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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풍요의 상징인 미국에서 굶주리는 수백만명의 어린이들


오늘 이 시간에는 수 백만명의 미국 어린이들이 배를 곯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문: 풍요의 상징이다시피한 미국에서 수백만명의 어린이들이 배를 곯고있다는 것은 상당히 의외인데요,,

답: 정확히 얼마나 많은 어린이들이 굶주리고 있는 지 통계 수치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관계자들의 추산에 따르면 그 수자가 수백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 문제는 갈수록 더 증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굶주리는 아이들의 배고픔을 덜어주기 위한 활동도 전국적인 단체나 지방 단체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문: 어떤 활동들이 벌어지고있는지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답: “어메리카 세콘드 하베스트”란 전국적인 구호 단체는 전역의 이른바 “식량 은행망”을 통해 매년 2천 3백여만의 굶주리는 미국인들에게 식량을 제공하고있는데, 특히 지난 수년간에는 어린이들에 대한 구호에 역점을 두고있습니다.

이 단체의 부회장인 어스란 커신씨는 여름철에 더 많은 아이들이 굶주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학기중에는 상당히 많은 어린이들이 무료 점심이나 할인된 값의 점심을 먹고 있으나 방학중인 여름철에는 이들 중 불과 20%만이 이같은 급식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주거 지역에서 실시하는 급식 프로그램에 지원을 제공하는 식량 은행들에 대한 지원을 보다 늘려 아이들이 건강한 식사를 할수있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또 이곳 워싱턴에는 “캐피탈 에어리어 푸드뱅크”란 단체가 매일 거의 17만 5천 파운드에 이르는 기증 식품들을 분류해서 포장해 굶주리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콘아그라 푸드 파운데이션”이란 단체는 “어메리카스 세콘드 하베스트”와 제휴해 1999년부터 어린이들에 대한 구호 급식에 나섰는데 현재 전국에 204군데의 어린이 카페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 단체에서는 많은 어린 자원 봉사자들이 봉사하고있습니다. 이들 봉사자는 교회 단체나 교회의 여름 캠프 참여자 그리고 걸 스카우트 단체등 다양한 곳들에서 오고 있으며 워싱턴을 방문했다가 구호 식품들을 포장하는 등의 일에 자진해서 참여하는 다른 주들의 학생들도 더러 있습니다.

캐피탈 에어리어 푸드뱅크의 한 관계자는 이 단체가 운영하는 “키즈 카페”에선 하루에 1500명의 어린이들을 먹이고있다고 말하고, 따라서 이들 봉사자의 도움이 아주 중대하다고 강조합니다.

여름 방학을 맞아 이 단체에서 봉사하고있는 14살난 재키양은 자신은 오늘 단지 2시간만에 백명이상을 먹였다며, 오늘은 보통 날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문: 굶주리는 어린이들의 배고픔을 덜어주는 이들 식품들은 어디서 나오고있습니까?

답: 수퍼마켓들이나 지역 사회의 자선 단체에서 기증하는 것들도 있고, 또는 통조림 식품 기증 운동에 의한 것들도 있으며 미국의 최대 가공 식품 회사가 이들 어린이 구호 단체들과 손잡고 기증하고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구호 활동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콘아그라 푸드 파운데이션을 이끌고있는 아니타 휠러씨는 전국의 많은 푸드 뱅크들에서 더 많은 요청이 들어오고 지역 사회들에서도 구호 식품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6월 7일은 미국에서 4번째 맞는 “전국 굶주림 인식의 날”이었습니다. 이날을 맞아 이들 어린이 구호 단체들은 자원 봉사 정신과 행동주의를 고취했습니다. 굶주림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은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인식하고 구호 활동에 참여할 경우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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