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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급증과 더불어 경제 급성장으로 숙련 근로자 부족에 직면한  美 캘리포니아주


미국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서부의 캘리포니아 주는 앞으로 20년 동안 최소한 700만 명의 인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가운데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것은 숙련 근로자라는 사실이 최근 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인구 규모 뿐만 아니라 경제 규모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제 규모는 매우 큽니다.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하는 연예와 오락 분야를 비롯해서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주변의 하이테크 산업은 물론 국방, 농업, 관광 등 산업 형태가 다양하고 그 규모는 대부분의 산업 국가들과 맞먹을 정도로 거대합니다.

최근 ‘캘리포니아 2025’라는 연구 조사 보고서를 작성한 캘리포니아 공공정책 연구소의 경제학자 마크 볼다사리씨는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하면서 특히 하이테크와 보건 및 회계 분야의 고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경제학자 볼다사리씨는 이번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캘리포니아주는 향후 20년 동안 최고 1,100만 명의 인구가 증가할 수 있다면서 이것은 당국이 직면하게 될 매우 커다란 난관이라고 말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대학 교육을 받은 노동력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한 볼다사리씨는 “그러나 현재의 인구학적 추세가 그대로 지속되면 그같은 숙련 근로자들의 숫자는 크게 부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로서 가장 실현 가능한 해결책은 외국으로부터 숙련된 근로자들을 수입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방안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대학 교육을 받지 못한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직장을 찾기 힘들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미국의 제조업 및 기술 분야의 상당부분이 인도와 중국으로 이전하면서 정치인들은 캘리포니아주의 세계시장 경쟁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업체의 90퍼센트가 종업원 25명 이하를 고용하고 있는 중소 규모라는 사실을 중시해 이들에 부합되게 관련 법규들을 개정하고 업체가, 다른 주나 국외로 이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근육질 배우 출신의 아놀드 슈왈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세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당을 초월한 정치적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최근 말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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