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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G-8 정상회의 개막, 주요의제와 전망 (영문 관련기사 첨부)


스코틀랜드에서 사흘 간 일정으로 6일 개막된 선진 8개국 (G-8) 정상회의에서는 아프리카 대륙의 빈곤 완화와 지구온난화 문제가 집중 논의될 전망입니다. 이번 회의의 주 의제에 대해 좀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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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에서 선진 8개국 정상들은 사하라 이남 지역 아프리카의 부채 감소와 무역 강화, 그리고 지원증대에 합의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합의 전망이 별로 밝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관심은 온통 부쉬 미국 대통령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정상회의에 앞서 행한 한 연설에서 2010년까지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을 두 배로 늘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이전의 지원과 관련한 심각한 부패와 공금횡령 등을 감안할 때 이제는 지원에 대해 새롭게 접근해야 할 때라고 말합니다.

"과거 수십년 간 우리는 경제적, 사회적 자유와 법치, 그리고 효율적이고 정직한 정부가 없이는 국제사회의 지원은 거의 아무런 영향이나 가치가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반면 자유와 법치가 있는 나라들에서는 지원과 무역거래, 자선기부 및 외국과 자국의 투자로 인해 생기는 모든 돈이 사람들의 삶을 신속하게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아프리카에 대한 선진국들의 지원을 한 해 5백억달러로 증액할 것을 주장합니다. 하지만 블레어 총리 역시 상당수 아프리카 국가들은 지원을 원한다면 개혁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에 대한 추가지원은 지원금에 대한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또 적절한 민주적 원칙들이 적용되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임을 분명히 할 것이란 점입니다. 영국은 이 것이 지원 증액의 유일한 기초라는 입장이며, 다른 나라들도 우리와 같은 입장인 것으로 나는 확신합니다."

지구온난화 문제와 관련해 부쉬 대통령은 화석연료 배출을 크게 줄이는 데 따른 경제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뿐아니라 개발도상국들도 마찬가지라고 부쉬 대통령은 말합니다. 부쉬 대통령은 새로운 기술들이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환경적 도전들과 기후변화에 대한 해결책은 개발을 반대하고 전세계가 에너지를 덜 사용하는 데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인구 중 약 2십억은 현대적 에너지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을 막는 것은 이들이 영원히 가난과 질병, 높은 영아사망률, 오염된 물과 공기 속에서 살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보다는 더 나은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블레어 총리는 선진국들이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할 것으로 생각하면서도 이번 회의에서 이 문제에 관한 합의를 이루는 것이 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시인하고 있습니다.

"탄소 배출을 낮추는 경제로 나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데 대해 분명한 합의를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온실가스 배출도 규제해야 하며, 내가 보기에 이런 일들은 매우 시급하고 중요합니다. 이번 회의에서 합의를 볼 수 있을런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전세계 많은 활동가들, 특히 비곤퇴치 운동가들은 이번 정상회의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들 다양한 분야의 운동가들은 아프리카 빈곤상황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주 전세계 9개 도시에서 대형 콘서트를 개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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