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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모으는 프랑스의 핵융합로 건설계획 (영문, 관련기사 참조)


프랑스에 국제 핵 융합 실험로를 건설하기로 관련 국가들간에 합의가 이루어 졌습니다. 10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이 투입될 이 사업은 태양 에너지 발생 원리와 같은, 핵 융합 발전의 가능성을 기술적으로 실증하기 위한 것으로, 경쟁 상대였던 일본이 건설 유치 신청을 철회함으로써 프랑스에 돌아 갔습니다.

세계 최초의 이 핵 융합 실험로 건설에는 많은 비용이 소요될 것입니다. 단일 집단으로 입찰에 응했던 유럽 연합이 30년에 걸쳐 사용될 총 120억 달러 이상의 건설 비용 가운데 40퍼센트를 책임지게 되며, 그 중 10퍼센트는 프랑스가 부담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60퍼센트는 중국과 일본, 러시아, 한국, 미국 등 5개 협력 국가들이 맡을 예정입니다.

일본이 유치 신청을 포기함으로써 교착 상태에 빠졌던 이 사업에 관한 회담이 다시 재개됐고, 프랑스가 핵 융합 실험로 건설 부지로 선정될 수 있었습니다.프랑스의 중도 우익 정부는 국제 핵 융합 실험로가 지중해 도시 마르세이유 인근의 카다라쉬에 건설될 것이라는 소식을 환영했습니다. 프랑스의 필립-두스트 블라지 외무장관은 파리에서 영국과 미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제 핵 융합 실험로 건설은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라지 장관은 현재 폭염이 유럽을 뒤덮고 있고, 앞으로 스콧틀랜드에서 열릴 러시아를 포함한 세계 선진 7개국, 즉 G-8 정상회의에서 지구 온난화 문제에 촛점이 맞춰질 것에 주목하면서, 미래를 위해 깨끗하게 연소되는 에너지를 찾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라지 장관은 프랑스에 핵 융합 실험로가 건설됨으로써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이 지역적인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세계의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에너지 근원을 찾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핵 융합은 핵 분열이나 화석 연료보다 더 깨끗한 형태의 에너지 생산 방식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1킬로그램의 융합 연료는 10만 킬로그램의 화석 연료가 생산하는 것과 같은 양의 에너지를 생산하게 될 것입니다.

핵 융합은 태양이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원자들을 결합시킴으로써 온실 가스를 방출하지 않으면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입니다.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프랑스가 핵 융합 실험로 건설 부지로 선정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이 실험로가 완공되기 까지는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은 이번 사업이 성공할 경우, 급증하는 세계 에너지 수요를 부분적으로 충당해 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린피스를 비롯한 일부 환경단체들은 이 사업에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 가고, 온실 가스 방출 감소에 도움을 주는 데도 수 십년이 걸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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