종류들을 소개해 주시죠?

답: 광고회사, 술을 만드는 양조회사, 치즈 공장, 화장을 해주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에서부터 결혼식 행사를 계획하고 도와주는 웨딩 플레너, 텔레비젼 방송국 프로듀서 등 만물 시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다양한 현장 체험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흔히 쓰는 표현대로 알파벳 A 에서 Z까지 많은 종류의 일자리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문: ‘자신의 일터를 잠시 떠나,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체험을 한다!’꽤 매력적인 얘기 같은데요. 이 회사가 어떻게 설립됐는지 그 동기가 궁금한데요?

답: 사장인 커스씨는 매일 반복되는 직장 생활과 따분함, 또 직장을 오가는, 교통 체증이 심한 도로에서 시간을 보내며 몇 년전부터 뭔가 새로운 일들을 하는 상상을 했다고 합니다.

사실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을 바꾸거나 새로운 일자리들에 대해 상상해보지 않습니까? 커스씨도 자주 그런 상상을 하면서 재택 근무자, 개 조련사, 포도 농장에서 와인을 만드는 일 등을 하는 자신을 그려봤다고 합니다. 그런 상상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이 ‘Vocation Vacation ‘회사에 대한 구상이 떠올랐다고 커스씨는 말했습니다.

문: 새로운 직장 체험을 하길 원하는 이들은 주로 어떤 사람들입니까?

답: 커스씨는 35세에서 55세 사이의 직장인들이 주요 고객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회사는 현재 미국내 19개주와 캐나다, 영국 일부 지역에서 현장 체험을 할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문: 새로운 일터에서 일한 직장인들의 반응! 또 효과가 얼마나 있는지 궁금한데요.

답: 이 프로그램을 이용한 고객 대부분이 매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 동부 코네티컷주에 거주하며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린다 나딘 (Linda Nardin)씨의 경우, 이번 여름 휴가를 서부 오리건주에 있는 프랑스 스타일의 제과점과 포도 농장, 그리고 전문 꽃꼿이 회사 등 세 곳에서 보냈는데요. 나딘씨는 이 경험들을 통해 자신의 고정관념이 바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나딘씨는 대기업만이 영향력과 기회,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는줄로만 알았던 자신의 생각이 이번 체험을 통해 바꼈다면서 Small business, 즉 소규모의 비지니스 분야에서도 얼마든지 대기업 만큼 경험을 쌓고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문: 그럼 이렇게 새 경험을 쌓은 후에 직장을 바꾸는 사람들이 많은가요?

답: 매우 다양합니다. 나딘씨 같이 직장을 바꿀 의향이 없이 그저 시야를 넓히고 재미 삼아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직장을 바꾸는 전환점으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선 통신 회사에 다니는 댄 챠피씨는 Vocation Vacation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사진작가로의 전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문 사진작가의 일터에서 휴가를 보낸 챠피씨는 매우 실용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며 훈련을 더 쌓은 후에 직업을 바꿀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목적들이 정말 각양각색이군요!

답: 그렇습니다. ‘Vocation Vacation’의 설립자인 브라이언 커스씨는 이 프로그램이 직장생활에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일반 직장인들에게도 몇 일간의 새로운 경험을 통해 분위기를 전환하고, 뭔가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웹싸이트 주소는 www.vocationvacation.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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